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형식은 단지형과 타워형으로 구분된다.
2002년경 건축물의 내부에 복합적인 부대시설을 구비하고, 최고급 또는 최신의 설비를 갖춘 타워형
아파트의 등장은 아파트 건축물의 새 지평을 열었고 마치 부의 상징처럼 자리 잡게 된 것이 사실이다.
이런 붐을 타고 단지형 아파트 건축과 함께 타워형의 아파트 건축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타워형 아파트에서 단지형의 아파트와 같이 베란다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면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것들이 많다.
근래에 부산 지방의 초고층 커튼월 구조의 타워형 오피스텔 화재와 연관하여 커튼월 구조는 외벽은 완전히
밀폐돼 있고 내부구조물 자체는 비내력벽인 가벽으로 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단열 시공을 완벽하게 하지
못하면 단열효과가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
이러한 단점의 보완을 위해 타워형 아파트의 경우 단지형에 비해 외부 단열층 확보를 위한 베란다 공간을 조금
더 많이 확보하게 설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설계상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베란다의 유용성만을 추구한 나머지 입주자들은 베란다의 확장을
선택하게 되는데, 과반수가 넘는 입주자들은 대부분 춥고 덥다는 의견이었고 결로가 생긴다는 불만도 많았다.
그 원인은 타워형 아파트는 공기층을 활용한 단열 방식으로 일반적인 단열재를 사용하여 단열을 하는 단지형
아파트와는 단열 개념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타워형에 있어서 단열 공기층을 형성하는 외부 가벽의 내부는 단열재로 밀실하게 되지 못하는 상태로
시공되어 지는 경우가 종종 있고, 베란다 확장시에 실내에서 단열을 해 주더라도 기존의 취약한 단열층을 타고
결로의 발생이 유발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베란다의 활용을 계획하는 타워형 아파트에서는 반드시 한 단계 높은 단열 성능의 소재로 밀실하게
되도록 설계,시공되어야 하고 이는 전문 기술자의 조언을 통해 이루어 진다면 생활상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