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리 글
2007-07
육신의 소자를 향한 사랑
김정직목사(동수교회)
입이 비뚤어도 괜찮습니다. 흉보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사랑합니다.
바른말 진실이 담긴 입 진리를 외칠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
주님이 그대가 선 곳 기름지게 하시나니 저주는 물러가고 축복의 동산 만드신다네.
코가 메주 코라도 괜찮습니다. 비웃지 않습니다. 주안에서 함께 숨 쉬는 형제입니다. 가시밭의 백합화 예수 향기 날릴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
온 세상이 아카시아 꽃향기와 장미 향기로 취해 버린다하여도 꽃이 지면 이별이지만, 예수 향기 담은 그대의 향취는 지구를 10바퀴 돌아도 지지 않는 향기.
오막손이라도 괜찮습니다. 손가락질하지 않습니다. 두 팔 벌려 사랑합니다.
베품과 나눔의 손, 사랑의 손, 힘차게 내밀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
주님이 그대 예쁜 손 축복하시나니, 가뭄과 흉년 중에라도 나눔의 떡 떨어지지 않게 하신다네(의와 희락과 평강의 은총 가득 담아 주신다네).
뛸 수 없는 평발이라도 괜찮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한길 걷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더딜지라도 선을 향하여 힘찬 발걸음 내디딜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
주님이 그대 발길에 복 있으라 하시니, 발목 잘라내는 지뢰밭 겹겹이 에워쌌을지라도 여호와가 목자 되시니 두려울 것 없겠네(하늘빛으로 인도하시네).
갈비뼈가 불거져 나온 마른 가슴이라도 괜찮습니다. 떡 벌어진 가슴 자랑하지 않습니다, 비바람의 방패막이 되겠습니다.
열린 가슴, 넓은 가슴, 감싸줄 수 있는 가슴이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
주님이 그대 마음에 12 샘과 70 종려나무를 심었으니 기갈 들고 목마른 자들의 안식처가 되게 하신다네.
폐 질환으로 숨이 가빠도 괜찮습니다. 진정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의 심장으로 호흡할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
그대의 심장에 물 들은 은총의 숨결은 평생 수련한 도인도 터득할 수 없는 비밀이라네.
못난이 얼굴이라도 괜찮습니다. 비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빚어진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 누구 앞에서라도 평화의 웃음 한 아름 실바람에 날릴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
주님이 그대 안에 있어 웃음진 얼굴은, 찌푸린 하늘도 윙크하고, 표독한 사람도 은은한 미소 짓게 하고, 무뚝뚝한 얼굴도 웃음잔치로 이끌어 내는 사람.
시각장애자라도 괜찮습니다. 놀리지 않습니다.
함께 하늘을 우러러보는 형제입니다.
신령한 것을 바라볼 줄 아는 맑은 눈동자를 드리운 당신은 행복한 사람.
주님이 그대에게 복음의 비밀창고 열어 두셨으니, 영적 맹인을 눈뜨게 하는 신령한 의사 삼으신다네.
음성장애인이라도 괜찮습니다. 답답해하지 않습니다. 기꺼이 대변인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비판의 불화살 침묵으로 녹여낼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
주님이 에바다 하시면, 죽이는 말 살리는 말 구별하는 지혜로운 입술 되리니, 살리는 주님 편에선 그대를, 단물 솟구쳐내는 샘물 되게 하신다네.
청각장애인이라도 괜찮습니다. 함부로 말하지 않습니다. 가슴으로 말하겠습니다. 그대 영혼의 새벽을 깨우는 말씀의 소리 온종일 끊이지 않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
주님이 에바다 하시면, 하늘의 소리, 땅의 소리 들려오니 솔로몬에게 입혀주신 지혜의 관을 씌워주신다네.
정수리부터 발바닥까지 진물이 줄줄 흐르는 한센병이라도 괜찮습니다. 도망가지 않습니다. 내게도 사랑의 전염병 있으니 와락 껴안습니다.
요단강 일곱 번 들어갈 순종의 불타는 마음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
주님이 치유하리니 이 세상 모든 화장품을 동원해도 자네의 피부 흉내조차 낼 수 없다네.
시한부 인생이라도 괜찮습니다. 그날까지 함께 가자면 남겨진 불꽃 함께 태워보겠습니다. 그대에게 베푼 영생의 기쁨에 가슴 벅차하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
남은 날들마저 부활의 은총에 눈물 뿌려 감격하면, 석양이 지는 날 노을이 더없이 아름다우며 주님이 주신 생명의 햇살 정오같이 빛난다네.
중풍병자라도 괜찮습니다. 성령의 감동하심 따라 소대변도 받아내겠습니다.
그대의 침상에 의원 되신 주님 정중히 모신 당신은 행복한 사람.
주님이 의원 되셨으니 심령의 병 영혼의 병까지 치유하여 주신다네.
난쟁이라도 괜찮습니다. 키 작다고 무시하지 않습니다. 필요하면 발판이 되어주겠습니다. 뽕나무에 올라가 주님 만나려는 뜨거운 마음 솟구치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 주님이 친히 그대 집을 방문하리니 자네 생애에 이보다 기쁜 날은 없을 것일세.
