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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차가워질수록 뜨거워지는 곳이 있다. 온천이다. 어른들에게 온천은 언 몸을 녹일 수 있는 최적의 아이템이다. 반면 어린이에겐? 하지만 이제 그런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어린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형 온천들이 속속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은 자녀들의 손을 잡고 온천으로 향하는 여행은 어떨까.
▲ 신북온천 환타지움(경기 포천군 신북면)
수도권 대표적인 유황온천으로 이름난 신북온천이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새롭게 태어났다. 국내 최고의 중탄산나트륨을 함유, 수질이 매끄럽기로 유명하다.
단지 동네목욕탕 수준의 시설이 맘에 걸려 망설였던 것이 사실. 그러나 이제 주저할 필요가 없다. 한꺼번에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리조트 온천으로 변신했다.
500평 규모의 바데풀은 최근 온천에 등장하는 새로운 트렌드. 넥샤워, 기포욕, 플로팅, 보행욕 등 원형풀에 온천수를 이용한 다양한 마사지기능을 도입, 목욕과 지압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매시간마다 건강지도사가 나와 수중스트레칭(수중에어로빅) 등으로 몸을 풀어주기도 한다. 바데풀옆에는 어린이전용 유아풀을 설치, 가족이 함께 즐기도록 배려했다.
남녀 대온천장에는 역탕, 폭포탕, 안마탕 등 10개의 이벤트탕이 있다. 좀더 강한 자극이 필요하다면 전통불가마를 이용, 몸속 깊은 곳에 끼어있는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다. 이른 아침 노천탕에서는 앞산에 피어나는 상고대의 장관을 감상할 수도 있다. 1577-5009.
▲ 금호 화순온천(전남 화순군 북면)
화순은 한겨울 눈이 내려도 쌓이지 않고, 개구리조차 겨울잠을 자지 않고 활동할 정도로 따뜻한 곳이다. 새벽에 솟아나는 온천수 때문에 인근에 화산분화구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영험한 지역으로 소문이 나기도 했다. 금호리조트가 운영하는 금호화순온천은 이런 명성을 등에 업고 대번에 인기온천으로 자리잡았다.
시설면에서도 명성에 뒤지지 않는다. 온사우나, 안개사우나, 대온탕, 대냉탕 등을 갖춘 대온천탕에만 한번에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원목으로 만든 노천탕, 화순지역의 황토를 재료로 한 황토탕, 100% 천연온천수를 이용한 실내수영장 및 튜브슬라이더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200명이 한꺼번에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전용 놀이시설인 드림피아까지 있어, 온천욕과 레저 등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는 가족단위 나들이객에게 적합하다. (061)370-5090
▲ 이천 스파플러스(경기 이천시 안흥동)
수도권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가 이천온천이다. 온천의 역사가 150년을 넘는다. 수질도 뛰어나지만 시설도 업그레이드했다. 대표적인 곳이 레저탕. 실내온천탕과 연결된 노천레저탕은 남녀가 수영복을 입은 채 함께 이용하는 공간. 커피탕, 인삼탕, 쑥탕, 청주탕, 아로마탕 등 다양한 이벤트탕이 계절마다 내용을 달리해 마련된다.
노천탕은 머리는 차고 발은 뜨겁게(두한족열ㆍ頭寒足熱)의 원리에 입각한 온천시설. 투어말린(전기석)토굴방, 자수정방, 산소옥냉방, 참숯방, 특수석운모방, 전통한증막, 산소방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찜질방도 인기다. (031)633-2001.
▲ 아산 스파비스(충남 아산시 음봉면)
스파비스는 수치료 개념의 휘트니스용 특수시설인 바데풀과 워터파크기능을 함께 갖춘 국내 최초의 건강테마온천이다.
바데풀, 노천온천, 실외온천풀, 야외온천수영장, 동굴탕, 유아풀, 이벤트탕, 가족탕 등 시설이 다양하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즐기기에 좋다. 대욕장에 마련된 맥반석찜질방, 이슬사우나 등 20여종의 기능탕도 한방에 근거를 두고 설계돼 건강욕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자주 찾는다. 겨울에는 눈썰매장도 개장한다. (041)539-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