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3> 수목장은 값비싼 나무나 명당이 필요 없다

[영웅]

수목장을 이용한 사기극 악랄하게 진행
명당의 기운(氣運) 받기 위해선 온전한 유골(화장하지 않은 뼈) 묻혀야 

우리가 성묘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전국 어디나 묘지가 너무 많지요. 
그래도 요즘은 수목장 같은 새 장묘문화가 빠르게 정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걸 갖고 장난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작은 소나무 앞 30cm 너비의 구덩이 안으로 조심스럽게 유골함이 내려집니다. 
80여 년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사신 어머님의 마지막 길. 
유골함 위로 한 삽씩 흙을 덮으며 나무와 함께 영면하게 될 고인을 생각합니다. 

[박복식/유족 : 말대로 자연 그 상태로 돌아가셨으니까 너무나 본인도 좋아하실거라고 믿습니다.]
최근 10년간 화장 인구가 2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분골을 나무 아래 안치하는 수목장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국유 수목장림인 이 곳은 문을 연 지 2년여 만에 추모목 2009그루 가운데 86%의 분양이 완료됐습니다. 
최근엔 포화상태인 국립묘지에까지 수목장을 도입할 수 있도록 법안을 개정하는 방안까지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가지요금과 관리부실 등 일부 사설업자들의 횡포는 수목장 확대를 가로막는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사설 장묘공원. 
시중에서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소나무와 주목나무 등이 자라고 있습니다. 
나무 한 그루를 여러 가족이 공유하는 공동 수목장의 경우 분양비용은 수백만 원 정도지만, 한 가족만 쓰려고 하면 수천만 원을 
호가합니다. 
명당으로 꼽히는 자리는 수억 원까지 나갑니다. 

[장묘업자 : 여기서부터가 시작인 겁니다.
이 수목장 전체의 혈이 굉장히 좋은 자리예요. 
(분양가로) 책정된 게 4억 책정돼 있어요.]
절에서 운영하는 이 곳은 허가도 받지 않고 한 그루당 400만원씩 받고 나무를 분양하고 있습니다. 
계단도 없는 좁고 가파른 계단식 묘지 위에 한 그루라도 더 놓으려고 어린 나무를 빼곡하게 심었습니다. 

[주지승 : (무허가라는 건) 알고 들어오는 거니까. 
그렇다고 해서 (수목장) 자체가 없어질 게 아니고, 절을 지어놓은 상태니까 제가 있는 때까지는 관리 다 되는 거니까.]
무허가 수목장의 경우엔 분양받은 나무가 천재지변으로 유실될 경우, 제대로 보상받기 힘듭니다.
수목장을 분양받을 경우, 우선 지방자치단체에 허가를 받았는지 확인한 다음 약관상 보상규정과 관리규정을 꼼꼼하게 챙길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설민환, 영상편집 : 이용한, 최혜영)
최종편집 : 2011-09-12 20:35 : 문준모 기자 
 
앞의 글 내용은 수목장에 관한 언론매체의 기사를 퍼온 것입니다.
묘지 난에 대한 새로운 장법인 수목장을 이용한 사기극이 악랄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명당이라는 장소는 무려 몇 억을 호가한다는 내용은 더욱 기가 막히고...
그래서 명당(明堂)과 수목장과 화장(火葬)의 올바른 내용을 알리기 위해 몇 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명당(소명당=혈)은 산의 기운이 집약되어 뭉쳐있는 덩어리 자체를 말합니다.
그 명당 덩어리에는 산의 맑은 기운(淸氣)이 넘쳐나지요....
그래서 이런 장소를 찾아 묘를 쓰는 위선(爲先:조상을 모심)이 효의 근원이었습니다.
나의 조상을 좋은 기운이 있는 장소에 모심으로써 효를 행하려한 자손들의 행동은 순수한 효심의 발로로 시작 되었지요.
그러나 그러한 효심은 안타깝게도 시대가 바뀌면서 점점 조상의 발복(發福)만을 바라는 도구로 전락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해서 말입니다.
옛 고서를 살펴보면 산진처(山盡處)의 명당에 묘를 쓰라고 적혀 있습니다. 
산진처의 명당이란 산맥이 거의 끝나는 장소를 말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명당은 산이 끝나는 부분에 생긴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선의 왕릉은 모두가 산이 끝나는 부분에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명당 덩어리는 산 끝에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고 산맥이 흘러가는 중간에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수목장은 망자의 시신을 화장한 후 분쇄한 유골가루를 용기에 담아서 나무 옆에 묻거나, 유골가루 그대로 뿌리거나 묻는 
장례법을 말합니다. 
나무의 종류는 구분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나무라고 좋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나무는 그냥 나무일뿐 입니다. 
나무의 수종이나 가격이 유골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명당이라는 장소에 화장하고 분쇄한 유골을 묻는다고 해서 명당의 기운을 받는다는 것은 더더욱 어불성설(語不成說)
입니다.
명당의 기운(氣運)을 받기위해서는 온전한 유골(화장하지 않은 뼈)이 묻혀야 합니다.
그래야만 명당의 좋은 기운을 온전하게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온전한 유골만이 곧 망자와 후손을 명당의 기(氣)로 이어주는 매개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화장한 유골은 명당의 청기(淸氣 : 좋은 기운)를 전혀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명당에 묻는 행위는 아무런 득이 없습니다.
화장한 유골은 땅에 뿌리거나 묻는 것으로 그만입니다. 
화장한 유골은 명당에 묻어도, 논밭에다 묻어도, 강물에 뿌려도 후손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명당을 수억 원이나 지불하고 매입할 필요가 없지요??? 
사기꾼의 감언이설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올바른 명당의 모습은 계란을 모래에다 반을 묻으면 나머지 반이 동그랗게 올라온 덩어리의 형태가 되어야 합니다(위 사진). 
사진 같은 형태가 아닌 것은 명당이 아닙니다. 
평지에는 명당이 거의 없습니다. 
수목장은 값비싼 나무나 명당이 필요 없습니다... 

■  박상근 地亨 풍수지리학연구소장/대한민국풍수지리연합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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