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눈을 떴지요.
천둥 번개가 치고 단비가 내렸습니다.
가물었던 땅에 내리는 단비!
오호, 우리들의 만남을 기뻐하는 신호였나 봐요.^^
우리 남해에서는 다섯 명이 한마음 08 학우회에
참가하기로 했지요.
멀리 미조에 사는 싸납쟁이( 영모오라버니 버전 ㅋㅋ) ,
통큰 미순 언니랑,
남해캠퍼스 왕언니답게 속깊고 배려심 많은 종숙언니랑,
지역을 초월해 주체할 수 없는 인기몰이를 하는 우리 태훈이랑,
우리 남해캠퍼스의 어린 왕자 현우,
글고, 좀 철딱서니 없는 제가 모임에 가기로 했지요.ㅎㅎ
아침에 우리 집 앞에서 모였지요.
낡았지만 그래도 잘 굴러가는 제 차를 능숙한 운전사인
태훈이가 몰았습니다.
남해대교 지나 현우를 태웠지요.
모임 장소인 광양으로 가는 내내, 미순언니 땜에
배꼽빠지게 웃고 즐거웠어요.
미순언니가 말은 싸납게 해도,,겁나게 정은 많은 여자지요.ㅋㅋ
광양시청앞에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더군요.
사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광양의 영식 오라버님을 젤 먼저
찾았어요.ㅎㅎ
카페에 올리는 오라버님의 글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오라버님 마음결을 간직했던 터라 너무 반가웠지요.^^
지난 번 모임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내심 놀랐습니다.
갈수록 시들해질거라(맞겠다.ㅋㅋ) 생각했는데
갈수록 열정이 더해지는 것 같아서지요.ㅎㅎ
영식 오라버님 덕분에 제철소 구경까지 하고
밥먹는 장소로 이동, 허겁지겁 밥을 먹었지요.
무궁화동산으로 자리를 옮겨 회의를 했는데
사실, 이 때 부터 제가 좀 비몽사몽입니다.ㅎㅎ
술을 한 잔, 두 잔 마신 것이,,
낮에 마신 술이 되다 보니,,취기가 돌더라구요.
서기인데 제대로 기록도 못해 걱정입니다.ㅋ
알딸딸해져서리,,,,헛소리도 좀 한 것 같고...ㅎㅎ
암튼 총무님하고 영모 회장님 하고 회칙 때문에 이래저래
애 많이 쓰셨지요.ㅎㅎ
근데 사실, 한 가지 좀 아쉬웠던 것은
차분히 앉아 얘기나눌 시간도 없이
번개불에 콩볶아 먹듯 헤어진 것 같아 섭섭했지요.
에고.. 제가 옆집 동생이 우울하다 해서
술 한 잔 하고 오는 바람에
글도 잘 안써집니다.ㅋㅋ
암튼 오늘,,무쟈게 즐거웠고..
서서히 조금씩 친해지는 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
광양캠퍼스 학우님들 준비하시느라 애쓰셨어요.
회장님, 총무님두요..
참여한 모든 분들 정말 반가웠어요.^^
2008년 9월 20일... 미자가 주절 주절 씁니다.
08.09.21 18:37 http://cafe.daum.net/suncheon-08/P6AM/48
먼저 08학번 모든 학우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회장님으로 부터 임원진, 선배님, 연령이 조금 높으신 분들과
어린 교우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꾸벅꾸벅""" 모임을 준비해주신 광양 학우 여러분들께 진정 감사드립니다.
생애 처음으로 좋은 구경도 하고, 서로서로 관심과 힘찬 의욕도 많이
배워야 할 과제를 안고 남원으로 왔습니다.
참으로 배움의길은 연령, 시대가 따로 없는것 같아요,,,,
모두들 다음 만는 날이 기다려 지내요,
(개인적으로 남해 캠퍼스 학우 여러분과 친해지고 싶네요,,,
가끔식 남해 대교, 항촌으로 낚시를 가거든요,,,,,, 미조는 한번도 않가봤는데)
여든 다음 만날 날을 기대하며,,,,,,,,,
남원에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