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MGVCjl2tsas
<삼삼장군의 아 이 노래>
손석우 작사, 원이부 작곡을 남상규(1938~)가 노래해
밖은 얼어붙은 거리
그럴 수록 살아있어
쩡하여 훨훨 날라갈듯
기세가 넘처서 존경심이
위엄, 위엄(威嚴)하네요.
일은 하늘 이는 땅 삼은 사람
동그라미 네모 세모
머리 다리 몸통
전체로 천지인
이렇게 추워질 때 따스하고 구수한 한 곡 !
작곡 : 원이부 / 작사 : 손석우
눈 감으면 떠오르는 고향의 강
지금도 흘러가는 가슴 속의 강
아 아 어느듯 세월의 강도 흘러
진달래 꽃이 피는 봄 날에
이 손을 잡던 그 사람
갈 대가 흐느끼는 가을 밤에
울리고 떠나가더니
눈 감으면 떠오르는 고향의 강
산을끼고 꾸불꾸불 고향의 강
달빛아래 출렁출렁 가슴속의 강
아 아 어느듯 세월의 강도흘러
진달래 꽃이 피면 다시 온다고
이손을 잡던 그 사람
갈대가 흐느끼는 가을이 가도
그 님은 소식이 없었네
눈감으면 떠오르는 고향의 강
손석우 작사, 원이부 작곡을 남상규(1938~)가 노래하는 1971년 금강유원지 배경으로 첫 화면에 그레이하운드 2층 고속버스가 지나가는 뮤직비디오
묵직하면서 맑고 섬세한 남성적 목소리가 참으로 멋진 노래
성악창법인듯 시적인 가사와 곡조에 창법이 말하듯 노래하는
노래하듯 노래하는게 아니라서 말하듯 노래하는 대대손손 전해주고 싶은 노래
노래하는 사나이 마음에 노래 듣는 사나이 가슴도 적시누나
https://www.youtube.com/watch?v=PMbX3u-1Mr0
요건 기타가...
‘추풍령’, ‘고향의 강’의 가수 남상규님께서 오늘 폐암으로 별세하셨습니다
1939년 청주에서 태어난 남상규 선생님는 1960년, 부산 육군병참부대에 근무 중 부산 MBC 공개방송 '직장대항노래자랑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부산 KBS '금주의 신인 참피언'전에 출전, 총 10주의 관문을 통과, 군인 신분으로는 예외적으로 부산 KBS 전속가수가 될 정도로 노래 실력이 뛰어났습니다.
영화 '스타 탄생(1960년, 이태환 감독)'의 주제가인 '애수의 트럼펫(백영호 작곡)'을 취입하며 데뷔한 이후 ‘추풍령’, '철수야 가거라', '도회지 블루스', ‘산포도 처녀’, ‘고향의 강’ 등을 발표했습니다.
특별한 기교 없이 악보 그대로 부르는 원곡주의자로 목소리 자체에 이미 감정이 녹아 들어 있다고 평가 받는 중저음의 매력적인 가수.
1967년, 일본 빅터레코드사로 스카우트되면서 활동 무대를 일본으로 옮긴 후, 국내보다 일본에서 더 오랫동안 활동했습니다. 일본 빅터에서 발표한 ‘고독의 술(孤獨の 酒)’은 대만에서 불법 복제판까지 나돌 정도로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 무렵 수시로 한국을 오가며 ‘고향의 강’ 등을 히트, 마치 계속 국내 활동을 했던 것 만큼이나 대중들에게 친근한 가수이기도 합니다.
2000년대 들어 부인과 두 딸을 일본에 두고 홀로 귀국, 박정희 전 대통령의 미발표 시에 곡을 붙여 발표한 ‘임과 함께 놀던 곳에(배준성 작곡)’로 국내 무대에 컴백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들어 혼자 생활이 불가능해 요양병원에 계셨는데 작년 폐암 말기 진단을 받으며 결국, 오늘 오전 8시 40분 경에 별세하셨습니다.
삼가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박성서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