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활인심방 실습
* 신활인심방이란?
활인심방은 옛날 당나라 때, 행해지던 활인방이라는 건강체조를 조선시대 퇴계선생께서 우리나라 수정, 보완하여 재개발한 건강체조이다. 옛 선비들이 독서, 시문, 접빈봉사 등 외에는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던 시기에 선비들의 양생, 양기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건강체조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퇴계선생은 학문 연구로 인해 허약해진 건강을 활인심방을 꾸준히 하신 결과 당시로는 비교적 장수라고 할 수 있는 70세까지 생존하셨다.
그러나 요즈음 온갖 운동 방법이 개발되고,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현대인들이 모두 한 가지 운동을 하고 있는 시대에 옛 선비들의 건강체조가 그렇게 효과적인 방법인가 하는 데는 의문이 없지 않으며, 활인심방 역시 현대인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소개되는 신활인심방은 필자인 나 자신이 지금부터 30년전인 40대초반부터 나 혼자 방안이나 실내에서 실천해오던 운동 방법이다. 생활속에서 나 스스로 깨달아서 얻은 동작도 있고, 남에게서 좋다고 들은 동작도 있으며, 어떤 동작들은 퇴계선생의 활인심방의 동작이기도 하다. 또한, 처음에는 대여섯가지로 시작된 동작이 해를 거듭할 수록 쌓여서 지금은 약 40가지 동작으로 시간도 모두 80분 가량 소요되는 운동이 되었다. 그래서 나는 이 운동을 신활인심방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 운동은 내가 30년동안 이틀에 한 번 꼴로 해온 것으로 과학적으로 측정되고, 검증된 효과는 잘 알지 못한다. 다만, 평생 병약하게 자라고 살아왔던 내 자신이 오랜 세원 실천해오면서 말할 수 없는 건강 효과를 경험하고 있어서 감히 소개를 하려고 한다.
나는 국민학교 3학년 때, 병으로 휴학을 하였고, 고등학교 3학년때 역시 병으로 휴학을 하였었다. 그래서 동기들에 비해 대학을 2년이나 늦게 졸업하게 되였다. 뿐만아니라 학창시절이나 성인이 되어 교직생활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여러가지 질병으로 늘 병원 출입을 하며 살지 않을 수 없었다. 급기야는 30대 초반에 교사로 근무하면서 야간 대학원을 다니던 때, 대구동산병원 흉부외과에서 만성기관지확장염으로 왼쪽 기관지 약 30%를 절단하는 기관지절개 수술까지 받았다.
이러한 병치레속에서도 교직에 종사하면서 대학편입, 대학원 석박사과정, 야간대학 시간강사 등의 직장과 학문을 병행하는 이중생활을 1978년부터 1998년까지 거의 20년간 하였다. 그러다보니 나는 운동을 할 줄 모르고 살았다. 시간도 없었지만, 몸이 약해서 학창시절에는 체육시간이 두려웠고, 직장생활 때에도 친구들은 모두 태니스, 핼스 등 한 두가지 운동을 할 때에도 나는 일요일날 아침에 어쩌다가 집 주변 운동장을 몇 바퀴 걷거나 맨손체조 등을 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다가 40대 초반에 주변으로부터 허리 디스크 예방에는 방안에서 허리굽히는 운동이 큰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작하게 된 것이 신활인심방의 시초가 되었다.
이 운동을 하면서 점차 종류도 늘어나면서 몸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게 되었다. 나의 지병인 만성기관지염, 류마치스관절염 두 가지 외에는 지금까지 허리, 무릎, 두통, 기타 질병을 앓아보지 않았다. 당뇨, 혈압 등 성인병 관련 수치는 모두 정상이다. 나이 일흔을 넘겼지만 음주량도 아직 소주 한두병을 마시며, 이런 저런 모임이나 단체에 가입해 있어 음주회수도 적은 편이 아니다.
이 운동을 하고나면 몸이 가뿐하고,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받는다. 말로는 뭐라고 할 수 없는 운동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걷기 운동과 병행하고 있으며, 매일 한 시간 운동 원칙을 지키고 있다. 약 십여년전 교직에 종사할 때, 교사 대상 연수회나 연수자료 원고에 조금씩 소개를 해왔다.
최근 칠십 전후에 있는 주변의 지인들이 건강에 대해 걱정과 관심이 높은 것을 보고 나의 경험을 소개해 보기로 하였다. 다른 모든 운동과 마찬가지로 나의 신활인심방 역시 하루 한 시간하여 약 1개월만 꾸준히 실천하면 몸과 정신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확신하며, 많은 분들이 자신에게 맞게 몇 가지라도 실천해서 건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랄뿐이다.
오늘부터 이곳 카페에 이 운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배맛사지하기
가 .방법
1) 새벽에 눈을 뜨면 바로 일어나지 않고 배맛사지를 한다. 이것이 신활인심방 첫번째 단계이다.
2) 먼저 천장을 보고 바로 누워서 잠옷 윗저고리를 위로 걷어올리고, 아래잠옷은 엉덩이 아래로 내린다.
3) 복부 부위를 맨살이 되도록 한 후 배에 긴장을 풀고 반듯이 누운 자세를 취한다.
4) 먼저 오른쪽 손바닥으로 복부를 시계 방향으로 부드럽게 맛사지한다.
5) 맛사지를 할 때, 회수를 센다.
6) 8호간 세기(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를 5차례(40회)정도 한 후 왼손으로 바꾼다.
7) 왼쪽 손바닥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며 복부 맛사지를 한다. 역시 8호간 5차례(40회)한다.
8) 이렇게 반복하여 모두 500회를 배맛사지를 한다. 8호간을 62차례 정도 한다.
9) 배맛사지를 할 때, 강약을 적절하게 조정하며, 명치끝이나 단전 쪽에는 약간 힘을 준다.
10) 끝나면 심호홉을 하고 바른 자세로 돌아온다.
나. 회수 : 500회
다. 소요 시간 : 4분
라. 가대 효과
1) 복부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 아랫배 부분을 나오지 않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3) 복부내 여러 장기들에 자극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