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01-16
남덕유산(1508m)은 북상면 월성리,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전북 장수군 계북면과 경계하며 솟아있는 산으로 덕유산과 맥락을 같이
한다. 즉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에서 남쪽으로 약 15km 지점에 위치한 덕유산의 제2의 고봉인데, 향적봉이 백두대간에서 약간
비켜 나 있는 반면 남덕유산은 백두 대간의 분수령을 이루므로 백두대간 종주팀들에게는 오히려 향적봉보다 더 의미있는 산이 된다.
남덕유산 정상에는 맑은 참샘이 있어 겨울에는 김이 무럭무럭 나는 온수이고, 여름에는 손을 담글 수 없는 찬물이 솟아 오르는데 천지 자연의 신비한 이치는 사람으로서 말하기 어렵고 그저 그렇게 되려니하고 인정하기란 너무 오묘한 자연의 신비감이 있다.
등산길에 놓인 봉우리는 하봉, 중봉, 상봉으로 나뉘며 상봉이 되는 봉우리는 동봉(東峰)과 서봉(西峰) 두 봉우리가 된다.그 중 동봉이
정상이 되는 봉우리이며 서봉은 장수 덕유산으로 불리운다.
남덕유산은 북덕유와 달리 장쾌한 산사나이 기상으로 솟은 바위 뼈대로 솟은 개골산이다. 산 경치가 묘향(妙香)과 금강(金剛)을 닮아
황홀할 만큼 아름답다. 등산길은 가파르고 험준하여 7백여 철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남덕유에서 장수덕유로 불리는 서봉은 동봉과 사이 황새 늦은목이라는 능선을 갖고 남쪽으로 육십령의 대령을 안고 자수정 산지로
유명하다. 또한 장수 아름다운 토옥동(土沃洞)계곡을 거느리며 그 아래로 장수 온천이 분출되고 있다. 반면에 동봉은 삿갓봉을 거느리고 한 말 거창의병사의 빛난 한쪽을 기록하고 있다.
남덕유산은 3대강의 발원샘을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왜구들과 싸웠던 덕유산 의병들이 넘나들었던 육십령은 금강(錦江)의 발원샘이며 정상 남쪽 기슭 참샘은 거룩한 논개의 충정을 담고 있는 진주 남강(南江)의 첫물길이 되며 북쪽 바른 골과 삿갓골샘은 낙동강(洛東江)의 지류 황강(黃江)의 첫물길이다.
명소로서 함양쪽에 서상 영각사와 1984년 완공된 덕유교육원이 있으며 거창에는 사선대, 분설담 들을 거느린 월성계곡이 자리한다.
월성계곡 상류에 위치한 황점마을은 옛 이름이 삼천동(三川洞)이다. 조선조때 쇠가 난 곳이며 지금은 청소년 여름 휴양지와 민박촌으로 개발되어 있다.
산행은 황점에서 폭포골로 들어 영각재를 거쳐 오르는데 3㎞에 3시간 걸린다.
그밖의 코스로 덕유교육원에서 참샘을 거쳐 정상에 오르기도 하고 황점에서 바른골이나 삿갓골재를 거쳐 오르기도 한다.
영각사는 신라 헌강왕 2년(876) 심광대사(審光大師)가 창건하였으며 조선 세조 31년(1449) 원경(圓境)대사가 중건하였으며 중종 18년(1523) 성묵(性默)대사가 중창한 절로 6.25때 설파(雪坡)대사가 감수하여 만든 화엄경판까지 불타 버려 1959년 다시 지었다.
장수군지에는 임진왜란 때 할미성에서 있었던 조억령장군의 슬픈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조장군은 유솔 등 가솔들과 병사 장정들을 지휘하여 할미성과 봉화대를 지키고 있었다. 조장군의 집에서는 조장군이 오래도록 소식이 없어서 애를 태우고 있었다. 수소문해본 결과 조장군이 육십령에 서 근무중임을 알고 조장군의 부인이 육십령으로 조장군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불행히도 조장군의 부인은 그 험한 육 십령에서 산적들을 만나 능욕을 당하고 목숨까지 잃었다. 조장군은 간밤의 꿈이 괴이하고 뒤숭숭하여 집에 무슨 일이 있나 싶어 늦게야 집에 다녀오려 재를 내려갔다. 어두워 진 밤길을 재촉하는데 원귀가 된 부인이 피투성이에 산발을 하고 나타나 전날의 참사를 하소연하며 원한을 풀어줄 것을 부탁하고 사라졌다. 사지가 떨리는 분을 다스리며
되돌아 병막으로 간 조장군은 병졸들을 이끌고 육십령을 뒤져 도적떼를 도륙하고 부인 의 시신을 거두어 양지바른 곳에 묻고 원귀를 달랬다. 그 뒤 조장군은 정유재란 때에 호나지방으로 쳐들어가려 육십령 을 넘는 왜군을 맞아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서너 차례 물리치기도 했으나 왜병이 쏜 유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를 하고 말았다. 남은 병사들은 조장수의 시신을 거두어 부인의 묘 옆에 묻었다.
왜적이 물러간 뒤 육십령 전적지에 전적비를 세웠다 고 알려져 있으나 비도 없어지고 그 터도 알 수가 없음이 안타까운 일이다.
등산코스
☞함양군 서상면 - 영각사 - 남덕유산 - 월성재 - 바랑골 : (6시간)
☞거창군 북상면 - 영각사 - 남덕유산 - 월성재 - 폭포골 : (6시간)
☞영각사 - 매표소 - 너덜지대 - 능선 안부 - 제1철계단 - 제2철계단 - 남덕유산 정상 - 능선 - 하봉 - 영각사(4시간 30분)
단체 사진 한컷...
정상을 향해...한걸음 한걸음..
잠시 쉬면서...
상구 아우님과...
에고...추워라...(좌로부터 균준,나,창진,원택이)
용주 표정 쥑이네...ㅋ ㅋ ㅋ
추의도 아랑곳 없이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정상을 향해서..
가파른 계단 못지않게 바람도 세찼다..
한걸음 한걸음 정상을 향해..
남덕유산 이정표..
드디어 정상에 서다..
정상에서 한컷...
정상에섰지만 너무 추웠다.바람이 얼마나 센지...얼굴이 따가왔다.
정상에서 포즈를 취하고..
용주와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남덕유 표지판에서 서서..
포즈를 다르게 하면서...에고 추워라..
저 멀리 지리산이 보이고...
서봉을 향해...한걸음 내딛다가 클린턴 현주와 함께..
진선이와 함께 서봉에 서다..정상석이 조금 아래에 설치 되어 있었다.
서봉에 선 마운틴회원님들과 한 컷...
영각사입구있는 덕유교육원 표지석..
하산해서 덕유교육원 표지석을 뒤로하고..
산아래에서 본 서봉...마치 눈덮힌 알프산을 보는것 같다.
남덕유산 옆에 있는 산위에 뜬 달...너무 추워 보인다.....!!!
집으로 오면서...휴게소 위에 뜬 달...외로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