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눈발도 내리고 해서.. 집에 일찍 귀가를 했지요..
모처럼 집에 일찍 귀가해서 아이들과 놀고는 아주 이른시간에 잠이 들었습니다.
ㅋ. 모처럼 잠을 일찍 자다보니 새벽에 깨게 되더군요.
뭐 할일 있겠습니까. 방에서 나와 컴을 키고 앉아 있는데.
헌데 갑자기 밖에서 집에 있는 멍멍이 가 무섭게 짖다가 낑낑 거리더라고요.. 겁에 질린듯.
또 짖기도 하고.. 하도 이상해서 손에 잡히는 대로 .. 화살을 하나 잡고 밖에 나가보니.
검정개 한마리가 날 보고 도망을 치는데 자세히 보니 닭장에 희끄므리 한 놈이 우왕좌왕 하며 돌아다니더군요.
큰놈이다 싶어 집안에 다시 들어가 목검으로 바꿔지고 랜턴을 찾는데 이놈의 랜턴이 안보이는 겁니다.
(일단 밖으로 못도망 간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어항에 걸린 물고기 마냥.)
암튼 1분여를 그리 허비하고 밖으로 나가보니.. 흰놈은 온데 간데 없고.
랜턴을 비추는데 처참하더군요.
단 한마리는하늘을 보고 바둥거리고 있고. 닭집안에서는 한마리가 다리 하나만 내민채 죽었고
또한놈은 구석진곳에서 웅크리고 있더군요..
밤이라 도저히 들어온 구멍을 찾을수 없었습니다.
아침이 되고 와이프가 밖에 닭죽었다며.. 시무룩하는데.. 왼쪽 귀퉁이 기둥 부분이 크게 뚤려 있었습니다.
(닭장 용 철망은 완전히 교차로 된것이 아니라 임시적으로 꼬임 연결이라 약하더군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어제 내가 봤을때는 죽었더라도 3마리가 있었는데.. 닭집에서 다리만 내놓고 있는 녀석이
사라진겁니다.
즉 다시 와서 물고 갔다는 이야기지요.. 달걀도 없어졌고요..
어차피 다 몰살 당한것 묻어줄까? 아니면 사냥꾼님이 올려준 조류손질법으로 손질연습 해볼까 생각하던차에..
너무나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출근 시간 전이지만... 바삐 올무를 만들어서 구멍에 설치 하고 와이프에게 죽은닭 그냥 두라고 하곤 출근을 하였습니다.
아마 잡히면 .. 몽둥이 찜질이나.. 그간 만든 걸로 테스트 할지도 모릅니다. ㅡ,ㅡ***
암튼 추위에 배가 고픈 녀석은 물불 안가리고 덤빌것을 생각하니.. 참으로 진짜 재난시에는 걱정입니다.
첫댓글 떠돌이개는 광견병 주의 하세요..^^
개과들하고 어쩔 수 없이 싸우신다면 다리부분을 특히 아킬레스건과 정강이 부분 보강 해 주세요....쪼그만 개새끼들도 뒤 도니 도망인줄알고 발 물려고 달겨들더만요....저처럼 부르클린 스메셔나 크루셔를 준비 하셔서 한방에 보내는 수 밖에요....
입으로하는 조류손질법으로 손질연습^^ 한번 맛을 봤으니 앞으로 계속 찾아올것같습니다 깜짝놀라게 근처에 덫하나 놓으시죠
개는 안먹어도 다 죽이더라구요..
저희 집은 닭들이 워낙 야생이라 횃대 올라가서 자서 그런 일은 없습니다.
닭장 부근에 독약을 넣은 돼지비계를 놓아두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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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다시는 안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