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는 열심인데 가족에게는 소홀하지 않습니까?
본문 | 디모데전서 5:8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교회에서는 누구보다 열심히 봉사하면서도 정작 가족에게는 소홀할 수 있습니다.
교회 사람들에게는 친절하면서 집에 돌아오면 배우자와 자녀에게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의 어려움에는 관심을 가지면서도 정작 부모와 가족의 형편에는 무관심할 때도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가족을 돌보는 문제에 대해 매우 강하게 말씀합니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당시 교회 안에는 돌봄이 필요한 과부들이 있었고, 바울은 그들을 무조건 교회에 맡기기에 앞서 가족이 먼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만큼 성경은 가족을 돌보는 일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참된 믿음은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드러납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교회에서 맡은 일에 충실한 것을 믿음의 중요한 기준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예배에 빠지지 않고, 봉사하고, 헌금하고, 교회의 여러 일을 맡아 섬기는 것은 귀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가족을 소홀히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교회에서는 따뜻한 말을 하면서 집에서는 차가운 말을 하고, 성도들의 어려움은 살피면서 정작 가족의 아픔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자신의 신앙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족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
밖에서는 얼마든지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은 우리의 평소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봅니다. 화가 났을 때 어떻게 말하는지, 힘들 때 누구에게 짜증을 내는지, 가족의 필요를 얼마나 살피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은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먼저 드러나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가족도 사랑해야 합니다.
가족을 돌본다는 것은 사랑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가족을 돌본다는 것은 단순히 생활비를 책임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물론 부모와 배우자와 자녀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고 책임지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가족에게는 물질적인 필요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힘들 때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도 돌봄입니다.
아플 때 곁을 지켜 주는 것도 돌봄입니다.
상처를 받았을 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도 돌봄입니다.
연로한 부모에게 자주 안부를 묻고 찾아뵙는 것도 사랑의 실천입니다.
우리는 때로 큰일을 해야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주 가까운 곳에 사랑해야 할 사람들을 두셨습니다.
가족을 위해 밥을 준비하고, 아픈 가족을 돌보고, 힘들어하는 배우자의 말을 들어 주며, 부모의 필요를 살피는 일도 하나님 앞에서는 귀한 섬김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은 마음속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사랑하면 관심을 갖게 되고, 관심을 가지면 필요가 보이며, 필요가 보이면 행동하게 됩니다.
가족의 영혼도 사랑으로 품어야 합니다
가족을 돌보는 일에는 그들의 삶뿐 아니라 영혼을 사랑하고 품는 일도 포함됩니다.
그러나 가족에게 복음을 전한다고 하면서 정작 삶으로는 사랑을 보여 주지 못한다면 우리의 말이 힘을 잃을 수 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믿지 않는 남편을 둔 아내들에게 삶의 행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씀했습니다.
“혹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실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벧전 3:1).
가족은 우리의 설교보다 우리의 삶을 먼저 봅니다.
교회에서는 사랑을 말하면서 집에서는 쉽게 화를 내고, 용서를 말하면서 가족의 작은 잘못을 오래 붙들고 있다면 가족은 우리가 전하는 복음보다 우리의 모습을 먼저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족의 구원을 바란다면 기도하면서 사랑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억지로 믿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복음을 전할 기회가 왔을 때 사랑으로 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가장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가족의 영혼에 무관심해서는 안 됩니다. 처음에는 가족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다가 아무런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어느 순간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말해도 듣지 않을 거야.”
“저 사람은 믿기 어려울 거야.”
그러나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일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며 복음을 전할 기회가 왔을 때 사랑으로 전하는 것입니다.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가족이 있다면 그 이름을 불러 기도하십시오. 당장 변화가 보이지 않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사랑하는 믿음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을 사랑하고 돌보며, 그 영혼까지 품는 삶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결론
신앙은 교회 안에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통해서도 우리의 믿음은 드러납니다.
교회에서 아무리 열심히 봉사해도 정작 가족에게 소홀해서는 안 됩니다. 가족의 필요를 살피고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 주어야 합니다.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가족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기도로 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가까이에 맡기신 가족부터 사랑하고 돌보십시오.
교회에서의 믿음이 가정에서도 이어져야 합니다.
송파물댄동산교회
(부설 주야로기도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