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1호선 금정역에서 환승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점심때가 지난이후, 미리 이전 환승역 이었던 사당역안에 있는 빵집에서 한개를 샀던 것이 있었다.
빵을 먹으며 배고픔을 달래고 있었는데, 어떤 할머니가 다가와서 이것을 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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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우유다!
빨대와 같이.
"아니 할머니! 이거 뭐예요?"
"왜 이걸 나에게 줘요!"
"가져 가세요."
당혹감에 내 입에서 줄줄 나간 말이다.
보아하니, 할머니는 부유하지도 가난해 보이지도 않은 시골 할머니로 보이며, 깔끔하고 수수한 외출복 차림이었다.
"나에게 문제가 있나", 하고 내 옷을 봤지만,
불쌍해 보이지는 않은 나다.
"미친 할머니 인가!"
"독이 들어 있을까?" 만감이 오갔다.
할머니가 말씀을 이어 가다.
"목이 마를것 같아 저기서 사왔어"
순식간에 별의별 생각을 다한 내가 부끄러웠다.
세상에 이런분이 있다니, 이세상에 이런 귀한분이
계시구나. 나도 이렇게 살아야 되겠다는 따스함이 몰러왔다.
이것이 사랑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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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할머니와 함께 생각나는 분이
나에겐 바로 정명석 목사님이다.
특히, 명절때면 외로운 나를 불러,
고향집 같이 쓰라고 자리를 내어 주시는 분이다.
쇠고기 떡국도 맛있고, 배불리 채워 주신다.
이것은 바로 부모님 아닌가?
정명석 목사님! 항상 감사하고,
헌신적인 사랑, 닮아가며 살게요.
이런분이 많아, 이나라의 행복 지수가 높아졌으면 좋겠자. 나도! 그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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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따스함이 느껴지네요 !!
호의를 무조건 믿을 수 없게된 세상이 안타까운 것인 거죠
믿기힘든 선함과 따스함~~*
진정 하나님을 깨닫게해주셨지요^^
달콤씁쓸한 현실이지만 행복지수 끝까지 상승하길 저또한 기원합니다
오늘 눈이 많이 와서 몸이 마니 추웠는데 오프너님의 글을 읽으니 마음이 따뜻해 지네요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찡하네요~^^
어머나. 참 마음 따뜻한 할머니시네요~
맞아요!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동네 할머니 같았어요.
지하철 내릴때 한번더 감사의 표를 할수 밖에서 없었던, 아름다운 분이죠!
천국에서 뵐것 같아요. ㅎㅎ
저도 가야겠지요.
정말 감동입니다.
부모님맘으로
우유를주셨군요
감사하네요
캬 ~~할머니가 손녀 생각 나셨을 거에요.물없이 빵먹는 모습 보고~~가슴 찡이네용~감동
순간은 판단하기가
힘들었지만,따뜻한
사랑의 사연이었네요🌸
ㅎㅎ 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