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이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신문의 광고를 보고나서 였다.
꽤나 이익이 있고, 재미있고 잘 해보기 쉽지 않은 체험과
유명한 곳을 보는 것이 제일 흥미로웠다.
엄마께 1달 전 쯤에 졸라 보았지만, 생각해보신다며 계속 미루시다
결국 한 3일전 허락해 주셨다.
해남에서 새로운 친구, 언니들과 이름을 외우려고 노력했다.
지금 현재 총 인원은 9명이다.
첫날은 연습이었지만 가팔라서 조금 힘들었다.
해남에서 바닷가 벼랑에 갔을 때 너무나 시원했다.
짭짤하고 시원한 바다 내음이 짜증이 난 내 마음과 아픈 다리를 풀어주는 듯 했다.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는 파도가 보석같이 반짝이기도 했다.
바다의 파도가 화난 황소같이 돌을 부수려는 듯 밀려오는 광경과
아찔한 착각이 흥미롭기도 했다.
대흥사에서는 정말 신비로웠다.
오랫동안 이 자리를 지켜왔을 이 절이 궁전보다 더 장엄해보였다.
대흥사에서는 고요와 엄숙이 맴돌았다.
왠지 나의 잘못에 대한 죄책감이 갑자기 물 밀리듯 나에게 왔다.
이런 절이 미래에도 후손과 내가 늙도록 영원히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월출산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눈이 쌓인 산은 꼭 에베레스트를 축소해 놓은 것 같았고, 푹푹 빠지고
뽀득뽀득 소리 나는 눈 밟기가 너무나 좋았다.
폭포 바위에 붙어있는 고드름은 꼭 아이스크림바 같았다.
눈에 새겨진 동물 발자국들은 흥미로웠고, 찾아보고 싶었다.
내장사는 이름이 특이하고 들어가는 길이 너무 길어서 애를 먹었다.
갔다가 돌아오는데 배가 고팠다.
이렇게 빨리 소화가 된 적은 처음이었다.
미륵사지, 정림사지는 절이 없었다.
절터와 탑에 쓰인 돌이 남아있고, 거의 다 다시 새롭게 최근에 세운 절 같았다.
무령왕릉은 들어갈 수 없어서 아쉽기도 했다.
중간보급품에 있는 엄마의 편지가 너무나 감사하고, 가족이 그리웠다.
지금 있는 천안은 독립기념관을 둘러봤다.
지금은 내일 보게 되는 엄마 품이 그립다.
우리나라의 풍경과 도로의 불편함 같은 단점과 오래 된 집을 잘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여기까지 이끌어 주신 임수정 대장님, 박주영 대장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국토 대장정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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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겨울기행문
2010년 겨울
청소년 겨울방학캠프 국토대장정 여1중대 - 손영주
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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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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