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2018,4,13(금) 광주교실 수업 과제임)
[설명과 이야기/김경옥<창작에세이-작품과 작법 30호>] - 내용 요약 하기
* 문학의 이야기 형식
- 문학의 <이야기 형식>에는 일반산문문학과 창작문학이 있음. 수필도 이야기를 함. 수필(隨筆,Essay)이란
무엇이고, 창작에세이(수필)란 무엇인가? 간단히 표로 만들면 다음과 같음.
-지면상 표를 생략 하오니 원문을 참고하시기 바람.
- 본고에서는 『창작에세이-작품과 작법』제27호를 중심으로 <설명으로 이야기하기>수필체와 <이야기로 이야
기하기>수필체는 각각 어떻게 다르게 표현되고 있는가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함.
- 일반산문문학과 창작문학의 가치는 우열의 차이가 아닌 용도의 다름임.
- <설명으로 이야기하기>와 <이야기로 이야기하기>의 가치도 마찬가지임.
- 문학은 진화 ㅡ 발전 ㅡ 변화한다고 말할 수 있음. 수필도 진화 ㅡ 발전 ㅡ 변화하고 있음.
Ⅰ. 배경
Ⅰ- 1. 중국 : <논어>[선진]편에서 공자가 자신의 제자들 중 자유와 자하는 文學에 특출하다고 文學이란 단
어를 썼음. 그 후 남송 때 사람,홍매가 <용재수필>에서 隨筆이란 단어를 썼음.
Ⅰ- 2. 우리나라 : 우리나라 문학은 갑오경장(1894년)을 기점으로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으로 나뉨. 현대문학 이
론에 의하면 문장은 창작이 아님. 고전문학이 문장을 중요시했음에 반하여 현대문학은 창작을 중요시
함. <문장으로 창작한 것>이 창작임.(조연현) 문학은 존재를 창작하는 예술이며 문학이, 창작하는 존재
는 문장으로 된 형상적 존재임. 우리나라의 기존의 수필가들은 대부분이 '붓 가는 대로 수필'을 써 왔으
며 '붓 가는 대로의 수필'은 잡문에 해당함. 다시 말해 '무형식'의 신변잡기임.
Ⅱ. 진화 : 에세이에서 창작에세이까지
Ⅱ - 1. 서양 : 에세이(수필)의 시조는 프랑스의 몽테뉴임. 그의 에세이는 사실의 소재 자체를 가지고 사실적
토의를 하는 일반산문문학임. 영국의 베이컨은 비유법의 문장으로 산문수필을 썼음. 베이컨의 뒤를 이
은 찰스 램은 <엘리아 수필집>의 <꿈속의 아이들>에서 처음으로 창작적인 문장 세계를 보여주었음. 몽
테뉴에서 시작된 에세이가 베이컨을 거쳐 찰스 램에 이르러 창작 · 창작적인 에세이로 진화함. <일반
산문에세이>와 <창작에세이>의 다른 점은 무었인가? 에세이는 '토의하는 문학형식'이며, 개념적 문
장이고, 생각을 짓는 문학임. 창작에세이는 '존재의 총계에 부가'하는 새로운 형상적 존재를 만들어 내
는것임. 창작에세이는 사실의 소재로부터 '사물과 교감 상상력 세계'를 길어내는 양식의 창작문학임.
Ⅱ - 2. 한국 :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에세이로 최남선의 가을 을 꼽음. 그 외에도 방정환의 <어린이 예찬>, 이
양하의 <나무>, 윤오영의 <달밤>, 한흑구의 <보리>, 피천득의 <인연>등이 발굴되고 있음.
Ⅲ. 발전 : 에세이와 창작에세이는 구성론이 다름. 일반산문문학에 속한 에세이는 설명으로 이야기함. 설명문의
특성은 객관성의 글이므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타탕성과 신빙성을 중요시함. 설명문은 서두 ㅡ
본문 ㅡ 종결로 구성됨. 그러나 창작에세이의 플롯(구성)론은 발단 ㅡ 전개 ㅡ 위기(전환) ㅡ 절정(발
견) ㅡ 대단원으로 배열되며 신빙성보다는 개연성(Probability)에 의미를 부여함.
