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혁신파크 사업’ 지연 원인·········11월 이후로, 고양시 “투자 차질”
경기 고양과 안산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이···
당초 지난 4월에서 이달로 연기되더니···
오는 11월 이후로 또다시 연기가 불가피한 사실이 서울신문 취재로 확인됐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이달 산업통상자원부에 두 지역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안산시에서 준비가 덜 돼 하반기까지 기다려봐야 한다고 8일 밝혔다.
안산시 관계자는···
“도시첨단산업단지(한양대에리카캠퍼스 혁신파크)가 경제자유구역 예정지 안에 들어가게 되면 국토교통부 사전협의 절차를 밟아야 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양대가 공동 시행하는 혁신파크 2단계 사업은 지난 3월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사업 차질로 늦어지면서 국토부 사전 협의까지 지연이 불가피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사업은 10월쯤엔 완료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5월 착수한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지난달 초 열고 고양·안산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위한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지난달 주민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이달 산업부에 추가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안산시에서 차질이 빚어지는 바람에 갈 길 바쁜 고양시 발목을 잡게 됐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고양과 안산 2곳을 동시에 지정 신청해야 한다는 입장~!
이에 따라 고양시 가슴은 타들어 간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취임 후 지난 2년간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약 6조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나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확정되지 못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이 아직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데 누가 땅을 사고 공장을 짓겠냐”면서 “다른 지역으로 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이 늦어지는 만큼 ‘자족도시 완성’ 역시 더 멀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은 “11월까지 안산시가 관련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할 경우 고양시 단독으로라도 산업부에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신청을 해야 한다”는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