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색 글은 어떤 성도님의 글에서 가져온 부분입니다
"아버지께서 보내주신 십계명의 의복들을 물두멍에서 갖추어 입고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통해 보내 주신 산상에서의 말씀들의 의복들을 등잔대에서 갖추어 입고
성막에 들어온 이후, 번제단과 물두멍에 있을 때도 늘 먹여 주시던
지성소와 떡상에서 주시는 하나님의 일들과 예수님을 아는 일에 예수님과 같은 수준이 되어,
이미 물두멍과 등잔대와 떡상에서 내가 죽은, 나는 매일 죽노라가 된
분향단에서 예수님의 형상으로 일치된 모습으로 서있는 신부되길... 바라며 오늘 주신
말씀도 감사드립니다."
위의 글을 읽으며
성도님께서 우리 목사님을 통해 주신 레마의 말씀을 깨달아 영혼에 남기고자
마음과 힘을 다하시는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저도 동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려 주신 말씀 중에서 우리 믿음에 혼란을 줄 수도 있겠다 싶은
표현들이 다소 있어 성도님께는 대단히 죄송한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부디 넓은 아량으로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아버지께서 보내주신 십계명의 의복들을 물두멍에서 갖추어 입고" 하셨는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 범한 죄를 알게 하시려고 그 죄목들을 구체적으로
주신 것이 십계명입니다. 물두멍에서 그 죄목들을 보았으면 그 죄들에서 깨끗이
돌아서라는 것으로 십계명은 죄의 목록이기 때문에 의복처럼 갖추어 입는다는 표현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산상에서의 말씀들의 의복들을 등잔대에서 갖추어 입고 성막에 들어온 이후,'
성막(성소) 안에 들어오면 등잔대(금촛대)가 있는데 어떻게 등잔대에서
갖추어 입고 성막에 들어온다는 말씀인지...
'[롬]13: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하셨는데,
'말씀의 의복들을 갖추어 입는다'는 표현은 이해가 잘 안됩니다
'번제단과 물두멍에 있을 때도 늘 먹여 주시던 지성소와 떡상에서 주시는
하나님의 일들과 예수님을 아는 일에 예수님과 같은 수준이 되어,'
아시겠지만 제사장 외에는 성소에 들어갈 수 없고 들어가면 죽임을 당합니다
따라서 당연히 성소 안에 진설병(떡)은 제사장 외에는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번제단과 물두멍에 있을 때도 늘 먹여 주시던'하시면 번제단에도
떡이 있다는 말씀인지...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지성소에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언약궤 위에 있는 두그룹 사이에서
'네게 명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출25:22) 말씀하셨습니다
혹시 은유적으로 시적으로 표현하신 말씀인가 생각도 해보지만...
그렇더라도 우리에게 주어진 얼마 남지않은 시간 속에서(내 생각 내 지식) 옛사람
나를 부인하고 내가 죽은 십자가를 지고 제자들과 같은 신부의 믿음으로 바로
서기를 바라시고 주시는 (온유한 자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과 권면의 말씀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우리 구원을 이루어가야 한다는 뜻에서 다소
불편한 말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샬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