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코스(사천진해변~주문진해변) 12.4km
사천진해변~연곡해변~주문진항~주문진해변으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40코스는 사천진항에서 시작하여 하평해변부터 연곡해변까지 정원같은 송림 숲을 지나 해안길을 따르다 주문진항과 동해 최대의 어시장 주문진어시장을 지나 주문진등대, 아들바위공원을 지나는 강릉바우길 12구간 “주문진가는 길”을 역으로 걷는 12.4km의 길이다.
이번 40코스는 비교적 코스가 짧아 중간에 거치게 되는 동해 최대의 어시장 주문진어시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 덕분인지 아니면 거리두기 완화덕분인지 40여명의 회원이 참가하는 대성황을 이룬 2022년 5월29일 사천진 해변에 도착하니 어느 때보다도 바다는 잔잔하고 수평선은 하늘빛과 같은 색으로 분간하기 어려우리만큼 멋진 풍광이 펼쳐지고 있다.
청명한 5월의 마지막 일요일에 만난 동해바다는 너무도 멋지고 건강한 하루가 될 것 같다, 따갑지 않은 햇살에 싱그러운 해풍이 시원하다. 사천진해변을 따라 어느덧 아름드리 해송이 숲을 이루는 송림속을 걸으며 솔향에 취해 한동안 휴식도 잊은채 하평해변을 지나 따가운 햇살이 비치는 차도를 걸어 한적한 도로 옆의 ‘국립수산과학원 귀어학교’를 지나 연곡해변으로 들어간다.
연곡해변으로 가는 길에는 해변 앞 울창한 송림 숲속을 들어선다, “소리길”이란 이름도 붙여진 이 길에는 파도소리와 푸른바다에서 밀려오는 시원함이 송림사이에 가득하다, 기억하기도 어려운 몇 개의 이름이 붙여진 길에는 사람 저마다의 의미를 부여하고 길에서 의미를 찾기 위해 열심히 걷는다, 어느 도보여행가가 말한 “죽는 순간까지 걷고 싶다.” 라는 욕망을 떨쳐버리고 길을 걷는다, 이 길은 해파랑길 강릉구간이 끝나는 구간으로 “강릉바우길 12구간 주문진 가는길”과 역으로 겹치는 코스이다.
영진교를 건너고 카페거리로 유명한 영진해변으로 들어선다, K-팝의 선봉자격인 BTS(방탄소년단)가 방문하여 사진을 찍었다는 곳에는 아직도 오전인데 수많은 인파로 순번을 기다리며 늘어선 인파를 헤치고 영진해변의 유명한 커피한잔 마셔보지 못하고 멀리 보이는 주문진항을 바라보며 부지런히 길을 걷는다.
오전 11시30분에서 12시경에 도착한다고 알리고 주문진시장내의 식당에 점심식사를 미리 예약해 두었기에 시간을 맞추기 위하여 부지런히 길을 걷는다, 주문진어시장에는 싱싱한 해산물을 값싸게 먹기 위해서는 생선을 사서 다시 회를 뜨고 식당에서 차림상 값을 주고 식사를 하는 것이 보토이다.
어시장을 새롭게 단장을 하고 난 뒤에도 이 방식은 크게 번하지 않고 있는 것 같고 생물값과 여러 비용은 많이 인상되어 있음을 느낀다. 회 한점을 먹으려면 생선을 사고, 회뜨는 값, 식당에서 초장값, 야채값 모두가 따로따로 계산을 하여야 하고 추가시 마다 계속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토로나-19 이전에는 보통 1인당 1만원~1만2천원 정도 이던 가격이 1만6천원을 계산했는데도 비용이 부족하다. 하지만 참가자 모두가 만족하리만큼 멋진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채비를 한다.
언제나 찾아오면 요란스럽고 역동적인 삶의 현장을 보고 가는 주문진어시장과 항구를 벗어나 낮은 언덕을 오르니 하얀 주문진등대가 자리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바라보는 주문진항 앞바다의 풍경은 처음 느끼는 풍경이다. 요란스러운 주문진항과 등대를 지나 언덕을 내려오니 이곳이 아들바위공원이 있는 소돌마을이다. 마을의 형세가 소를 닮았고 기암괴석이 많은 해변에 도착한다.
갈매기가 춤을 추고 있는 “아들바위공원”는 예전에 찾아왔을 때 보다 확연히 인적이 뜸하다, 아들을 낳기위해 소원을 빌었다는 소원바위는 이제먼 추억속으로 사라지는가 보다, 주문진 해변에 쏟아지는 뜨거운 햇살을 피하여 그늘을 찾아가며 주문진해변의 차도를 걷는다, 멀리 BTS의 시내버스정류장이 보이고, 그 옆넓은 주차장에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먼저 도착한 일행들의 한잔의 유혹을 뿌리치고 인증스탬프를 확인하고 버스에 올라 길게 다리를 뻗는다.
첫댓글 아름다운 해변길을 걸으며 서로 즐겁게 사진찍던 생각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