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탄 고개는 춘천 라이더들에게 유명한 고개로
서울의 남산이나 북악처럼 야간 라이딩 명소인 듯 한데
지난주 춘천 라이딩에서는 폭염때문에 그냥 패스하였다.
지난주 못 가본 고탄고개와 화천땜을 가고자 춘천으로 다시 가는데
강촌을 지나면서 보니 '창밖은 비'이다.
아침부터 갠다는 서울 일기예보이니 비를 따라 동쪽으로 간 듯.. ㅠㅠ


(1=고탄고개,2=부다리고개,3=화천댐,4=달거리고개,5=말고개)
[파일:137]
오락 가락하는 안개비를 피해 갈 겸
아침 먹으러 은아 기사 식당으로 간다.
식당은 근화동 당간지주 바로 뒤에 있다.



백반은 많은 날 하루에 100명도 먹고 가는데
아침 점심 저녁 세끼 국,반찬이 다 다르다고 한다.
식사후 밖으로 나오니 비는 멎었다.

(소양강 스카이 워크-유료임)

(옛 교각)
소양 2교를 넘고 신동 삼거리에서 우회전,403번 도로를 따라간다.

(지내리 저수지)
한적한 길,해도 없으니 라이딩에는 적당하다.

(낮은 구름에 산봉우리는 잠기고)

(국도 대체 우회도로)
우회도로의 지내교 밑을 지나가면 본격적인 업힐인데
구름속 안개비를 맞으며 20여분 올라가면 고개마루이다.
전망 감상도 역시 구름속이라 못하였다.

(고탄 고개)

고개에서 물이 흐르는 길로 다운힐 하는데
구름때문인지 계곡이 으슥하고 깊어 보인다.
내리막 중간부터는 다시 마른 길인데 북쪽에 석봉이 보인다.
지난주 아들과 라이딩할 땐 쳐다볼 여유가 없었고
사평천의 멋진 바위도 그냥 지나갔다.

(석봉)

(사평천)
지난주 급하게 지나갔던 슈퍼도 다시 찬찬히 본다.
옛날 석봉 산행을 시작했던 그 가게인가?


(고성2리 슈퍼,아래는 2004.12 석봉 산행시)

(붓다리 고개 올라가면서 본 38선 표지)

(좌측 고개로 가는 길,우측 터널로 가는 길)


(아래 사진은 2004년 산행시)

(부디리 고개)
부다리 고개에서 지난주 넘어왔던 새고개가 아니고
광바위 폭포쪽으로 내려간다.

(광바위 폭포 골짜기 초입)

(폭포 상단)




(광바위 폭포)
비 온 뒤 수량이 풍부해서 인지
폭포보다는 넓은 암반의 골짜기가 더 감동적이였다.
북한강을 만나 자전거 도로로 진입한다.

(멀리 보이는 칠석교는)

(폰툰다리인데 출입급지이다.)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꽃으로 치장한 잔차도로로 가다보니
'숲으로다리'와 비슷한 부교가 나온다.
입구를 밧줄로 막아놨으나 지난 주 '숲으로다리' 경험을 되살려
들어가 봤더니 끝을 끊어놔서 되돌아 나온다.



(끊어 놓은 다리)
'레저도로'란 삼거리가 나와 일단 강변으로 내려간다.

(레저도로 로 내려가니)

(끊어놓은 다리가 보이고)

(흙길이 나온다.)

(멀리 보이는 비행기 건물-피니시 타워)
비포장 흙길이 다시 끊어질까 걱정이 되어 삼거리로 되돌아 나온다.
이곳은 ' 북한강 친수 공간 레포거레츠타운' 조성 공사중이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타고 가면서 강변 흙길을 살펴보니)

(흙길은 낚시 터 좌대와)

(피니시 타워..그리고)

(축구장을 지나서)

(화천 대교 아래까지 가서 끝난다.)

(화천대교)

(한여름의 세레나데)

(화천 얼곰이)

(화천대교 오거리에서 복잡한 길을 따라서)

(화천교를 건너가면)

(폭포 삼거리에)

(파로호 산소 100리길 안내판이 나온다.)






(폰툰교)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끊어져 있는 폰툰교를 지나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점심 먹으러 어죽집으로 간다.

지난주엔 배가 거의 고프지 않은 상태였고
이번 주에는 배가 매우 고픈 상태였는데
어죽 맛은 지난 주와 비슷하였으니...
지난 2년 사이에 확실한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다시 구만교를 건너와)

(산소길로 간다.)




