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상 3초내 결정된다 1/23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고득점의 어학능력시험 취득 및 컴퓨터 활용 능력 자격증을 비롯한 각종 자격증을 소유한 P양. 하지만 3년째 '취업준비생'이란 수식어를 떼지 못하고 있다.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스펙을 갖고 있지만, 언제나 면접에서 낙방의 고배를 마셔야 했던 그녀.
오늘도 P양은 불합격 전화를 받았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P양은 면접 대비 관련 서적을 구매하기 위해 서점으로 향했다. 서점을 둘러보던 중 그녀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 있다. 이미지 컨설팅 서적이다. 표지마다 적힌 '이미지는 경쟁력이다'라는 문구를 한참 바라보고 있자니 P양은 '그동안 면접에 줄줄이 낙방했던 이유가 자신의 이미지 때문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 P양. 그녀는 갑자기 어딘가로 급하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곤 사라진 그녀. 몇 시간 후 깔끔한 복장에 누가 봐도 신뢰감 있어 보이는 한 여자가 등장하는데, 그녀는 P양과 상당히 닮았다. 이런, 자세히 보니 P양이다! 놀라울 정도로 변한 그녀에겐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첫인상은 3초 만에 결정된다'고 한다. 3초는 짧지만 호감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간이다. 따라서 성공적인 면접을 위해서는 기업이 원하는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이 필수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좋은 이미지 만들기' 팁을 주목하라. 조금의 변화로 당신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미지는 경쟁력이다
현재 '현원정 이미지리더십' 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현원정 이미지 컨설턴트는 "평소에 미소 짓지 않는 사람에게 웃는 것을 강요하는 것은 성공하기 어렵다."며 "그래서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색상으로 옷을 입는 방법을 통해 보완하는 방향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라고 말한다. 자기 얼굴에 어울리는 색의 옷을 입는 것만으로도 더욱 생기 있고 활기 넘치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머리 스타일, 안경테와 같이 평소 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것 역시 이미지와 분위기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

'옷이 날개다'라는 말, P양의 사진만 봐도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너풀너풀한 장식이 있는 블라우스에 반짝거리는 스팽글이 달린 재킷은 시선을 얼굴이 아닌 복장으로 가게 해 산만한 느낌을 준다. 또한 비침이 없는 검정 스타킹은 답답해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떤 복장이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줄까?
검은색 재킷으로 단정한 이미지를 주자!
면접 시에는 재킷을 입는 것이 예의다. 검은색 혹은 남색 재킷이 좋다. 재킷의 단추를 곱게 채워 단정한 이미지를 심어 주도록 하자. 재킷의 길이는 엉덩이를 살짝 덮는 하프 재킷이 무난하다.
재킷 안은 단정한 느낌의 블라우스 또는 민소매 탑으로 매칭한다. 색상은 얼굴을 살릴 수 있는 흰색, 상아색, 연한 핑크색 등 밝은 색상으로 입어 주는 게 좋다. 특히 대기업 면접 시에는 아무리 유행이라도 무늬가 들어가 있는 것은 피하도록. 단색이 가장 깔끔하다. 또 몸매가 너무 드러나거나 지나치게 화려한 스타일을 피해 성실한 이미지를 살리는 것도 팁!
+ 하나 더 여름에는 답답하지 않게 블라우스 대신 민소매 탑을 추천한다!
면접룩의 기본은 H라인 치마
하의는 H라인 치마가 기본이다. 일자 라인 정장 바지도 괜찮다. 치마 길이는 무릎 살짝 위가 가장 적당하며 하의는 재킷과 한 벌로 맞추는 것이 무난하다. 스타킹은 답답해 보이는 불투명 검은색보다 살구색과 커피색이 Good!
구두는 기본 스타일로 단정함을 강조!
구두는 검은색 혹은 베이지색 구두를 신자. 화려한 장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구두의 앞코는 둥근 모양이 가장 단정해 보인다. 굽의 높이는 너무 높지 않은 5~6cm가 적당하다. 앞뒤로 오픈된 구두도 피해야 할 아이템.
+ 하나 더 화려한 액세러리, 짙은 향수 또한 금물! 귀걸이는 귀에 붙거나 살짝 달랑거리는 스타일이 무난하다. 심플한 느낌의 시계는 성실한 느낌을 준다.
깨알 같은 마무리 팁
1. 헤어는 단발머리, 포니테일, 업 스타일을 추천한다. 앞머리는 옆으로 넘기고 잔머리는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면접 직전 과한 스타일 변화는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2. 볼 터치, 아이섀도 등의 색조화장은 너무 진하지 않게 하자. 입술은 메말라 보이지 않게 광택 약한 립밤으로 마무리하고 속눈썹은 크게 힘주지 않는 편이 낫다!
3. 컨설팅 등 대외업무와 관련된 직종의 면접을 볼 때엔, 활동성을 어필할 수 있는 바지 정장을!
4. 패션, 뷰티, 디자인 관련 직종 면접 시, 자사 제품 입고 가는 센스를 발휘할 것.

