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을 먹다/돌샘 이길옥
봄이 가려운 새벽 산행에서
처음 보는 새 한 쌍이 주고받는 이야기를
엿듣고 말았다.
낌새를 알아챈 새들이
사정없이 욕을 퍼부으며
하늘을 박차고 오른다.
연초록 새싹이 움찔 놀란다.
우연인데
무슨 이야긴 줄도 모르는데
아마
사랑을 나누면서
서로 좋아했던 모양이다.
맞아
둘이 오붓하게 내일을 약속하는데
훼방을 놓았으니
욕을 먹어도 싸다.
내가 여렵다.
겨울 눈 내려앉은 장독대
엄마의 장독대가생각이 난다.
카페 게시글
양떼 님 삶의 방
욕을 먹다/돌샘 이길옥
양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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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
25.08.03 03:4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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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 호중의 노래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양떼님은 이제 영상 잘 올리십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장독대 이미지 아름답습니다
지금은 귀한 사진인듯 합니다
오늘은 비 소식이 있는데 폭우라네요
한 바탕 쏟아지려나 봅니다
평안한 휴일로 쉼하세요
맞습니다
김호중 노랠 듣자면
그냥 가슴이 뻥 뚫린듯 속이 후련 합니다
아차의 기로서 지금은 다른 세상을
마음이 아픕니다
비 소식이요
시원하게 내려서 이 열기는 식혀주면 합니다
오늘 일요일입니다
저는 새벽엔 월요일인가 했답니다 ㅎ
늦잠 잤어요
제라늄 님
시인님
욕을 먹다에 감사히 다녀가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욕을 먹다
말 한디로 그렇게 욕을 먹네요 ㅎ
옛날 우리집엔 시골이라
엄마의 장독대 그 많은 항아리들
옛날엔 질그릇이라 했지요
더 어떻게 정리했는지
엄마의 장독대 그림입니다
네...
오늘도 더위 잘 나셔요
아름다운 세상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