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뱀을 잡아먹는 뱀
”아가 내가 전해주는 무공을 익힌지 벌써 1년이 지나가고 있단다. 너의 무공실력이 성과가 너무 좋아서 나는 더 할나위 없이 만족스럽다, 전에 네가 “무공이 위력은 강한데 너무 점잖은 것 같습니다” 라고 말했는데 그 이유가 있다“
나는 남만의 정글에서 태어났다. 대부분의 뱀들이 다 그렇치만 킹 코브라는 부화되자 마자 뿔뿔히 흩어진다. 그것은 각자가 다른 형제들에게 다치거나 죽을까바 그렇다.
다 자라면 덩치가 큰 경우에는 6미터가 되고 나는 거의 10미터나 되어서 웬만한 아나콘다와 같았다.
킹 코브라는 유독 살기가 강하고 거의 같은 동족인 뱀을 잡아 먹는다. 심지어는 같은 킹 코브라를 잡아 먹기도 한다.
하루종일 잡아먹고 배부르면 쉬는 것이 일과이다. 대부분 모든 코브라는 부모형제도 기회가 있다면 다 잡아먹는 족속이다.
다만 짝짓기 할 때만 예외이다. 나는 다른 것에는 관심없고 잡아먹을 때의 쾌감과 포만감에 쉬고 있을 때가 너무 좋았다.
내나이 100살 되던 어느날 그 날도 뱀 몇 마리 잡아먹고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있었다. 꿈에 늙고 인자해 보이는 선비가 찾아와서 ”이놈 왕포자야 너는 늘 처 먹는 것, 특히 뱀탕을 좋아 했다, 하루종일 처먹고 뚱뚱해 지고 학당에서는 잠만 자다가 꿈지럭 하기 싫어서 학당에 가마타고 오고, 가마 타고 집에 갔는데,“
”원없이 뱀탕 먹고 자는 것이 소원이라고 해서, 나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무당산에 참배객으로 가서 원시천존에게 향피우고 절 300배 하면서 원을 말하면 이루어 진다”고 했더니 가마 타고 가서 정말 그렇게 했느냐, 이 미련한 놈아!“
”이놈 왕포자야 그렇게 부모형제 몰라보고, 동족도 몰라보고, 끝없이 잡아먹으면 좋으냐, 이 병신 같은 놈아!“
”그러더니 그 선비가 “내가 살아생전 네놈을 잘 가르치지 못한 죄도 있으니 타두고(打頭顧)를 베풀지 이렇게 말하고는 손에 들고 있던 쇠부채로 내머리를 한 대 때리는 것이었다.
”너무 아파서 잠에서 깼는데 전생에 어처구니 없고 한스럽게 살던 기억이 전부다 나는 것이었다.“
”더욱이 내 어미는 나를 위해 명산대찰 신불을 찾아다니면서 기도 하고 또 기도하다가 기도 도중에 탈진하여 죽고 말았다.“
”그렇게 살던 모습, 그리고 지금의 내 모습을 보고는 정말 너무 싫었다. 전생의 삶은, 그 모습은 사람이 아니고 개, 돼지 보다 못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지금 뱀으로써 살아가는 모습이 그 보다 더 처참한 모습이었다.
”이 때 부터는 살생을 하지 않고 부드럽고 향기가 나는 식물의 뿌리와 열매를 주로 먹었다, 처음에는 토하기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그런데로 먹을 수 있는 것은 꼭 기억해 두었다가 그것을 먹곤 했다.“
”도저히 허기가 지면 물속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아 먹기도 했다“ ”그래도 몸은 차츰 말라갔다.“
”여러 동물들이 서로 어울리고 새끼를 키우고 새끼는 어미를 따르고 형제들 끼리 의지 하며 노는 것이 보기 좋았다. 내 인생 아무리 뒤돌아 보아야 100년 동안 그런적이 한번도 없었다.“
”어느날 굴안에서 잠들어 있을 때 사냥꾼들에게 잡혔다. 보나마나 약재로 쓰일 것이었다. 그렇게 생에 대한 욕심이 없어서 반항하지 않고 순순히 잡혀 주었다,“
”역시 잡혀 간곳은 여러 가지 비약을 만드는 약점이었다. 나는 커다란 킹코브라로 희귀한 것이라 나 혼자만 따로 철망상자에 가두어 두었다.“
”약을 만드는 것은 다른 재료가 갖추어져야 하므로 시일이 많이 걸리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 집의 어린 딸로 보이는 소녀가 하루에도 몇 번이고 나를 보러 찾아오곤 했는데 나와 눈이 마주치면 나는 그 딸을 향해서 고개를 숙여서 인사를 했다.“
그러면 그 어린 딸은 나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었다, ”내이름은 여여린 13살이야, 앞으로는 아저씨라고 부를께“
”나는 너무 황송해서 크게 고개를 끄떡였다, 뱀인 주제에 그 꼬마가 정말 친딸처럼 느껴졌다.“
”어느날 약점에 그들의 원수들이 도적을 사주하여 처들어왔다. 사람들이 죽고 다치자 점주는 충직한 하인에게 딸을 데리고 도주하라고 명령하였다.
