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 어디에 : 경북 경산시 남천면 경흥사 동학산-대청봉 02. 언제 : 2013년 8월 3일(토요일) 03. 누구와 : 호산광인 홀로 04. 날씨 : 바람없고 덥다 05. 코스 : 경흥사 주차장 표지판보고--->우측으로 내려가--->정면의 가옥보고--->작은 나무이정표보고 작은 다리건너--->이후엔 개울끼고 수풀을 헤치고 1시간정도 걸으면 임도나옴--->임도가로질러 숲속으로--->여러차례 임도와 숲길을 넘나든다--->마지작 임도가의 이정표보고 숲길--->전망대--->송전탑--->동학산--->25분가면 대청봉--->통신시설보고--->임도를 몇미터 걷고--->시멘트 도로따라 한동안 가면--->범골--->청수산장--->삼거리--->우측의 팔조령터널--->택시잡아타고 경흥사(3만원) 06. 찾아가기 : 신대구고속도로 청도IC--->25번 국도 경산 방향 좌회전--->남전 터널--->공원묘지--->남전 외국어대학교 표지판 U턴(설명하기 어려우므로)--->경흥사 이정표--->경흥사 07. 소감 : 피크를 이루는 피서철이라 남해고속도로는 엄두도 나지않고 단양의 덕절산 쪽은 날씨가 않좋고 결국 경북의 산으로 향했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특히 경흥사 우측의 계곡을 오를 땐 후회했다. 완전 처녀지이다. 등산 마니아가 아니라면 추천하고싶지 않다. 날파리는 끝까지 달라들었다. 순간 경주 구미산이 떠올랐다. 습도는 높아 땀은 비오듯하고 끈끈하다. 순간 함양 부전계곡 뒤산 영취산이 생각났다. 이 두 산을 연상시키는 것이 동학산이었다. 그러니 길을 잃어도 크게 화가 나지 않았다. 다 오십보 백보이니까 어딜 빠져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음 주 산행에 더 기대를 걸고 있다. <경흥사 경내의 은행나무. 흐리네> <최근 보물로 격상된 목조여래좌상> <백일홍아닌교?> <경흥사 우측의 계곡을 1시간 헤쳐나가보시오. 오늘 등산 괜히 왔네!하는 푸념이 절로 나온다. 완전 처녀지이다. 그래도 가야지!. 이 이정표가 반가웠다> <건너의 산은 병풍산> <희미한 봉우리는 용지봉> <한 시간 올라온 경흥사 골짜기> <전망대의 이 노란꽃은 무슨꽃일까?> <싱그럽다> <산의 정상부에 가면 주로 볼 수 있는 이 풀은?> <처음 만난 동학산 정상가기전의 송전탑> <이 이정표는 임도변에 서있는데 여름철엔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동학산에서 25분 가면 대청봉인데...나의 또다른 나> <대청봉에서 본 경산, 수성, 달성방향의 산들>
<가야할 정면에 통신시설이 흐릿하다> <팔조령으로 가려는 것이 어쩌다...>
<이 부근에서 난 길을 잃다>
<길을 잃어도 꽃들은 이쁘다> <흰 것은 개망초, 또다른 것은 ?> <시멘트 도로를 내려오니 이런 구조물이...변전소도 있고> |
첫댓글 쾌차한것같아 반갑소
高高峯頂上
四顧極無邊
獨坐無人知
孤月照寒泉
泉中且無月
月是在靑天
吟此一曲歌
歌中不是禪
한산
그림자없는 성자 水月스님의 삶에 목말라하던 김진태의 “물속을 걸어가는 달”
을 읽다가 슬쩍 발췌...
수월이라면 경허선사의 3제자 중 한명인 스님.
만주에서 사나운 들개마저도 법문으로 굴복시킨 그 스님 맞는교?
높디높은 봉우리 정상
사방을 둘러봐도 가 없네
인적 없는 곳에 홀로 앉아
외로운 달만이 차가운 샘 비추네
샘엔 달 없고
달은 푸른 하늘에 있네
한 곡조 읆조리나
곡조엔 선(禪) 없네
정경이 시불인 왕유와 중첩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