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슬라임과 야외체육 활동을 진행했다. 다른 아동들이 학습을 진행하는 동안 태야와 슬라임 만들기 활동을 했다. 어릴 때 만들어본 적이 있다며 능숙하게 슬라임 농도를 조절했다. 손에 달라붙지 않고 말랑한 슬라임을 만들었다고 방법과 특징을 설명해주었다. 유튜브를 통해 슬라임을 자주 접해서 바풍, 용암손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슬라임을 가지고 놀았다. 이를 구경하던 수빈이도 평소 슬라임에 관심이 많았지만, 옷과 가구이 슬라임을 잔뜩 묻힌 이후 부모님이 허락해주지 않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태야에게 만져봐도 되냐고 물었고 나에게 다음에는 자신의 것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유미와 태야에게만 슬라임을 나눠주었으나 다른 아동들도 관심이 높아 다음에는 함께 슬라임으로 활동을 진행하고자 한다. 곧 있을 축제에서 춤을 춘다고 했다. 태야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연습했고 모든 춤을 외웠다고 자랑했다. 이에 정훈이도 독학으로 춤을 외웠고 영상을 보지 않고도 춤을 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로 연습한 춤을 보여주었다. 태야는 춤에 관심이 많아 평소에도 춤추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으나 자신을 드러내기 어려워했던 정훈이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감있게 춤을 출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영상을 찍는 것은 부끄러워했지만 춤을 다 추고 수빈이에게도 춤을 보여달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수빈이는 축제 때 춤을 추는 것이 부끄러워서 축제에 참여하고 싶지 않고 어떤 춤을 추는지도 알려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모두 학습이 끝난 후 함께 강남공원 놀이터에 갔다. 태야는 그네를 탔고 아는 친구들과 함께 수다를 떨며 놀았다. 올해 초 그네를 밀어주어야 하고 옆에서 지켜봐주기를 원했던 모습과 비교했을 때 자립십과 친화력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수빈이는 철봉과 균형대에 올라가 매달리거나 뛰어내리는 등 활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먼저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하고 매달린 모습을 자랑하기도 했다. 정훈이는 요즘 학교에서 돌아오면 너무 힘이 든다며 벤치에 앉아 친구들이 노는 것을 구경하고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