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50일 만에 1470원…"정치 리스크에 변동성 확대"

[전석진(63)]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과 관련한 분석에서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지연됨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환율 상승이 정치적인 요인과 관련이 깊으며, 특히 정치 불확실성에 민감한 한국 시장에서는 환율이 계속해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한편, 탄핵 심판 선고가 끝난 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더라도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 이유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불확실성, 내국인의 해외 투자 증가,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 외부 요인들이 원화 가치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이 미국 재무장관이 지목한 '지저분한 15' 국가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원화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또한, 원화는 위험자산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원화는 상대적으로 더 큰 하락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기보다는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일부는 2분기에는 환율이 1410원, 3분기에는 1390원으로 내리다가 4분기에는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257465i

원·달러 환율 50일 만에 1470원…"정치 리스크에 변동성 확대" [한경 외환시장 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