(화천 수력 발전소)







(딴산 바로 옆 어룡동 입구에는)


(처녀 고개가 있다.)
처녀고개전설은 2 가지이다.
첫 번째 이야기는, 어떤 총각이 중국으로 공부하러 갔다가 한 처녀를 사랑했다.
총각은 공부를 마치고 돌아가면서 처녀에게 살랑골로 찾아오라고 했다.
처녀는 총각을 찾아 먼 길을 오다가 한 고개에서 만난 일꾼에게 살랑골을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를 물었다.
일꾼은 구만리를 지나면 살랑골이라고 알려 주었다.
처녀는 지금까지 천 리 길을 걸어왔는데 구만 리면 늙어 죽어도 만나기 어렵다면서
그 자리에서 목을 매 자결했다.
사람들이 그 고개를 처녀고개라고 부르게 되었다.
두 번째 이야기는, 풍산리 고개 아래 마을에 사랑하는 처녀와 총각이 살았다.
총각이 과거에 합격하여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떠났다.
처녀는 십 년 동안 고갯마루 소나무에 버선목을 걸어 놓고 총각을 기다렸다.
하루는 처녀가 새로 만든 꽃버선을 걸기 위해 소나무 위에 올라갔다가 실족하여 강물에 빠져 죽었다.
총각이 장원급제하여 돌아왔으나 자신을 기다리다가 죽은 처녀의 소식을 듣고
벼슬을 버리고 농사를 짓고 살았다.
이때부터 이 일대는 해마다 풍년이 들어 풍산리라 부르게 되었다.
그리고 버선목을 걸어 두었던 소나무를 성황으로 모시고,
그 고개는 처녀고개라고 부르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처녀고개 (한국민속문학사전)
고기가 용이 되었다는 어룡리 마을을 생각해보면 장원급제 두번째 이야기가 더 그럴듯하다.



(딴산의 인공 폭포-80m)
딴산 전설 역시 두가지이다.
딴산이 금강산 1만2000봉 중 하나가 되기 위해 금강산으로 가다
이미 다 채워져 이곳에 자리잡게 됐다는 것과
금강산에 있던 딴산이 장마에 떠내려 와 화천에 머물게 됐다는 전설이다.


(화천댐은 통제구역이다.)

화천땜까지 올라 갔다가 산천어 월드파크로 되돌아 내려온다.




(화천댐 자전거 인증 박스)

인적이 없는 공원에는 퇴색한 조형물과 건물이 있고
관리가 잘 안된 듯 화장실역시 폐쇄하였다.
보여주기식 예산만 쓰는 우리나라는 지자제의 폐해이다.
어룡리 입구로 돌아 나와 국도를 따라 화천대교 오거리로 가다보면
길 우측에 643고지전투 전적비가 나온다.


수리봉(643고지)는 한묵령 서쪽 수리봉(919.2m) 아래에 있는
작은 수리봉(643.1m)을 말하는 듯하다.




화천 대교 오거리를 지나 다시 자전거 전용도로를 타고 간다.

(레일 바이크?)

(강 건너 하늘 가르기 피니시 센타)

(군 훈련으로 폰툰교는 오늘까지 통행 금지이다.)


(멀리 붕어섬이 보인다.)

(붕어샘 약도-갬핑장,운동시설,놀이시설등이다.)


(붕어섬을 대충 둘러보고 나온다.)

(돌아다 본 화천과 일산 방향-날이 개는지?)


(논미리 정수장)



(칠석교)
칠석교는 반지모양인데 다이야몬드가 박힌 반지이다.
직녀도, 이수일 울린 신순애도 다 다이야 반지를 좋아하니..
좋아하는 여자한테는 꼭 다이야 반지를!!



원천리 유적의 의의는 백제가 지금 서울 지역에 도읍을 정한 이후,
동쪽 영토의 범위를 짐작하게 해주는 데 있다 한다.






(연꽃원)

(수달이 서 있는 느낌표 다리)
수달 다리를 건너고
계성천 뚝방길로 가서 5번 국도로 들어간다.



달거리 마을로 들어가 달거리 고개를 넘고


(달거리 고개 해발 210m)
달거리 고개를 넘어가면 뜀박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좌측 뜀박산,전주 뒤로 소얄미산이 보인다, 큰얄미산과 이칠봉방향은 구름에 잠겼다.)

(지촌리 삼거리-어리고개)
뜀박산 들머리인 지촌 삼거리 슈퍼 앞에 앉아
맥주 한캔하며 15분 휴식.
춘천으로 가려면 말 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터널로 갈까?

(춘천호로 들어가는 지촌천)

(말고개가 보인다.)
말고개 터널 전 삼거리에서 우회전.
광산골로 들어가 다시 좌회전 말고개를 넘는다.

(말고개 1길)

(말고개)

(말고개 다운힐 하면 마평교 넘기전 38선 표지석이 나오고)

(마평천 건너 5번 국도 만나는지점에 또 38선 표지석이 나온다.)

(춘천호가 보이고,안개비가 다시 내린다..)

(오월피암터널까지 다시 오르막..)

(춘천댐,춘성교를 건너서 춘천역쪽으로간다.)
아침에 들렸던 은아 기사식당으로 다시 가니
역시나 지난 주 처럼 출입문을 잠가놨다.
아침에 들은 대로 식당 뒤로 돌아가 백반을 시키니
초복날이라고 반계탕이 나왔다.


(초복 특식,5000원 반계탕)


2016.07.17 제헌절 겸 초복. 안개비 오락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