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란, 제품의 제조일로부터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을 말합니다. 만약 마트의 진열대에 우유의 유통기한이 5월 1일로 찍혀있다면, 소비자에게 판매 가능한 날짜가 5월 1일인 셈인데요.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제조업체가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기한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반면 소비기한은 식품을 섭취해도 건강이나 안전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최종 기한을 말하는데요. 즉 유통기한이 지나면 판매는 할 수 없지만, 소비기한이 초과되지 않은 제품은 먹어도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유통기한이 조금 지났다 하더라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의 소비기한을 알아볼까요?
냉장식품을 기준으로 보통 유통기한이 10일인 우유의 경우도 미 개봉 시에는 40~50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달걀의 경우도 유통기한은 14일이지만, 소비기한은 25일입니다. 라면은 8개월이 지나도 먹을 수 있고 쌀, 설탕, 소금, 꿀, 주류 등은 소비기한이 따로 없으며 관리만 잘하면 영구적으로 보관해도 상관없어요. 다만 김밥이나 햄버거, 도시락과 같은 즉석식품은 보관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변질될 수도 있으므로 유통기한을 잘 지키는 것이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