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24일 목요일(癸卯년 庚申월 甲寅일)
乾
□甲庚癸
□寅申卯
壬癸甲乙丙丁戊己
子丑寅卯辰巳午未
2023년 4월 발족한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 여름방학 연수를 경기도 포천 운악산 휴양림에서 실시하였다. 평일이고 1박 2일 일정이라서 10여 명의 회원이 연수에 참가하였다. 지역이 경기도 포천이고 1박을 한다는 부담감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래서 과거에 나이스사주명리 카페 정모는 접근이 비교적 쉬운 충청도 지역에서 많이 하였다. 너무 충청도 쪽으로만 몰리면 그래서 고창 경주 문경 등에서도 실시한 적 있다. 이번 연수 는 학회 회원 간 친목을 도모(圖謀)하고 학회 발전을 위한 토론 등을 목적으로 하였다. 미리 준비해 온 질문으로 2시간 정도 명리 공부도 하였다. 숙소 비용은 조원 회장님이 통 크게(?) 기부하였고, 참석자들 모두 각자 나름의 음식과 여러 가지 필요 물품들을 나누어 준비해 왔다. 막걸리는 가평과 포천과 예산에서 왔고, 강원도에서는 옥수수가 왔다. 계획을 세울 때는 의견이 다를 수 있으나 일단 결정되면 일사불란(一絲不亂)하게 움직여야 한다. 창립대회도 그랬고 이번 연수도 차질없이 진행되었다. 이러한 경험이 축적되어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의 저력(底力)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1박 2일 동안 아름다운 운악산 자연 휴양림에서 먹고 마시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교실에서만 공부하고 헤어지면 심심하고 재미가 없다. 수업 후 차 한잔이나 식사 한 번이라도 해야 사는 맛이 생긴다. 그러나 갈수록 그런 기회는 사라지고 있다. 코로나 이후 특히 그렇다. “행복(幸福)을 추구”하기 위해 배우는 명리학이다. 지식만을 위해 공부한다면 오래가지 못한다.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에서는 여름과 겨울에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하늘은 푸르고 하얀 뭉게구름이 가득했다. 기상 전문가들이 첨단 장비들을 갖추고도 일기예보(日氣豫報)는 빈번히 빗나간다. 그런데 천간 지지 몇 글자 가지고 사람의 앞날을 얼마나 알 수 있겠는가? 자연 앞에서는 겸손해야 한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봄(아침) 다음에는 여름(낮)이 오고, 여름(낮) 다음에는 가을(저녁)이 오고, 가을(저녁) 다음에는 겨울(밤)이 오고, 겨울(밤) 다음에는 다시 봄(아침)이 온다는 자연의 법이다. 명리학은 이 간단한 자연의 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번 연수에서는 1. 예정되어 있던 명리학 자격증 시험을 10월 초 실시하기로 하였다. 시험 내용은 다시 쓰는 명리학(응용편)에서 출제가 되고, 80점 이상 점수를 받으면 합격한다. 2. 철학원이나 상담소를 하시는 분 중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 지부 결정은 특허청에 상표등록 신청한 결과가 나온 후에 하기로 하였다.
乾
□甲庚癸
□寅申卯
壬癸甲乙丙丁戊己
子丑寅卯辰巳午未
월간 편관 庚金이 월지 申에서 건록이니 편관격(칠살격)이다. 팔자의 본부는 월지이다. 월지 申이 장성살이다. 연지 卯는 겁살이고 일지 寅은 재살이다. 겁살 재살 천살은 잠을 자는 시기와 같다. 12운성 절태양과 같은데 12운성과 12신살이 다르니 용어를 달리 붙인 것이다. 12운성은 천간과 지지와 관계를 말하고, 12신살은 지지와 지지와 관계를 말한다.
12신살에 천간을 개입시키면 안 된다. 원국에서만 보면 일간 甲木은 재살 위에 있고, 연간 癸水는 겁살 위에 있지만 12신살이 천간에 미치는 영향력은 없다. 12신살은 지지끼리 관계이기 때문이다. 이따금 나름 응용한다고 12신살과 12운성을 섞어서 설명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설명도 기존 12운성과 12신살로 한다. 얼토당토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용어의 개념 정리를 확실히 해야 한다. 12신살은 지지끼리 관계이고 12운성은 천간과 지지와 관계이다. 서로 섞으면 안 된다.
밤낮이 바뀌는 것처럼 팔자의 모든 글자는 운에 의해 장성살이 재살이 되기도 하고 재살이 장성살이 되기도 한다. 卯운이 오면 연지 卯가 장성살이 되고, 월지 申은 천살이 되고, 일지 寅은 반안살이 된다. 12운성을 보면 일간 甲木은 월지와 일지에서 절(絶) 중 건록이다. 연간 癸水 정인은 월지와 연지에서 병(病) 중 목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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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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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秋 己土
□己□□
□□秋□
三秋己土 萬物收藏之際 外虛內實 寒氣漸升 須丙火溫之 癸水潤之
삼추(三秋) 己土는 만물(萬物)이 수장(收藏)되는 시기로 외허내실(外虛內實)하고 한기(寒氣)가 점차 오르니 丙火의 온(溫)이 필수이고 癸水로 자윤(滋潤)한다.
