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재 또는 계립령이라고 부르는 옛 고개도 변하여 잊혀진 고개가 되었으나 옛날에는 북방의 문화가 이 고개를 통하여 영남으로 전해지곤 하였다.
또 백두대간을 넘는 고개로서 포암산에서 하늘재를 두고 부봉으로 이어진다. 물론 이 산을 옛날에는 배바우산이라고 하였는데 문경읍에서 갈평리를 지나 관음리로 접어들어 옛 고개 하늘재를 보고 오르면 하늘을 가득 채우고 우뚝 솟은 포암산이 마치 큰 베를 펼쳐 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희게 우뚝 솟은 모습이 껍질을 벗겨 놓은 삼대 즉 지릅같이 보여서인지 이 산을 마골산이라고 한 옛 기록도 보이고 계립산이라고도 한다. 이 산 밑 고개인 하늘재는 신라 때부터 사용한 옛고개이고 지금도 성벽이 남아 있어 옛 향기를 느끼게 한다.
산행시작은 문경읍 관음리 하늘재에서 시작하면 되고 승용차는 하늘재 재마루까지 갈 수 있으나 버스는 관음리 포암마을까지만 가능하다. 식수는 하늘재 바로 밑 농가에서 준비하면 된다.
충북 충주와 경북 문경을 잇는 포암산은 백두대간이 북에서 뻗어내려 오다가 명산 월악산을 빚어내고 그 여력을 몰아 솟구쳐낸 산이다.산행의 시발지점은 세계사가 있는 미륵리 세계사주차장에서 하늘재를 따라 가다가 왼쪽으로 접어들어 능선길로 오르면 처음부터 길이 가파르다.이 길을 1시간정도 오르면 시야가 탁 트이며 암벽지대가 나온다. 암벽지대에는 노송군락이 있어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답다
여기서 다시 정상까지 능선길을 오르내리기 한시간 후면 「백두대간 포암산」이라고 적힌 표지목이 나온다
정상에서 북쪽능선으로는 월악산이, 남쪽으로는 주흘산과 조령산이 이웃하고 있으며 멀리 충주호와 선착장이 보인다.하산길은 북쪽 능선을 따라 만수봉을 바라보며 30여분 내려가면 갈림길이 보이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진 내리막길로 들면 수량이 풍부한 계곡을 만난다. 이곳이 바로 만수골계곡 상류다
계곡에는 기암괴석과 넓은 반석들이 즐비하며 요즘은 단풍과 어우러져 운치있다.주위에는 세계사 석불입상(보물96호)이 있다.높이 10.6m의 이 석불입상은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가는 길에 머물렀다는 전설을 담고 있어 마의태자 자화상으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