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배터리의 -극끼리 연결하면 위험
급할 땐 12V 가솔린엔진 차와 24V 디젤엔진 차 간 점핑도 가능
배터리가 방전돼 시동이 안걸릴 때가 있습니다. 전조등이나 실내등을 켜놓은 채 차를 세워두면
이런 낭패를 당하게 되지요.
오래된 차는 한겨울이나 장마철에 스스로 배터리가 방전돼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땐 주위 다른 차의 도움을 받아 점프케이블을 이용해 시동을 걸 수 있습니다.
엔진룸을 열어 두 차의 배터리 위치를 확인한 후 두 개의 배터리가 가장 가깝게 위치하도록 도움을
줄 차를 세웁니다.
도움을 줄 차는 시동만 켜두고 다른 모든 전기장치를 꺼야 합니다.
방전된 차 역시 모든 전기장치를 끕니다. 방전된 차 배터리 +극에 가장 먼저 점프케이블의 빨간색
선을 물린 뒤 다른 쪽을 도움줄 차 배터리 +극에 물립니다.
다음은 검은색 케이블을 도움줄 차의 -극에 물린 다음 다른쪽은 방전된 차의 엔진 블록이나 보닛의 철판 등
배터리와 떨어진 곳에 물립니다. 이 때 두 배터리의 -극끼리 연결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극끼리 물리면 시동을 거는 순간 불꽃이 튀며 배터리가 폭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배터리를 연결한 후 바로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방전된 차의 배터리 용량이 크면 그럴 수 있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5~10분 정도를 기다렸다가 시동을 걸면 됩니다.
시동을 걸고 나서 점프케이블 해체는 접속의 반대 순서로 하면 됩니다.
시동이 걸리면 방전된 차는 어느 정도 공회전을 시켜 배터리가 충분히 전기를 저장할 수 있게 한 뒤 운행해야 합니다.
시동이 걸렸다고 바로 시동을 꺼버리면 다시 시동 걸 수 없게 됩니다.
12V 배터리를 쓰는 가솔린 승용차와 24V 사용하는 디젤차 간에도 이 같은 방법으로 시동을 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가급적 같은 전압끼리 점프케이블을 연결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