해설) 가을 己土에서도 丙火와 癸水의 노래는 계속된다. 가을 申酉戌에서는 응축 하강 운동이 본격화 된다. 지지 申酉戌이 응축 하강 운동을 주도하니 모든 천간은 지지 申酉戌을 따라야 한다. 응축 하강하는 속성을 가진 庚金과 乙木은 제철을 만나 록왕쇠로 활동하고, 반대로 확산 상승하는 속성을 가진 甲木과 辛金은 절태양으로 잠을 자며 휴식 충전한다. 여름에 활동했던 丙火와 戊土와 癸水는 이제 병사묘로 퇴근하고, 겨울에 활약할 壬水와 丁火와 己土는 생욕대로 출근한다. 자연의 법에서는 모든 천간이 지지 申酉戌의 지시를 따르고 복종한다. 사람도 지지 현실에 따르고 복종해야 한다.
不特此也 且癸能洩金 丙能制金 補土精神 則秋生之物咸茂矣。癸先丙後。
이뿐만 아니라 癸水로 능히 金을 설(洩)하고 丙火로 능히 金을 제(制)하여 土의 정신(精神)을 보충(補充)하면 가을철 생물(生物)이라도 무성(茂盛)하다. 먼저 癸水를 용(用)하고 다음에 丙火를 용(用)한다.
해설) 엉터리 설명이다. 가을 申酉戌은 金이 강하니 癸水로 금생수 하고 丙火로 화극금 하면 가을철 생물이라도 무성(茂盛)하다고 한다. 천만의 말씀이다. 가을철 申酉戌에서 만물은 응축 하강 운동을 한다.
丙癸兩透 雁塔題名。或無癸 有兩丙透者 異途顯達。或武職權高。
삼추 己土는 癸水와 丙火가 투하면 과거에 급제할 수 있다. 혹 癸水는 없고 두 개의 丙火가 투하면 이도로 현달하거나 또는 무직(武職)에서 권위를 날린다.
해설) 전제가 잘못되었으므로 위 설명도 당연히 무효(無效)이다. 결과를 정해 놓고 끼워 맞추기식 설명을 하고 있다. 가을철 己土 사주에 癸水와 丙火가 투하면 과거에 급제할 수 있다고 한다. 웃긴다. 혹 癸水는 없고 두 개의 丙火가 투하면 이도로 발달하거나 또는 무직(武職)에서 권위를 날린다고 한다. 역시 웃긴다. 가을철 己土 사주에 癸水와 丙火가 있는 사주가 얼마나 많겠는가? 모두 과거급제 한다는 말인가? 다른 천간이나 운도 보지 않고 설명하고 있다. 얼토당토않은 설명이다.
或有丙火 不見壬癸 為假道斯文 終無誠實。
혹 丙火는 있는데 壬癸水가 없으면 가도사문(假道斯文)으로 성실함이 없다.
해설) 가을 己土에 丙火는 있고 壬癸水가 없으면 성실하지 못하고 문장을 읽고 도인 행세를 한다는 설명이다. 오로지 丙火와 壬癸水 타령이다. 언급할 가치가 없다. 壬癸水라고 한 것은 壬水와 癸水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或有壬癸無丙者 衣食充足 才能而已。
혹 가을 己土에 壬癸水만 있고 丙火가 없으면 의식(衣食)은 충족되나 재능(才能)이 있는 것으로 그친다.
해설) 역시 壬癸水와 丙火 타령이다. 가을 己土에 壬癸水만 있고 丙火가 없으면 의식(衣食)은 충족되나 재능(才能)이 있다고 한다. 壬癸水나 丙火가 없는 팔자는 어쩌란 말인가? 전제가 잘못되면 모든 설명이 헛되다. 특정 천간이 있으면 과거 급제하고 특정 천간이 없으면 어쩌고저쩌고한다는 논리는 자연의 법에 맞지도 않고 인간의 법에도 맞지 않다.
록왕쇠가 꼭 좋은 것은 아니다. 공부나 여행 휴식에는 절태양이 좋다. 바쁘게 일하고 싶을 때는 록왕쇠 운이 좋다. 가을철 申酉戌에서는 庚金과 乙木이 록왕쇠이다. 가을철에는 甲木과 辛金을 절태양으로 사용할 수 있고, 壬水와 丁火와 己土는 생욕대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丙火와 戊土와 癸水는 병사묘로 사용하면 된다. 상담할 때는 질문의 내용에 따라 적절한 천간을 골라 어떻게 사용할지 설명하면 된다.
첫댓글 * 2024년 4월 발족한 ---> 2023년으로 수정해 주세요 ~ (첫번째줄)
* 12운성 --> 천간과 지지와의 관계
* 12신살 --> 지지와 지지와의 관계 ~ 감사합니다 ~*
12신살이 천간에 미치는 영향력은 없다!
쉬운 구절 같지만 무게감있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