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엔 신인상 응모자가 유독 많았습니다.
등단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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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숙
청주대학 졸업, 경기도 지방공무원 15년 근무(파주군. 광명시에서 퇴직),
덕성여대 상담심리학 이수
주소 : 서울
T. 010-2269-2008
e-mail : rosa2008@hanmail.net
조용히 내리는 햇살이 겨울 숲을 품었습니다. 지나는 바람조차 첫사랑처럼 풋풋합니다. 너무나 고적해 돌돌거리며 흐르는 개울물 소리가 가득 메우는 산사에서 편집장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반짝이는 인생의 한 순간을 줍는 시간이었습니다.
어설프고 허술한 제 삶의 조각들을 이어가다 보면 아름다운 한 장의 조각보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참된, 진실하고 솔직한 글을 써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져보며 겸손하게 정진할 것을 결심해봅니다.
늦깎이로 갈등하는 저에게 용기를 주신 김종완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배려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문우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0454B54FD7E610A)
박일천
전북 전주 출생, 전주교육대학 졸업, 2011년 교사로 명예퇴직
사회복지학 행정학사, 웃음치료사, 사회복지사
주소 : 전북 전주시 중산5길
T. 010-3916-7756
e-mail : lsky@hanmail.net
의 유년시절은 아주 느리게 흘러가는 안단티노였습니다. 인형놀이, 땅따먹기, 고무줄놀이하다 보면 하늘가에 노을이 지고 있었습니다. 그 시절엔 무엇을 하며 재미있게 지낼까 그게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청춘엔 책을 끼고 안단테로 길을 걸으며 소설을 써보기도 했습니다. 직장과 가정을 가지고 나서는 일상에 얽매여 모데라토도 모자라 빠르게 달려가는 비바체로 사느라 꿈도 잊어버렸습니다. 얼마 전 하루해를 보내던 직장을 겹세로줄로 마치자, 갑자기 수많은 시간이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길게 늘어선 시간의 줄을 잡고 지금까지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싶어, 기타교실도 들락거려보고 시낭송 반도 기웃거렸습니다. 지난날 안단테로 살던 그 옛날이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추억을 더듬어 수필을 쓰다 보니 지나간 날들이 눈앞에 그림처럼 나타났습니다. 내 머릿속 작은 공간에 켜켜이 쌓여있는 기억의 창을 열고 회상의 테이프를 돌리는 순간. 떠오르는 추억을 컴퓨터 키보드로 두드리며 활자화하는 동안 어느덧 나는 그때로 돌아가 울고 웃습니다. 한 편의 글을 써서 다듬는 내내 잊혀가던 기억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생생하게 살아나옵니다. 어릴 땐 놀이가 가장 재미있었지만, 내 인생의 가을엔 글을 짓는 것이 하루 중 가장 의미 있는 일로 느껴집니다. 우리가 내뱉는 말들은 순간에 허공으로 사라져 가지만, 문자로 남은 글은 영혼의 흔적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제 가슴속에 고여 있는 우물에서 오랫동안 걸러진 순수함을 두레박으로 퍼올려, 그 샘물에 내 삶을 풀어 안단테로 연주해 보렵니다.
나만의 고유한 색깔로 글을 짓는 일은 외로운 섬처럼 혼자서 해내야 하는 고독한 작업이었습니다. 이제 징검다리를 건너 갖가지 색으로 물든 에세이스트 문학의 수풀에 발걸음을 내딛으며, 싱그러운 숲의 향기를 더불어 느껴보려 합니다.
아직은 성숙하지 않은 여린 나무로, 숲의 초입에서 서성이는 저를 신인상으로 뽑아주신 심사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에세이스트와의 인연을 절차탁마(切磋琢磨)의 계기로 삼아, 삶을 관조하고 사유하며 푸근한 맛이 우러나는 글을 써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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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원
서울 출생,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특전사 707대대 중위 제대
2003년~현재 범천약국 운영
2013년~현재 부산진구 약사회장
주소 : 부산시 부산진구 자유평화로
T. 010-9461-8818
e-mail : psp0634@naver.com
멀리서 보기에 글을 쓴다는 일은 그저 알고 있던 단어를 제대로 배열하면 되는 아주 쉬운 일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을 때도 저에게는 그저 단어의 연속이었을 뿐 그 이상의 의미가 아니었는데, 점점 수필수업을 통하여 글을 알면 알수록 그 단어 하나하나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 배울 수가 있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에세이스트> 천년약속(에세이스트문학회 부산울산경남지부) 회장님과 모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먼 길을 달려오셔서 열정과 예리함으로 부족한 저를 지도해주신 김종완 교수님,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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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무
건국대학교 졸업
한국영화현상소 근무
1984년 도미
시청각 기자재 교재 회사 운영
갤러리 운영
주소 : 15 Commerce St. Apt# 210
Garfield, NJ 07026 USA
e-mail : thomas.lee44@yahoo.com
2015년 겨울이 유난히 춥다. 미국 동북부 뉴욕에 폭설과 한파가 밀려왔다.
