참 가여운 인생이다
참 서글픈 인생이다
참 허무한 인생이다
꿈을 꾸어 볼수 없었던 버거운 인생길
여섯살 어린것은 어미를 여위었다
나는 평생을 마지막 어린자식 손을 놓아야하는
어미의 볼을타고 흘러내리던 눈물을 잊을수가 없었다
내 인생은 여섯살 내 어미를 여윌때 멈추어 버렸다
난생 처음본 애비라는 자에 이끌리어 서울로왔다
기어들어가는 루핑집에 내어머니를 죽게 만든
지금으로 말하면 상간녀와 두자식이 있었다
이 멍청이는 지애미가 죽은줄도 모르고 있었다
늘 저녁이면 장을 마치고 자식 버리고 바람나 도망간 서방대신
네놈이나 되는 자식 먹이기위해 장사를 마치고 오곤 하던 에미가 오지않아
먼 산을 바라보며 서러이 울때 계모는 청승 떤다고 구박을 했다
난 지금도 저녁 놀이 지면 가슴이 시리고 서럽다
삶이란 처절한 현실이 어린것을 너무도 짓밟았다
수제비 한그릇을 얻어 먹기위해 손가락에 지문이 지워지도록
종이봉투를 붙였다 그래도 배 고픈날이 많았고 꿈은 희미해 져갔다
배움에 길은 너무도 일찍 끊어져 겨우 난 2년을 배웠다
어찌 살았을고 그때부터 난 꿈을 잃었다
처절한 배고픔과 외로움과 고독 그래서 나는 지금도 혼자가 좋다
수없이 바뀌는 삶에 환경 끝도없이 지속되는 가난의 고통
배울수없어 꺽여버린 삶에 꿈들 너무나 좌절에 익숙했던 시간들
모든게 너무 버겁고 힘이 들었다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무기력함
좌절이란. 할수 없단 현실이 내 인생의 전부였다
그렇다고 막살기엔 스스로의 자존심이 허락치 않았다
지금 무엇이 이렇게 날 서럽게 하는가 살아왔던 인생보다 더한 설움이
너무 저리고 가슴이 쓰리다 돌이켜 보면 그분이 지켜주시지 않았다면
내인생은 걸레짝같이 되었을 것이다 늘 언제나 어디에서나
그분은 나와함께 하셨다 누나들과 헤어지고 길을 헤멜때도
나쁜 인간들에게 수치의 고난을 당할때도 그분은 내곁에 계셨다
살다가 지쳐 좌절할때도 죽음 갈래길에서 헤메일때도 함께 하셨다
지금 이순간도 그분에 힘으로 버티고있다
죽는것도 두렵지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지만
그분이 죄악이라 하셔서 차마 못하고 있다그래도 가슴이 아프다
너무나도 허무하고 서럽다 존재의 가치를 모르겠다
어찌할까 어찌
주여 위로하여 주소서
내 아버지여 날 위로하여 주소서
낭떠러지 끝에 걸린 인생, 인생 전체가 낭떠러지 같았던 인생
주여 날 가여이 여기소서
날 위로 하소서 날 가여이 여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