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9일(토) 진안군 운일암 반일암 계곡 고릴라 클라이밍 센터장 최재혁, 프리쳐스 V8(7B+) 완등.
출발: 서산에서 1시
도착: 중간에 점심도 먹고 휴게소도 들려서 평소보다 늦은 5시경 도착.
날씨가 굉장히 후덥지근해서 도착했던 5시경에도 많이 더웠다. 얼마전 비가 많이 내렸는지 유원지 계곡에 물이 많이 불어있었고 물놀이하러 온 사람들도 많이 있었는데 우리 팀도 등반은 안될 것 같아 우선 물에 들어가기로 했다. 약 2~3시간을 다 큰 어른 넷이서 팬티만 입고 물놀이를 하고 있자니 참 ㅎㅎ.
떨어지면 바로 물에 빠져야하는 프리워터솔로잉도 즐기고 모두 시원하게 몸을 적신 후 프리쳐스가 있는 바로 옆으로 이동해 간단히 간식을 먹고 젖은 옷을 말렸다.
석훈형과 조앤은 바로 V3문제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 석훈형은 자연암벽이 아직 서툰지 발자리 찾는데 애를 먹는 모습이었고 조앤은 부상 치료 후 거의 4달만에 첫 등반이라 힘든 모습이었다.
날이 어두워 준비해온 랜턴류는 모두 켜둔 상태라 등반엔 큰 무리가 없었지만 다음번엔 이보다는 좀 더 많은 렌턴이 필요할 듯 하다.
복귀 시간 때문에 광석이와 난 바로 옆 루트인 프리쳐스로 이동했고 전에 몇번 붙어본 탓인지 오늘은 느낌이 좋았다. 그래도 역시 한 무브가 워낙에 강한 문제 였기 때문에 9판째에 완등. 광석이도 첫번째 도전치고는 굉장히 잘했는데 자주만 온다면 올해안에도 완등의 가능성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