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 시작, 복된 한 해
본 문: 마태복음 4:1-11
설교일: 2023. 1. 22(주일 낮 예배)
“새해, 많이 받으세요!”
올해는 신정도 주일이고, 구정 오늘 설날도 주일입니다.
양력으로도 음력으로도 1월1일에 예배를 드리시고 새해를 시작하시는
우리 연세 가족 모두 복된 출발로 복된 한 해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여러분 ! 설날을 맞는 기분이 어떠세요 ?
옛날에는 설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다른 아이들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저는 한 달 전부터 기다렸습니다.
이제 서른밤만 자면 설날이다. 이제 열밤만 자면 된다.
그렇게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설날이 되면 설빔으로 사 주신 새 옷을 입고, 새 양말도 신고
고기가 들어있는 떡국도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당시는 동네 어르신 댁에 세배를 다녔는데, 가는 집마다 떡국을 주어서
설날만큼은 부러운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 옛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먹고 입는 것 가지고
그렇게 기다리고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명절 기분도 옛날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설날은 새해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물론 1월 1일 신정이 새해를 시작하는 날이지만,
주로 음력을 사용하던 옛날에는 설날이 새해를 시작하는 날이었습니다.
금년은 신정과 설이 모두 1월에 있어서
오늘 설날도 새해 시작하는 날로 보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떻게 새해를 시작해야 금년 한 해를 복되게 할 수 있을까?”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자 합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는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 1절입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예수님께서는 성령에게 이끌려 가심으로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여러분 ! 무슨 일이든지 시작할 때,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누구에게 이끌려 하느냐? ’ 또는 ‘무엇에 이끌려서 하느냐?’하는 것입니다.
성령께 이끌렸다는 것은 성령의 인도함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우리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출발해야 합니다.
우리가 성령님의 인도를 받으면 우리가 갈 길을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우리가 갈 길에 빛을 비추어 주십니다.
그래서 실족하지 않습니다. 넘어지지 않습니다.
이제 2절을 보십시오
“사십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
예수님은 40일 금식 기도를 하시고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기도, 그것도 아주 간절하고도 특별한 금식기도를 하신 후에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여러분 ! 무슨 일이든지 기도를 하고 시작하는 것과
기도하지 않고 그냥 시작하는 것과는 엄청만 차이가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차이일까요?
그 차이는 내가 내 능력으로 하는 것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시는 것의 차이입니다.
내 능력과 하나님의 능력은 엄청난 차이입니다.
그래서 기도하고 시작하는 일과 기도하지 않고 시작하는 일은
그 결과도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오늘 말씀 마지막 11절은 그 결과를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아멘
금년 한 해, 우리 모두 예수님처럼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무슨 일이든지 기도로 시작함으로
항상 마귀는 떠나고, 천사가 나와서 돕는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금년에 가장 큰 문제는 경기침체, 곧 경제 문제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
성경은 우리 인생의 진짜 문제는 경제적인 문제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 때는 경제적인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면 언제 경제적인 문제가 생겼습니까?
그렇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을 때, 하나님 없이 살아갈 때,
당장 먹고 사는 문제, 경제적인 문제에 직면합니다.
그 때부터는 땀을 흘리며 수고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땀을 흘리고 수고해도 추수가 보장되느냐 그것도 아니잖아요!
아무리 땀을 흘리며 아무리 수고해도
햇빛을 주시고 때를 따라 비를 주시는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안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탕자의 비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아버지의 유산을 받아서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자 둘째 아들은 아버지를 떠납니다.
아버지를 떠나자 곧 그 재산을 다 탕진하고 돼지를 치는 사람이 되고
돼지먹이를 먹고 살아야 할 정도로 가난해지고 말았습니다.
아버지를 떠나서 최악의 경제문제에 봉착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아버지께 돌아옵니다.
아버지 집에는 품군들조차도 배불리 먹고, 아들인 나보다 낫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아버지 집에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살진 송아지를 잡고,
좋은 신을 신기고, 손에 가락지를 끼워주었습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나의 상속자라는 증명을 해 주신 것입니다.
아버지께 돌아오니 경제문제 뿐만 아니라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떠나면 경제도 어려워지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어려운 경제도 쉬워지고, 좋아진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가정은 물론이고, 우리 나라 경제의 회복을 위해서도
온 가족이 온 민족이 하나님께로 돌아와 새 출발을 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 3-4절을 보십시오.
“시험하는 자가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마귀가 아담과 하와를 먹는 것 가지고 먼저 유혹한 것처럼,
오늘 예수님도 금식하시고 주리실 때 떡으로 유혹을 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그 유혹을 이기지 못했지만, 우리 예수님은 이기셨습니다.
성령으로, 기도와 말씀으로 이기셨습니다.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경제가 어려워서 회사마다 한참 구조조정을 할 때
어느 회사에서 부장으로 근무했던 집사님은
조금 거짓말을 하면 회사에 큰 이익이 되는데도,
자신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모든 일을 정직하게 했습니다.
회식 자리에 가서도 사장이 권하는 술잔까지도 거절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당장은 정리 해고의 대상이 되었지만,
얼마 후에 그 사장은 그 부장을 자기의 사업 파트너로 삼고 크게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그에게 모든 일을 정직하게 하는 것, 사장이 권하는 술 잔까지도 거절한 것
그것은 사람을 두려워하느냐 하나님을 두려워 하느냐 하는 신앙적 문제였고,
사람을 바라보느냐 하나님을 바라보느냐 하는 결단의 문제였습니다.
여러분!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을 두려워 하며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그러나 불신앙은 사람을 두려워하며 사람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믿음의 사람이 반드시 승리합니다.
오늘 예수님의 공생애 시작을 보십시오,
-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하시면서
아무리 달콤한 유혹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높은 데 올리고 명예를 차지하라는 유혹도 물리치셨습니다.
-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주면서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그 모든 것을 다 준다고 해도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주 너의 하나님을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아멘
오늘 예수님은 떡이나 명예나 천하 만국을 얻는 영광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그 모든 것을 얼마든지 주실 수 있고 언제든지 주시는
하나님을 선택했습니다.
아브라함은 100세에 하나님으로부터 귀한 선물, 이삭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하나님이 그 귀한 선물 이삭을 바치라고 말씀하십니다.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지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말씀대로 이튿날 아침 일찍 아들과 함께 사흘 길을 걸어
하나님이 지시하신 곳에 갑니다.
그리고 그 귀한 선물 이삭을 번제로 바치려고 칼을 들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선물인가? 선물을 주신 분인가? 하는 시험을 이긴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번제에 드릴 숫양을 준비해 놓으시고
이삭에게는 손도 대지 못하게 하시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창22:17) 아멘
이삭만 다시 돌려 주신 것이 아닙니다.
이삭을 통하여 하늘의 별과 바닷가의 모래 같은 수많은 후손들과
그 후손들의 승리까지 보장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선물이 아니고
그 선물을 주시는 분을 바라보고 행하면 이렇게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
우리도 시작을 잘해야 합니다. 그리고 속지 말아야 합니다.
사탄은 결코 우리에게 행복도 기쁨도 승리도 주지 않습니다.
유혹하여 넘어뜨릴 뿐입니다.
금년 한 해, 저와 여러분 모두 성령님께 이끌려서,
기도로 시작하고
말씀으로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크고 놀라운 복 많이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