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도나(Sedona)의 붉은 바위산(Red Rock)
김영호
세도나는 아리조나 사막의 성지(聖地),
신비한 생명의 정기(精氣)가 충만 충만하다....
흙바위 산정위에 붉은 성화(聖火)가 타오르고
풀 나무 사람들 그 바위산에 경배를 드린다.
종 바위산(Bell Rock)에서 나바호족의 북소리 울리고
대성당 바위산에서 아파치족들의 합창소리 붉다.
신(神)*이 그 안에서 기도하는 붉은 돌산들 아래
자동차들이 볼텍스(vorltex) 기(氣) 명상을 하고
자전거와 모빌 카들이 붉은 산물에서 목욕을 한다.
태양이 바위산속으로 들어갔다가
붉은 얼굴의 인디언 추장이 되어 나오고
사람들 천연(天然)의 예술품 흙산을
그들 가슴에 수채화로 그린다.
모든 돌산들은 노천 까페,
사구아로 선인장들(Saguaro Cactus) 커피를 마시고
그 짙은 향에 취한 방울뱀들 짝을 찾아 붉게 운다.
마고가든**에서 기공(氣功)을 하던 수련생들이
붉은 날개를 달고 독수리와 경주를 하고
마고 카페***지붕에서 휘날리는 태극기가
“천안 삼거리”를 노래한다.
명상센터 노천 욕탕속에 누워 황금별들을 바라보니
귓속의 풀벌레들이 모처럼 울음을 그쳤다.-시애틀 한국일보(4/4)
* God created Grand Canyon, but He lives in Sedona.
** Mago Garden: 한국 단학본부가 세운 일지 명상센터
*** Mago Cafe: 세도나 업 타운에 있는 한식당.
첫댓글 교수님, 님의 시를 볼 적마다 야릇한 향수 아닌 향수 같은 것을 느낍니다. 님 혼자서 자연을 만끽하며 한 수 시를 읊는 모습, 너무나 부럽습니다. 내가 만일 그곳에 가본다면 어떤 시가 뛰쳐 나올까, 궁금합니다. 잘 감상을 했습니다. 좋은 시를 올려 주시니 고맙습니다.
아송 선생님, 감사합니다.
세도나의 신비한 생명의 정기를 상상해봅니다.
인디언의 피가 온 흙과 바위를 물들였더구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