딸은 도주 하면서 두 가지를 챙겼는데 하나는 큼직한 보따리 였고, 하나는 내가 들어있는 철망이었다.
하인이 시간이 없다고 해도 딸은 막무가내였다,“ 삼두마차는 그렇게 아수라장으로 변한 약점을 벗어나서 초원으로 달렸다.”
“여여린은 평소 하인인 당우와 함께 원거리 여행을 한 적이 있어서 눈여겨 보아 두었던 굴에 들어가 숨었다
“당우 이 킹코브라 좀 풀어줘” “아씨 이 뱀은 사납습니다.” “그점은 염려말아, 절대 그렇치 않아” 평소 신동이라 알려져서 무불통지라는 여여린 아씨의 말이라 그대로 믿고는 철망을 열었다.
“나는 두 사람에게 고맙다는 표시로 엎드려 절을 하고는 철망에서 나와 한쪽에 얌전하게 앉았다.“ 당우는 무척 신기해 하는 표정이었다.”
”코브라 당신은 내말을 알아듣지?“ 그 말에 나는 고개를 끄떡였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뱀으로 태어났어, 그것도 부모형제자매도 잡아먹는 족속으로?”
“나는 고개를 떨구고 아무말도 못했다. 뭐라 할 말도 없고, 더우기 말을 할 수 있는 방법도 모르고 그저 몇방울의 눈물을 흘렸다. 태어나서 처음 흘린 것이다.”
당우는 내 모습을 보고 놀라워 하나 당찬 꼬마 아씨는 씩 웃으면서 재미있어 했다“ ”이봐 지금도 가리지 않고 동족을 잡아 먹어?“
”나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리고 너무 챙피해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러면 열매나 나무뿌리중 부드러운 것 그리고 어쩌다 물고기나 먹겠네. 난 다시 고개를 힘차게 끄떡였다.
“부탁이 있어 나좀 도와줘” “난 그 꼬마 말을 듣자 무조건 고개를 끄떡였다” “그 꼬마가 보따리에서 세 개의 약병을 꺼내더니 첫 번째 약병에서 우유빛 액체를 그릇에 쏟고 다음은 두 번째 약병에서 황금색 액체를 섞고는 끝으로 청색 액체를 섞어서 잘 저은 다음
”아저씨 이 약을 한방울도 남기지 말고 먹어요“ ”나는 아저씨라는 말에 죽어도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조건 다 마셨다.“
내 덩치가 말랐어도 10미터이니 그 약의 양은 조족지혈이다 그런데 온몸이 불길에 쌓여 있다. “아저씨 덥지?” 고개를 끄떡이자
“우선 머리를 처들고 또아리 틀고 앉아요,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의 내면을 찬찬히 들여 보도록 해요, 마음이 가는 곳에 기운이 가는 것이니 거스리지 말고 흐름에 순응하도록 해요, 그러면 하늘의 푸르름 땅의 황금빛 그리고 인간의 빛깔이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깨어났는데 여여린은 날 보고 ”우리 아저씨 5일만에 깨어나셨다 다른 사람들 같으면 한달은 걸릴텐데, 몸좀 어때요?“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
나도 모르게 심어로 의사를 전달하고 있었다. 그리고 내 옆에는 뱀 껍질이 벗겨진 것이 9개나 되었고 몸집은 6미터로 줄어들었다. 환골탈태가 되어서 거의 탈신지경에 이르렀다.
”무엇을 도와주어야 하지?“ ”아저씨 잘 알고 있잖아 보나마나 우리 부모님 나쁜 도적떼에게 잡혀 있을 거야 그들이 요구하는 것을 들어주면 죽일테니 고문 받으면서 살아계실 거야 구해줘“
”내가 능력이 있을 까?“ 여여린은 씩 웃으면서, ”걱정마 꼬리로 이 바위를 쳐봐“ 시키는데 꼬리를 휘둘러 치자 바위가 산산 조각이 났다. ”높이 뛰어봐“ 꼬리를 튕기자 몸이 위로 2장이나 날아 올라 갔다 새가 따로 없었다.”