Ⅲ - 1. 서양 : 현대문학의 시작은 아리스토텔레스의 『詩學』임. 시학의 핵심 내용은 문예창작 방법론, 즉 플
롯(Plot)론임. 포스터는 스토리와 플롯의 차이를 엄격히 구분하고 있음. 아리스토텔레스의 플롯(구성)론
의 핵심은 사실의 소재 속의 사건들을 창조적으로 배열하여 구성하면 <있었던 사실>이 <있을 법한 개
연성의 이야기>로 변할 수 있다는 것임.
Ⅲ - 2. 한국 : 백철교수는 『문학개론』에서 처음으로 '수필'을 독립 항목으로 취급함. 조연현 교수는 "수필은
<창작적인 변화를 용인>하는 산문의 대표"라고 명확하게 말함. 윤오영 선생은 "시를 이해하지 못하고
수필을 쓸 수 없다"고 함. 공정호 교수는 "고도로 진화한 현대수필"이라고 함.
이관희 선생이 발견한 창작에세이 핵심이론은 다음과 같음.
1. 창작 개념 : <시적 발상의 산문적 형상화>
2. 작법 개념 : <구성적 비유의 존재론적 형상화>
3. 대표적 창작양식 : 5가지 (원문 참조)
Ⅳ. 변화
1. 창작에세이의 토의는 에세이처럼 개념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형상적으로 함.
2. 수필(에세이)體란 무엇인가? 수필은 그 소재가 다분히 사건적 이야기로 된 소재라 할지라도 정서적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이 수필의 본질임. 이것을 수필체라 함.
3. 창작에세이(수필)體는 찰스 램에서부터 성립되어 오고 있음. 우리나라에서도 찰스 램 류의 창작 · 창
작적인 작품들이 창작되고 있음. 그 모든 창작 · 창작적인 작품들이 보여주는 공통분모적인 모양이 창
작에세이(수필)체임.
4. 수필가들은 설명과 이야기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함. 문학은 진화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음. 문학이 이
야기를 한다는 의미는 주제를 이야기로 형상화한다는 뜻임.
5. 몽테뉴의 에세이의 이야기는 <설명으로 이야기하기>이고, 찰스 램 류의 창작 · 창작적인 에세이는 <
형상화로 이야기하기>문장세계를 만들고 있음.
6. 수필체와 창작에세이체의 시점.
몽테뉴 에세이는 <나 형식의 사실 이야기>의 수필체문학이므로 3인칭 시점에 머물 수 없음.
창작에세이는 '나 형식의 사실 이야기'가 아님. '나'도 포함되는 작가와 작가 주변에서 취한 소재를
작품의 제재로 삼아 상상적 허구적 세계를 창작하는 시, 소설, 희곡에 이은 새로운 양식의 창작문학
임. 그러므로 창작에세이는 3인칭 시점 문장세계를 자유롭게 창조할 수 있음.
7. 문장법으로 본 설명하기와 이야기하기
<설명으로 이야기하기>란 <개념적으로 이야기하기>라는 뜻임.
<형상적으로 이야기하기>란 <이야기로 이야기하기>를 의미함.
<이야기로 이야기하기>란 바로 <형상화 방법으로 이야기하기>를 의미함.
문학에서 말하는 이야기란 <삶의 현장 모양>을 그리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임.
8. 문무학의 <'격(格)'자와 놀다> 작품에서 '놀다'는 '생각하다'를 의미함. 생각을 어떤 형태로 이야기
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몽테뉴와 베이컨은 <토론벙식의 설명으로 이야기하기>를 통해서 <수필체>를
생각할 것이고, 찰스 램을 만나면, <이야기로 이야기하기>형식으로 <창작에세이체>의 작품이 나올
것임. 그런데, 이 작품은 몽테뉴 에세이 형식에서 베이컨으로 그리고 찰스 램의 변화를 한 눈에 다 보
여주는, 즉 <설명으로 이야기하기>와 <이야기로 이야기하기>를 넘나드는 문장형식으로 되어 있음.
현대 에세이의 작법이 <설명하기와 이야기하기를 넘나드는 문장체>로 발전 · 변화해왔다고 할 수 있
음.
終
주: 김경옥 평론가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최정석 선생님. 등단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좋은 작품 기대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드디어 인정받으셨군요! 등다은 이제 제대로 공부하는 시작이드군요!.....좋은 '창작에세이' 작품이 기대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