1월 하순의 아침, 서로 말은 없어도 다정하고 따뜻한 기쁨으로 채워주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허드슨 강이 내려다보이는 그의 집 문을 밀고 들어가자 원두를 갈아 내리는 커피향이 집안 가득했고, 눈 온 뒤의 햇빛이 넓은 창문으로 가득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온천지가 눈으로 덮여 있는 설경을 보면서 어떤 새로운 길을 가야 하나 하는 생각에 깊이 잠겼다.
발레타인 저녁, 이영주 선생님으로 부터 축하 전화와 그간의 소식을 주셨다. 뒤늦게 새로운 길이 열리는 두근거림에 가슴이 터질 것 같다. 푸근하고 평화로움과 감동을 주는 커피향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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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성 식
전남대 농대 원예과 졸
前 전남매일신문 논설위원
세상신문 발행인
現 세상문화 대표ㆍ남도일보 논설위원
주소 : 전남 광주
T. 010-6886-577
e-mail : hanonsalim@hanmail.net
저는 본디 바탕이 보잘 것 없고 배움은 얕아, 내세울 만한 것이 별로 없습니다. 있는 곳마저 뚜렷하지 않으니, 하늘을 우러러 아득하고 땅을 굽어 고단하며 사람을 바라 부끄럽습니다.
일찍이 몇 권 책을 읽었습니다만, 만(萬) 권 정도를 감당하고 십 년쯤 견딜 그릇이 아님을 느껴 뜻을 꺾었습니다. 또한 몇 줄 글을 지었습니다만, 거장(巨匠)의 명문(名文)에 더할 바가 없겠기에 마음을 접었습니다.
가끔 사람 살아가는 것에 탄식하고, 빼어난 경치를 만나 찬탄하며, 세상의 처음과 끝을 따져보기도 하나, 소리는 말이 되기 어렵고 말은 글이 되기 힘든 이치가 명백함을 모르겠습니까.
문득, 남아도는 것이나 자투리나 버려야 할 것이 없는 세상을 생각해봅니다. 뛰어나고 훌륭한 것, 아름다운 것, 단단한 것, 썩지 않는 것, 선(善)한 것만 있어, 마침내 모든 것이 아무 부족한 것 없이 완성된 때를 떠올립니다. 내친 김에, 그 끝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도 그려봅니다.
조물주(造物主)가 인간에게 창조의 덕(德)을 허락하니, 술기(術技)가 득세하고 법이 행세한다고 합니다. 과연 글쓰기는 어디에 있습니까? 예술입니까, 작문법입니까, 학문입니까 혹은 도리(道理)입니까. 양철판처럼 경솔하게 울리는 감수성 따위를 내세우고, 판매 기법을 동원해 대가(大家)를 조작하고, 분야를 나누고 패거리를 가려 가련한 이름과 허망한 잇속을 탐하지는 않던가요? 그것을 문학이라고 자위(自慰)ㆍ자해(自害)하면서 말입니다.
선배 작가 여러분의 노작(勞作)을 절하고 읽으며, 무릎 꿇고 따끔한 가르침을 청(請)하겠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를 우물 밖에 내놓는 김종완 형의 용기에 탄복하며, 어디로 어떻게 튈지 몰라 불안할 마음에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특히 유무(有無)의 극단(極端)에서 허덕이며 누란(累卵)의 갈증에 허덕이는 자에게, 무량(無量)한 감우(甘雨)처럼 손을 내밀어 주신 정승윤 장형(長兄)께 마음을 다한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다섯 분의 장도를 축하드립니다.
특히 전주의 웃음 치료사님,
대단하신 섹스폰 주자님,
그리고 동산에서 함께 문학을 논하던 형제를 대하에서 다시 만나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주성식선생님, 박일천 선생님, 민병식선생님, 이성무 섬생님, 윤태원선생님 신인상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신인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다섯 분의 선생님께 축하드립니다.
민병숙 선생님, 박일천 선생님, 윤태원 선생님 기쁜 소식 반갑습니다. ^^*
민병숙 선생님, 박일천 선생님, 이성무 선생님, 주성식 선생님, 아 그리고 윤태원 선생님 축하합니다. 수필의 늪에 들어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좋은 작품 기대 할게요~~~
축하드립니다. 60호가 기다려집니다. 새로운 글이 기대 됩니다.
60호 신인상 수상은 장원급제와 버금간다는데. 벌써 서광이 ~~ , 다섯 분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모두 반가운 얼굴들이십니다^^
신인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창간 10년의 특별한, 60호에 등단하시니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합니다.
작품이 기다려집니다.
다섯 분의 신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특히 주성식님은 가슬님과 데블린님에 이어서 제게는 또 한 분의 반가운 분 이시네요. 제가 좋아하는 이곳 에세이스트에서 더구나 신인상 수상소식까지 함께 접하니 더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이곳에서 더 자주 뵙게 되길 기대합니다.
주성식, 이성무, 윤태원, 박일천, 민병숙 선생님의 등단 축하드립니다. 60호 무척 기다려집니다. 선생님들 모두 건필하세요~~
다섯 분의 신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특히 민병숙 선생님의 등단에 박수를 보냅니다.
신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