남자 역시 피해 갈 수 없는 면접. 어떤 넥타이가 어울리고, 어떤 색깔의 셔츠를 입어야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을까? 남자를 위해 준비한 남자 면접 복장!
차콜 그레이색 정장은 필수 아이템
남자의 정장 역시 남색이 기본이다. 검은색은 '힘, 권위' 등을 상징한다. 따라서 정부 청사 등 검은색으로 면접 복장을 제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입지 않는 편이 낫다. 체격이 크고 살집이 좀 있다면 차콜 그레이색의 정장을 입어보자. 슬림해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실제로 차콜 그레이색 정장은 면접을 위해 꼭 가지고 있어야 할 필수 아이템 중 하나라고!
정장 재킷의 단추는 두 개가 가장 무난하다. 단추를 꿸 때, 투버튼 재킷은 윗단추를, 쓰리버튼 재킷은 가운데 단추를 채우자. 정장은 어깨 사이즈가 맞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참고하도록!
+ 하나 더 마른 체형은 베스트가 포함된 쓰리피스 정장을 선택! 뚱뚱한 체형이라면 더블버튼 정장은 NO!
셔츠의 옷깃과 소매는 약 1.5cm 나오는 게 적당
셔츠는 흰색을 기본으로, 파스텔 빛의 푸른색도 괜찮다. 셔츠는 정장보다 밝은 색상을 매치해야 함을 명심하자. 검정 또는 짙은 청색 셔츠 등 어두운 컬러는 피하도록. 셔츠의 옷깃과 소매는 재킷 밖으로 1.5cm 정도 나오는 게 가장 단정한 느낌을 준다.
넥타이는 셔츠의 색보다 어두운 톤의 색상을 선택하자. 안정감 있어 보여 좋다. 투톤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추천한다. 줄무늬 패턴의 넥타이는 설득력과 진취력이 있다는 인상을 준다. 따라서 비즈니스 자리나 면접용으로는 최적의 아이템이다. 전반적으로 넥타이의 너비는 너무 좁지도 너무 넓지도 않은 것을, 길이는 벨트 버클에 맞닿을 정도로 선택한다.
+ 하나 더 민무늬 타이는 단정함과 신뢰감을 어필한다. 화려한 패턴이 들어간 넥타이라면 정장과 같은 색이 포함된 것이 Good!
너무 길거나 너무 헐렁한 바지는 NG!
바지는 허리와 허벅지가 적당히 맞게 입는 것이 좋으며 너무 헐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아래로 내려갈수록 약간 좁아지는 핏이 보기 좋다. 바지의 길이는 구두를 덮지 않을 10.5부가 가장 적당하다. 대체로 바지의 길이를 너무 길게 입어 발등 부분이 여러 겹 접힌 형태를 흔히 보는데, 이는 유능한 비즈니스맨이 지닌 스타일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도록!
구두는 옷차림과 궁합을 맞추어 선택해야 한다. 무슨 색을 신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검은색 구두를 선택하자. 어떤 양복과도 잘 어울린다. 정장에 어울리는 구두는 반드시 끈이 있는 형태의 구두여야 한다. 구두를 신을 때 3대 원칙이 있다. 반드시 가죽이어야 하고, 윤이 나도록 반짝이어야 하며, 꺾어 신은 표가 나지 않아야 한다.
+ 하나 더 구두의 앞코는 너무 뾰족하지 않도록! 팬츠와 구두의 색상이 통일되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깨알 같은 마무리 팁
1. 앞머리는 눈썹을 가리지 않도록 하고, 헤어는 왁스를 이용해서 앞머리와 정수리만 살짝 띄우자.
2. 공기업, 금융, 일반 사무직 등 보수적인 곳이라면 광택이 거의 없는 감청색, 어두운 회색 정장을 입고 가길 추천한다.
3. 디자인, 방송, 광고 등 감각적인 곳에서 면접을 볼 땐 콤비 정장을 추천한다.

마지막 보너스, 안경!
눈은 내 마음의 창. 나의 감정과 열정은 백마디 말보다 눈빛으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면접 당일에는 안경보다는 렌즈를 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사정상 안경을 써야 한다면 눈이 가장 잘 보이는 무테나 얇은 메탈 소재의 안경을 선택하자. 메탈 소재의 안경은 깔끔하면서도 지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 얼굴을 시원하고 날렵하게 보이게도 해준다. 그에 반해 두꺼운 뿔테는 얼굴을 가려 답답한 느낌을 준다. 자칫 둔해 보일 수도 있다. 또 잘못된 뿔테 안경의 착용은 나이 들어 보이기 쉬우니 면접에서는 피하는 게 좋다.
+ 하나 더 눈이 가리는 프레임이 좁은 안경테는 피하자. 눈이 다 보이는 둥근 안경테를 쓰는 것이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현원정 '이미지리더십'에서는 2014년 새해를 맞이하여 '퍼스널 컬러사전' 이벤트를 실시한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진단하고 스타일을 분석해 준다고 하니, 관심 있는 독자는 카페를 방문해 보자. ☞ http://cafe.daum.net/charmdesignschool
제공:삼성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