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Basilica Papale Di San Paolo Fuori le Mura(산 파올로 대성당)
(1) 개요
산 파올로 푸오리 레 무라 대성당은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네 개의 주요 가톨릭 대성당 중 하나이다. 이 성당은 사도 파울로스 (성 바오로)의 순교와 매장지 위에 세워졌으며, 그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로마의 네 대성전 가운데 라테란의 성 요한 대성전, 성 베드로 대성전,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은 고대 아우렐리아누스 성벽 안쪽에 자리 잡은 반면, 이 성당은 성벽 바깥(fuori le mura)에 위치해 있어 현재의 이름이 붙었다.
성당은 324년 11월 18일 교황 실베스테르 1세에 의해 축성되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 확장과 보수를 거쳤다. 특히 4세기 후반 테오도시우스 대제 치하에서 크게 확장되어 웅장한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오랜 기간 동안 고대 바실리카의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한 성당으로 알려졌으나, 1823년 발생한 대화재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화재 이후 교황 레오 12세의 주도로 전 세계 가톨릭 교회의 지원을 받아 옛 모습을 복원하는 재건 공사가 이루어졌다. 1980년에는 '로마 역사 지구 : 바티칸 시국의 유산들과 산 파올로 푸오리 레 무라 대성전'의 일부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이 성당은 로마의 중요한 순례지이자 초기 기독교 건축의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2) 역사
산 파올로 푸오리 레 무라 대성당의 역사는 사도 파울로스의 순교와 그 매장지에서 시작된다. 서기 64년에서 67년 사이에 로마에서 순교한 파울로스의 유해는 신자들에 의해 비밀리에 매장되었다. 이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밀라노 칙령을 통해 그리스도교를 공인한 후, 교황 실베스테르 1세의 제안으로 그의 무덤 위에 성당을 건립하기로 결정되었다. 공식적인 축성식은 324년 11월 18일에 거행되었으며, 이 날은 성 베드로 대성당의 축성일과 동일하다.
4세기 후반, 테오도시우스 대제의 치세 아래 대성당은 본격적인 확장을 겪으며 웅장한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신랑 양쪽에 측랑과 익랑을 추가하고, 포로 로마노에서 가져온 24개의 원기둥을 포함해 총 80개의 기둥을 세워 당시의 성 베드로 대성당보다 더 큰 규모가 되었다. 이후 수세기 동안 낙뢰, 지진, 롬바르드족 및 사라센인의 약탈 등 여러 차례 피해를 입었으나, 지속적인 보수 공사를 통해 4세기 후반의 바실리카 양식 원형을 140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1823년 7월 15일, 지붕 수리 작업 중 발생한 대화재로 대성당은 거의 전소되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 화재로 르네상스 이전의 많은 예술품이 소실되었다. 재건 사업은 교황 레오 12세에 의해 추진되었으며, 전 세계 가톨릭 교회로부터의 기증을 통해 자재를 조달했다. 이집트의 설화석고 기둥과 러시아의 청금석 등이 사용된 이 재건 공사는 1840년 교황 비오 9세에 의해 축성되며 마무리되었다. 재건된 성당은 원형을 따르되, 내부에는 신고전주의 양식이 반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