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노조가 25년 임금협상 개시를 알려옴에 따라, 교섭이 있는 지난 19일 이마트지부 중앙 간부들은 화요일 본사 앞을 찾았습니다.
10여년간 졸속협상이 반복되며, 우리의 임금은 최저임금 언저리를 맴돌았고, 근로조건은 나날이 열악해져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작년 임단협에서는 교섭노조가 요구안으로 제출한 18가지 사안 중 17개가 거절당하고, 임금은 2%인상에 그쳐 전문직 월급여가 일반 최저임금 노동자의 월급여보다 낮아지는 최악의 상황임에도, 교섭노조는 아무런 저항도 없이 협상 테이블에서 큰소리만 몇 번 치다가 임단협 합의안에 싸인을 하였습니다.
헌법은 노동자들에게 단체교섭권 외에도 단체행동권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아직 여러 법률적 제한이 있지만, 최소한 교섭대표노조에게는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노동위원회의 조정이나 중재를 요청할 수도 있고,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교섭노조인 전국이마트노조는 매년 협상에서 아무런 조정이나 중재시도도, 쟁의도 하지 않은채 그냥 무기력하게 회사의 합의안에 싸인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과반노조가 아니라 힘이 없다'는 핑계만을 대고 있습니다. 그런 핑계는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쏟아붓고 난 후에나 댈 수 있는 겁니다. 이런 자들이 머릿수만 채워 과반노조가 된들 회사와 무슨 협상을 벌이고 무슨 싸움을 할 수 있겠습니까.
25년 임금협상이 어떻게 진행될 지 우리 조합원들이 앞장서서 지켜보고, 그 실체를 전 조합원, 전 사원들에게 알려나갑시다. 그래서 부디 교섭노조가 제대로 협상에 임할 수 있도록 밀어붙입시다. 조금이라도 회사와 제대로 싸울 마음이 있다면, 우리 노동조합도 힘을 합칠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우리 이마트 노동자들의 급여와 노동조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야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예년처럼 실망스러운 약속대련이 반복된다면, 이제 더 이상은 안된다고 사원들에게 호소합시다. 더 이상 속지말고 바꾸자고 이야기합시다.
앞으로 매주 화요일, 교섭이 있는 날 지속적으로 본사 앞 피케팅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많은 조합원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