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모리(Memento mori)는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또는 "너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네가 죽을 것을 기억하라"를 뜻하는 라틴어 낱말이다.
옛날 로마에서는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외치게 했다고 한다.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뜻인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 이런 의미에서 생겨난 풍습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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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삶을 생각한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까? 언제쯤 그렇게 될까? 왜 이렇게 살지? 나는 어떻게 될까?"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죽음을 그림자처럼 달고 있다. 언제 어떻게 죽음을 갑작스럽게 맞이할 지 모른다. 그러면서도 죽음은 먼 이야기일 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제 우리는 삶과 더불어 죽음을 고민해야만 할 때다. 더욱 삶을 윤택하고, 풍요롭게 그리고 행복하게 만들어 가기 위해서도 그렇다.
사실 삶과 죽음은 하나다. 죽음을 삶의 막다른 골목이자 돌연한 단절로 보기 보다는 순환으로, 즉 죽음이 있기에 삶, 생명이 있고, 삶, 생명이 있기 위해 죽음이 있다는 생각에 이르르면, 우리는 삶과 죽음을 보다 더 자연스럽게, 소중하게 다룰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 보면 우리는 보다 더 삶에 겸손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