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도에 운남성에서 우수 품종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어린 잎에 짧은 백호가 많음, 생산량이 많음... 입니다.
우리는 흔히 키가 큰 나무는 교목이고, 키가 작은 나무는 관목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사진에서 보면 뿌리부터 줄기가 갈라지는 데까지, 비록 짧지만, 뚜렷하게
줄기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교목의 특징입니다.
그러면 이 사진에 나오는 차나무는 교목입니다.
품종은 운항 10호입니다. 흔히 운항 10호는 관목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차나무의 형태적 특징으로 봤을 때는 교목이 맞았습니다.
다른 사진입니다.
이것은 이무에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밑둥이 대단히 굵은 것을 보니 수령이 꽤 되었는가 봅니다.
이 나무는 뿌리부터 줄기가 갈라지는 데까지, 비록 아주 짧지만, 뚜렷하게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역시 교목 차나무입니다.
이 사진은 중국 인터넷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뿌리부터 줄기가 갈라지는 곳까지, 뚜렷하게 보입니다.
역시 교목이군요.
그런데, 보통 교목은 키가 몇미터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째서 이런 나무들은 이렇게 키가 작은 것일까요.
그것은 사람들이 차나무 잎을 쉽게 따려고 줄기를 잘라주기 때문입니다.
재탕 사진입니다...
맨 아래 1번에서 한번 줄기를 잘라 주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줄기가 둘로 갈라졌습니다.
시간이 지나 둘로 갈라진 줄기가 자랐습니다.
적당한 길이까지 자라면 또 한번 잘라줍니다.
번호 2번이 매겨져 있습니다.
대엽종의 경우 번호 1부터 2까지의 길이는 약 15-20센티미터입니다.
거기서 각 줄기가 둘로 갈라집니다.
이제 네 개가 되었습니다.
거기서 또 잘라주면 이번에는 총 8개로 늘어납니다.
이런 가지치기는 차나무를 심은 다음 해부터 해줍니다.
모양을 잡기 위해서입니다.
이때 잘못하고 높이를 비슷하게 하지 않거나
여러 줄기 중에 한 줄기를 빼먹고 하게 되면
높은 줄기는 햇빛을 많이 받고
낮은 줄기는 햇빛을 많이 못 받습니다.
광합성을 하는 데 차이가 나고, 나무가 같은 높이로 못 자랍니다...
문제는 이 사진입니다.
몇년간 저를 헷갈리게 했던 사진인데요...
이것도 이무에 가서 찍은 것입니다,
위에 밑둥이 두꺼운 나무와 같은 장소에, 같은 시기에 심어진 나무인데,
이것은 아무리 봐도 뿌리부터 줄기가 갈라진 데까지 뚜렷한 기둥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 대신 뿌리부터 바로 여러 개의 줄기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것만 보면 바로 관목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나무가 위에 나온 나무와 같은 품종이라면,
어째서 줄기의 모습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요...
답은 바로 이런 과정을 거쳤기 때문입니다.
차나무가 늙으면 생산량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그럴 때는 가지치기를 해주면 잎이 더 많이 열리지만
이것도 몇년 해주면 효과가 없습니다.
그럴 때는 저렇게 나무를 거의 뿌리 지점에서 잘라버립니다.
그러면 뿌리서부터 줄기가 여러 개로 자라나는데,
본래의 늙은이 나무에서 혈기왕성한 젊은이 나무로 거듭나게 됩니다.
생산량도 당연히 훨씬 많아지고, 화학성분도 풍부해집니다.
이 방법도 영원히 효과가 있는 건 아니지만, 몇번은 써먹을 수 있답니다.
바로 이런 과정을 거쳐서 위에 나와 있는 사진의 차나무는
분명 교목임에도 불구하고 관목과 같은 형상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운남에서 많이 재배되는 차나무 중에, 국가에서 인정한 세 가지 품종과
운남성에서 인정한 14가지 품종 중에서 불향차가 소교목인 것을 제외하면
모두 교목 차나무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이무에서 봤던 저 차나무는 꼭 관목과 같은 모습일까.. 하고
늘 궁금했었는데, 최근에 재배학 시간에 가지치기에 대해 배우면서
궁금증이 해결되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더 수정했습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구름의 남쪽>
첫댓글 정말 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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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부리와 발톱도 새로 나온다 합니다~~!! 사람이 따라 하면 바로 골로 가지요~~^^^
독수리도 대단하네요..
고통을 이겨내고 다시 태어나는 것과 같네요~
사람이 따라하면 골로 간다는 말에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ㅋ
교목은 키 큰 차나무, 관목은 짧은 키의 차나무라고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지차의 형태도 관목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대지차도 교목의 형태가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ㅎㅎ
교목과 관목에 대한 짧은 지식을 재충전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운남의 차나무 이야기랍니다.
한국이나 절강처럼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관목이 많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