앉은뱅이라도 괜찮습니다. 내려다보지 않습니다. 함께 눈 맞추렵니다.
앉은 그 자리 주님 제단 삼고 감사예배 드릴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
이 땅위에 숨 쉬는 날 동안 주님이 가슴에 안고 품고 업고서 달려가신다네.
약물 중독자라도 괜찮습니다. 폐인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새 술에 취하기까지 기도로 간청드릴뿐입니다.
신약 구약 진리의 말씀으로 치료받기를 결단한 당신은 희망이 있는 사람.
뼛속까지 사무쳐 그대를 불사르기 전에는 고칠 수 없는 무서운 병을 주님이 수술하시리니 심령과 골수와 관절을 자르고 쪼개기까지 새 체질의 새 사람으로 변화시켜 주신다네.
극심한 위장병이라도 괜찮습니다. 이것저것 가린다고 핀잔주지 않습니다.
물 한 모금에도 고개 숙여 감사의 기도드릴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
물 한 모금조차 소화시키지 못할지라도 들숨 날숨에도 감사함 잊지 않는 그대를 주님이 축복하시나니, 생수의 강으로 먹이시고 하늘빛으로 두르시니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하신다네.
척추장애인라도 괜찮습니다. 함께 구원의 주님을 찬양하는 믿음의 동지요, 복음의 신 신고 전진하는 형제요, 자매랍니다.
그대가 곧은길 바른길 되신 주님의 도상에 서있으니 당신은 행복한 사람.
진리의 말씀이 심령에 흥건하고 육의 지체들 거룩한 싸움의 의의 병기로 드려졌으니 협착하고 가파른 길을 걸을지라도 선한 목자의 발자취를 따르는 주님의 양떼된(제자된) 당신은 복된 사람.
뇌성마비라도 괜찮습니다. 피하지 않습니다. 한 지체된 형제를 사랑합니다.
하나님, 부모님, 세상 원망하지 않고 ,창조의 능력 안에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에 떳떳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
정한 길을 걸으며 창조의 모든 주권 주님 것으로 인정하는 그대를 이미 축복하셨나니, 그대는 하늘의 지혜로 인생의 등불 환히 밝힌 자라네.
치매에 걸렸어도 괜찮습니다. 이제 죽을 때가 된 것 같아하지 않습니다. 이젠 지쳤고 질력이 났어하지도 않습니다. 조건도 바램도 인정받으려함도 없는 순전한 섬김 온전한 섬김의 자리까지 낮아져보렵니다.
그대 영혼, 하나님이 지키시나니, 성령이 도우시나니, 구원의 주, 부활의 주 우러러 볼 수만 있다면 절망 중에도 소망을 품은 행복한 사람.
주님이 그대 이름 붙들고 계시나니 물구덩이 불구덩이 속에서도 지켜주신다네.
당신을 사랑합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합니다. 장애인을 향한 우월 의식과 편견과 값싼 동정도 다 내다 버리렵니다. 당신도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길 원합니다. 자존심과 체면과 비교의식과 열등감에 사로잡혀 고집부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비장애인을 향한 질투와 미움과 원망의 마음까지 십자가에 못 박으시기 바랍니다.
육신의 장애는 그날이 되면 흠도 티도 없이 온전해진다는 소망이 있기에 내 모습 이대로 주님께 드릴 수만 있다면! 부족한(연약한) 이 지체를 그리스도의 즐겨 쓰는 도구로 사용할 수만 있다면! 천한 질그릇에 보배 되신 그리스도를 담은 당신은 진정 가장 귀한 것을 지닌 행복한 그리스도인이랍니다.
김정직 전도사가 20여년의 질병 속에서 생사를 넘어들면서 쓴 글입니다.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이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합니다.
2000. 11. 4
공 동 체 소 식
.
☻ 새터 공동체 가족
진영택
김정화
박소웅
박정임
라홍채
최성재
최영애
정무래
박종만
박병민.진선미.한솔.진솔
* 2007년 6월 24일 금산읍교회(김철우 목사님) 맥추감사찬양축제에 새터공동체 식구들이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이날 축제에는 대전성남교회「비파와 수금」찬양팀이 초청되었습니다.
☻ 기도하며 함께 하신 분들
월평동산교회2남전도회(5인).대한적십자금산군추부봉사회(성삼순.임영호.정인구외2인).주식회사EG(이광형).추부제일교회.김기홍.정무래.최영애.라홍채.박종만.상주시민교회(최원주).동춘교회6여전도회.김철우.이원교회.튼튼영어대전동구(연월순외9인).수영교회.양오석.이병덕.금산제일교회(양승백외6인).대전충남지방통계청.채윤기(박현실).김포중앙교회여전도회.세광교회(최공칠).대전성남교회.진명구.금성교회.대덕교회.그리스도의집.김종택.금산주부클럽(4인).신건태.김중권외5인.그리스도의집.살림교회(박상용외10인).현대목회연구회.신평교회(최병창).진주문교회여전도회(박영진외9인).충전교회.이정애.한국도로공사무주지사(9인).김정일.대한적십자금산군추부봉사회(성삼순.정인구외3인).대전노회.금산푸드뱅크
(호칭은 생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