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파리.발트해의 베니스로 불리는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이다.
리가에는 123미터 쎄인트 피터교회가 있다.
피터교회는 1209년 처음 지어졌고 15세기 초에 증축되었다.우리나라 고려중기 시대에 거대 성전이 건립된 것이다.
신라때 건축된 황룡사에는 80미터 높이의 구층탑이 있었다.
지금 30층 빌딩 높이이다.그당시 어떤 건축기술로 초고층탑을 건설했는지 엄두가 안난다.
요즘에는 대형 크레인이나 아시바를 설치하고 고층건축을 짓게 된다.옛날에는 탑 주변으로 흙탑을 쌓고 건축후에 허물고 탑만 남겼을까?
벼락이 치면 높은 탑을 바로 칠텐데 어떻게 대비하였을까?
현재 중국에는 1056년 요나라때 세운 67미터의 불탑이 전해진다.
목탑의 이름은 불궁사 석가탑이다.그 탑에 3층까지 올라갈수 있다.옛날 목탑건축의 전형을 살펴볼수 있는 곳이다.
측천무후는 즉위후에 108미터의 목탑을 세웠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불에 타서 사라졌다.
불교역사에서 가장 높은 대탑은 누가 세웠을까?
불교역사 최고 최대의 불탑은 카니시카대왕이 대제국을 건설하고 세운 카니시카대탑을 꼽는다.
대월지족이 세운 쿠샨 왕조의 3대왕이 카니시카 대왕이다.인도불교역사에서 아쇼카대왕과 함께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부처님 발우를 모신 대탑은 벽돌로 세워 져서 위용을 자랑했을 것이다.
카니시카 대탑의 높이가 123미터였다.
대탑이 있던곳은 페샤와르이다.지금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국경지대이다.법현과 혜초.현장이 이곳을 방문하여 기록을 남겼다.
카니시카대왕은 불전을 결집하고 부처님의 발우를 모실 장엄하고 거대한 불탑을 세운다.
그때 서역에는 부처님의 발우를 소장한 사람이 천하를 지배할수 있다는 전승이 전해지고 있었다.
부처님의 발우는 장인이 만든 물건이 아니고 하늘의 사천왕이 부처님께 공양올린 신물이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대제국은 이슬람의 침략으로 멸망하고 불탑도 부수어진다.그후 발우의 행방도 잊혀진다.
일설에는 이슬람에서 부처님 발우를 신성시하여 메카에 모셨다는 말도 있다.
이슬람은 늦게 출현하여 독자적인 건축문화가 없었다.불제자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하면서 불탑을 쌓던 기술자들이 이제는 이슬람성전 건축에 동원된다.
이슬람건축의 돔형형태는 초기불탑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라트비아의 리가에서 123미터 교회 첨탑을 보면서 카니시카 대왕이 세웠던 123미터 불탑을 바라보는 감회에 젖는다.
사진 1번 123미터 교회 성전 내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