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레일바이크와 단종 청령포 (141101)
54년 말띠 테마 동호회에서 가을 소풍으로 만산홍엽으로 둘러 쌓인
강원도 휠링 여행을 준배해서 참가 신청을 하였으나 여러가지
개인적인 행사가 겹쳐서 적당히 일정을 정리하고 테마 모임에
무작정 승차하여 훌~ 훌~ 자연속으로 달려 갑니다.
1, 정선 레일바이크.
정선 레일바이크는 정선의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7. 2km를
시속 15 ~ 20 km 의 속도로 운행할 수 있도록 제작된 철길 자전거로서
봄에는 생명이 움트는 따사로운 햇살과 파릇파릇한 연녹색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으며, 여름에는 시원한 물소리. 가을에는형형색색의 단풍을.
겨울에는 눈부시게 하얀 눈꽃을 경험할 수 있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만산홍엽의 마지막 단발마적인 단풍속을 레일 바이크를 타고 가면서
향기로운 자연을 볼 때에 하늘과 산에는 약간의 비가 내렸다. 잠시 머물 때
물안개가 산 중턱에 깔려 있는 모습은 신설들 만이 사는 곳에내가 와 있나
할 정도로 착각이 드는 것은 정겨운 일상생활에서 탈피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갈구하는 여유의 꿈을 펼치고 향유하는 시간이고
바람따라 춤을 추는 듯한 낙엽들의 군무는 장관을 이루면서 오늘의 행사를
더욱 뱇내주고 전 날부터 비가 많이 내려 계곡의 물소리는 높 낮이에 따라
도레미 음계가 하모니를 이룬다.
인생의 금빛 같이 아름다운 시간에 단풍과 동화되어 내 마음도 청춘으로
착각이 드는 것은 이것이 진정한 휠링이고 삶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하면서
더 넓은 건강한 중년을 위해 오늘도 힘차게 뛰고 달린다.
2. 청령포.
영월군 남면 광천리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단종의 유배지로,
2008년 12월 국가지정 명승 제 50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제 6대 왕인 단종이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친탈당하고
상왕으로 있다가, 그 다음 해인 1457년 성삼문 등 사육신들의 상왕복위의
움직임이 사전에 누설됨으로써 상왕은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첨지중추원사
어둑해가 거느리는 군졸 50인의 호위를 받으며 원주, 주천을 거쳐 이곳
청령포에 유배되었다.
청령포는 동, 남 . 북 삼면이 물로 둘려싸이고 서쪽으로는 육육봉이라
불리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있어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밖으로 출입할
수 없는 마치 섬과도 같은 곳이다.
단종은 이 적막한 곳에서 외부와 두절된 유배생활을 했으며,
당시에는 이곳에 거처할 수 있는 집이 있어 호장 엄홍도는 남몰래 밤이면
이곳을 찾아 문안을 그렸다고 전한다.
그 해 뜻밖의 큰 홍수로 강물이 범람하여 청령포가 물에 잠기게 되니
단종은 영월 동헌의 객사인 관풍헌으로 처소를 옮긴다.
지금 청령포에는 영조 2년에 세운 금표비와 영조 39년에 세운
단묘재본부시유지비가 서 있어 옛일을 전하고 있다.
관음송( 觀音松 )
단종이 유배 생활을 할 때 두 갈래로 갈라진 이 소나무에 걸터 앉아
쉬었다는 전설이 있고 . 또한 단종의 유배 당시 모습을 보았다는
( 볼 觀 ) 때로는 오열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 소리 音 )뜻에서
관음송 이라 불리어 왔다.
왕방연 시조비.
금부도사 왕방연이 단종께 사약을 진어하고 한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비통한 심정으로 읊은 시조이다.
천 말리 머나먼 길에 고운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 안에 같아서 뱔 길 예 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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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딸이 5세 되던 해에 이곳을 방문하였는데, 25년이 지난 시간에
다시 방문하여보니 주변 시설은 약간 변했으나 내 인생의 시간은
어느덧 많은 시간이 지났으니...
아 !.
인생의 시간은 화살 같이 지나가는데 내가 들숨 날숨을 쉬고 있는
가장 젊은 이 시간을 금빛으로 멋지게 변하기를 바라면서 자연을
더욱 닮으려고 노력하는 나를 발견한다.
테마 모임 회장님을 비롯한 총무님 그리고 운영진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오랜만에 옛 추억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네요
말이 살찌는 계절에 강원도에서 맑은 공기를 많이 먹고.
즐거운 것을 보면서 배가 아프도록 웃으면서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테마 모임 화이팅~~~~
수원에서 광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