“이제 남은 것은 독의 농도를 조절하는 것이야 독을 뿌리면 지금이라면 20미터까지 비산해 농도가 짙으면 다 즉사 하고 농도가 약하면 그저 정신을 잃게 되,
자 그럼 부모님 구하러 가자, 아! 참 아저씨 한가지 안 가르쳐 준게 있다. 아저씨 이빨로 못 자르는 것 없어 철이고 쇠고 칼이고. 클쿠 칼이나 화살도 절대 상처를 못줘, 아랐찌요?”난 고개를 끄떡였다.
마차를 타고 도적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 갔다, 나는 여여린의 지시를 받으면서 100명 도적들을 꼬리로 쓸어 버리고 머리로 받고 안되면 적당히 독액을 뿌리면서 전부다 실신 시키고 그들의 부모를 구했다. 자초지종을 들은 그 부모는 내게 절을 했다.
나도 같이 절을 하면서 너무 부끄러웠다, 그것은 내가 옷을 입지 않고 있어서이다. 여여린이 말을 하기를 “아저씨 우리집 지하에 넓은 무도장이 있는데 내가 아저씨에게 무공과 글을 가르쳐줄테니 6개월만 있다가 가요, 제가 보기에는 얼마후 천신이 되실 것 같아요.”
당장 어디 갈 곳도 없어 있고 싶으나 여여린의 부모가 어찌 생각하나 걱정되어서 그 부모를 향해 심어로 “그렇게 해도 되는지요?” 이렇게 묻자 귀로 들리지 않고 마음으로 들리는 말에 깜짝 놀라면서
“우리를 구해 주었으니 은인입니다. 더욱이 은인은 보통분이 아니시니 오히려 저희가 좋습니다.
여여린의 집은 그리 부셔진 것은 없고 도적떼들이 뭔가 찾느라고 난장판을 만들어 놓았습나다. 여린은 씩 웃으면서 ”쥐새끼들 같은 도적놈들이 뺐으려고 한 것은 이미 아저씨가 다 먹었지요!“ 하고 말합니다.
그날부터 무불통지 만학사 같은 여여린이 구해놓은 무공비급을 보고 여여린과 함께 무공을 배우고 한편으로는 남만의글과 말을 그리고 중원의 한문공부와 말을 익혔다. 내공심법은 도교의 태을범신공(太淸凡神功)으로 도교의 내공심법은 성취는 높으나 좀 느린게 흠이다.
따라서 다른 천신들은 자신과 화합한 아가들에게 6개월 전부터 무공을 가르쳤는데 나는 너를 1년 전부터 무공을 가르친 것이다. 권법은 태을권 각법은 운청12각이라는 발차기였다.
도교는 도를 딱는 도인들이라 무공의 진체가 극히 강하면서도 살기가 극제 되어 일견 점잖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그 위력은 경천동지 하므로 충분히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세월이 지나가면서 여린의 무공이 지극히 강해지고, 여린의 나이 스물이 넘어갈 때 약점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경호무인도 많이 고용하여 다시는 나쁜일을 당하지 않게 되었다.
어느날 여린이 잘나가는 집안의 자제와 결혼하였다 나는 그것을 보고 한통의 편지를 써놓고 심야에 말을 타고 그곳을 떠났다.
”여린아 나는 너를 내 딸처럼 사랑한다. 네게 구원을 받고 분에 넘치는 대접을 받아 고맙다. 네 덕분에 탈신지경을 넘어 원신화 되어 가고 있다. 이제는 음식을 먹지 않아도 된다. 나와 같은 자들이 모이는 히말라야에 가서 산의 정기속에서 수행을 해서 천신의 길을 갈 생각이다. 여린아 행복해라“
”그리고 히말라야에서의 일시가 십일이라 2000년이 흐를 즈음 신중의 신이 소환해서 지금에 이렀다. 여기까지 말한 킹 코브라 원신은 휴하고 깊은 한숨을 몰아 쉽니다.”
조나단이 묻습니다 “천신님 다른 11명과 대결하게 되는데 제가 배운 무공이 다른 애들에 비해 충분 할까요?”
이렇게 물어보는 것은 킹 코브라 천신이 무공에 살기가 너무 없어서 걱정되어서 그런 것입니다. 이를 잘아는 킹 코브라는 씩 웃으면서 “공과 사는 다른 것이란다, 조금도 태만할 수 없으니 죽을힘을 다하고 온힘을 다해야 한다. 아가 나와 같이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