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황상배님은 항상 걸어서 집에 가십니다. 귀가하시면 주로 여동생분께서 계십니다. 단기사회사업을 시작하며 황상배님이
귀가하시는 길에 항상 함께했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황상배님께서 잡으신 물고기를 회 떠서 가져가는 날입니다. 황상배님 댁에 도착하니 여동생분께서
오늘도 현관문을 활짝 열어놓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늘 실내바다낚시터에 다녀왔습니다. 황상배님께서 직접 잡으신 물고기로 회 떠왔습니다."
"정말요? 선생님이랑 같이 다녀오신 거예요?"
"네, 저 혹시 물 한 잔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네, 집에 들어오세요."
황상배님댁에 초대 받았습니다.
여동생분께 이 회가 어떤 물고기인지 설명드리고, 오늘 낚시한 사진도 보여드렸습니다.
여동생분이 놀라시면서도 감사해하는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황상배님이 낚시로 이렇게 큰 걸 해내셨다는 사실에 뿌듯해보이시기도 했습니다.
"황상배님, 항상 집에 낚싯대 있다고 하셨는데, 혹시 오늘 보여주실 수 있으세요?"
"낚싯대? 여기 있어."
센터에서 늘 말씀하시던 그 낚싯대를 직접 소개해주셨습니다.
"이게 낚싯대야. 이게 찌"
낚싯대를 펴시며 하나하나 설명해주셨습니다.
여동생분과 어색한 대화를 이어가다 인사드리고 센터로 복귀했습니다.
"물 한 잔 감사합니다. 이제 슬슬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황상배님 안녕히계세요. 안녕히계세요."
"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네 감사합니다."
황상배님도 손인사를 해주셨습니다.
낚시를 구실로 황상배님의 가족분들과 소통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질문을 잘 드려야 의논하게 되고, 그래야 부탁하기까지 자연스레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낚시여행을 위해 부탁드리기까지 나아가보겠습니다.
첫댓글 물 한잔 얻어 마시는 것도 사회사업이 될 수 있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회 떠온 물고기 여동생분에게 소개할 때 얼마나 자랑스러우셨을까요?
낚시대 선민학생에게 소개할 때 얼마나 설레셨을까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