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불안이 극도로 심해져 숨이 막히고 심장이 두근 거려 죽을 것만 같은 극심한 공포 증상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이런 증상은 보통 1시간을 넘지 않으며 주 2회 정도의 빈도로 나타나게 됩니다.
공황장애가 있는 경우 환자는 공공 장소, 특히 급히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 혼자 있게 되는 것에 대하여 공포가 생기게 되는데 이런 경우를 광장 공포증이라고 합니다.
공황장애는 왜 생기나요?
공황장애가 어떤 원인으로 인해 생기는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현재로서는 공황장애는 유전적인 요인, 선천적, 환경적, 정신적 요인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황장애의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은 뇌의 신경 전달 물질의 불균형에 있다는 점이 가장 설득력이 있습니다. 항불안제는 이러한 신경 전달 물질에 작용하는 것입니다.
공황장애의 증상은?
공황 발작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오기도 하지만 대부분 특별한 이유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 5분 내지 10분 안에 빠르게 악화되며 약 20여분간 증상이 지속되다 증상이 사라집니다. 주로 죽을 것 같은 극심한 공포와 불안이 있으며 호흡곤란, 가슴 울렁거림, 흉부 통증, 현기증, 자신이나 주변이 달라진 것 같은 느낌, 갑작스러운 열감이나 냉감, 오한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발작이 없는 기간에는 언제 또 그런 증상이 다시 생기게 될 지 몰라 불안해 하는 증상이 생기게 되며 혹시 심각한 심장병이 아닌가 자꾸 의심하게 되어 건강 염려증이 생기며, 발작이 일어났던 장소, 유사한 상황을 피하려 하는 회피 행동이 생기게 됩니다.
광장 공포증은 빠른 시간 내에 도움 받기가 곤란한 상황을 피하고자 하는 것으로 혼잡한 거리, 승강기, 버스 같은 폐쇄된 공간에는 가지 않으려 하고, 어쩔 수 없는 이유로 반드시 가야만 한다면 가족이나 친구를 동반하여야만 외출을 하려하고 심한 경우 외출을 하지 못하고 집안에서만 지내게 됩니다.
공황장애는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가장 오진하기 쉬운 질환의 하나입니다. 심장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 심지어는 정신 분열증으로 오진 될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환자의 증상을 근거로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또한 신체적 질환 중의 몇 가지는 공황장애의 비슷한 불안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기능항진증, 저혈당증, 저칼슘증 등이 공황장애로 오진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황장애가 의심될 경우에는 혈액 검사 등을 통해 혹시 이런 병들이 아닌지 먼저 조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같은 약물 치료로 효과가 있으며 보통 2주에서 4주 정도 경과 후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회복 후 약 8-12개월 정도의 유지 치료 후 감량합니다. 정신치료적 방법이 효과가 있을 수 있으며 단독으로 또는 약물 치료와 병행하여 이용됩니다.
또한 덜 무서운 자극으로부터 점차 무서운 자극으로 강도를 높여 상황에 노출 되도록 하는 행동치료가 이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광장 공포증이 있는 경우 행동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생활 가이드
공황장애 대처요법:
1) 병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공황장애의 증상은 급격한 신체적 변화와 공포감을 동반하고 생리 신체적 반응을 나타내지만 신체질병은 아닙니다. 2) 용기를 가지고 공황장애에 대한 객관화와 자기관찰을 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발작 당시의 자기경험을 일정 양식에 기록하는 것도 좋겠지요. 3) 긍정적인 사고를 갖도록 노력합니다.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이번에는 괜찮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편하게 가지도록 하세요. 4) 지나친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고 휴식과 안정을 취합니다. 5) 커피 청량음료 등과 우울한 기분에 빠지게 하는 음악 등을 피하며, 여러 사람과 함께 어울리도록 노력합니다. 6) 긴장하거나 불안감을 느끼면 온몸의 기운을 빼고 기쁜 일을 떠올리면서 심호흡을 하고,. 시련을 강요가 아닌 자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7) 두통, 어깨 결림 등의 통증과 어지럼증, 가슴불쾌감, 두근거림 등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합니다.
이것이 궁금해요 (FAQ)
Q : 공황장애의 진단을 받고 약 4년6개월 치료를 받았습니다. 많이 호전되어 2개월간 본인 판단으로 약을 끊었는데, 근래에 들어 신경이 예민해지고 예기불안 증세가 생깁니다. 장기간 약물치료로 인한 중독현상은 아닌 지 궁금합니다.
A : 약을 끊은 직후 불안증세가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약물 금단증상이라기 보다는 공황장애의 증상이 다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환자 분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공황 장애라는 질환 자체가 만성적인 병이고 치료가 까다롭습니다. 그러나 잘 치료를 받는다면 고칠 수 있는 병입니다. 스스로의 판단으로 약을 끊지 마시고 치료 받던 선생님과 다시 상의해 보시고 불안과 신경예민 등의 증상도 어떻게 치료할지를 상의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