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달려간 곳은 한국장애인개발원...
이미 지난 6월에 1차로 청렴주니어보드 위원회를 발족하여 첫 회의를 진행했었죠.
청렴주니어보드 위원회 1차 회의
오늘은 2차 회의를 진행하는 날입니다.
1차를 진행하면서 미숙했던 부분도 보완하여 이끌어 보려 했는데
코로나 4단계 격상으로 인해 비대면 줌회의로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내용을 다 할 수 있을지 걱정은 되었지만
부족하거나 개선사항의 보완은 추가로 메일 소통하기로 하였지요.
비대면 줌 화상회의시스템으로 소그룹 팀별 토론시간을 충분히 주면서
토론 전 참고 사항 전달, 소회의실로 이동하여 토론, 다시 전체 회의실에서 팀별 발표, 휴식,
다음주제 토론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강의 30분은 국민권익위원회 행동강령 중 오늘 토론과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부패공익신고와 신고자 보호보상제도에 대해 핵심사항만 전달했습니다.
이번 청렴주니어보드 회의는 지금까지 해 본적 없는 방식의 청렴교육인데
교육이라기 보다는 실무자와 하급자 등이 청렴업무와 청렴문화 측면에서 경험하고 느낀 문제점들을
회의를 통해 알아보고 그 분들이 생각하는 제도개선 할 것들과 방법들을 도출하여
법적인 자문을 거쳐 개선가능한 방안에 대해 적극 추진하고자 시도되었습니다.
특히 청렴문화조성 노력이라는 청렴주니어보드 운영의 목표에 따라
자칫 근거 없는 비판이나 고충을 토로하는 분위기가 이루어 지지 않도록
강의와 회의 중 퍼실리테이션을 통해 방향을 잡아간다는 차원에서 청렴교육보다 업그레이드 된
실현가능한 시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회의에서 나온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9월 초 간부청렴교육에서 다루고
고위직 강의 현장을 직원 전체에 동시 송출하여 개발원 내부 현안 청렴 이슈 공유 및
고위직의 회의 결과 이행을 촉구하는 방식..
모든 직원들이 문제라고 인식하는 부분을 제대로 고쳐나가겠다는 원장님의 의지도 훌륭하지만
이를 이행하고자 하는 간부공직자분들의 청렴의식도 매우 중요하므로
전직원에게 송출되는 간부청렴교육과 제도개선을 통해 소통되고 상식이 통하는 기관으로
직원들의 인식개선이 이루어 질 수 있다면 내부청렴도도 충분히 향상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청렴이나 반부패 정책을 큰 틀에서 상세히 알고 있고 청렴교육이 획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형식적이고 의무감에 듣는 청렴교육시간을 이런 방식으로 점차 바꿔 나가면 어떨까요?
단지 부패인식이나 갑질 인식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하고 통계치를 공유하는 것에서 끝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우리 기관에 이런 부패공직사례가 있구나...' 라고 생각만 할 뿐
"바꿔야겠다..!! 무엇을 바꾸고, 어떻게 바꾸어야 할까?" 를 고민하지는 않겠지요.
설문조사로 그치지 않고 행동하는 공직자들이 될 수 있도록 한 단계 더 나간다면
공직 분위기도 빠르게 변화할 수 있을 것같아서요.
현실에 맞지않는 관행과 분위기는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는 임직원이나 외부시선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알 수 있지만 내부에서는 민감하게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
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할 것입니다.
시간을 쪼개어 실무자들과 신입직원 그리고 입사한지 얼마안 된 직원들이
도대체 왜 힘든지, 뭐가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어떤 식으로 하면 공정한지, 공평한지,
들어보고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그걸 바로잡아 고쳐나가는 기관...
감수성이 점점 높아지는 이 사회에서 필요한 교육입니다.
이번 청렴주니어 보드 위원회는 처음이어서 서툴지만
내년에도 후년에도 지속된다면 이 기관의 청렴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지금보다 더 청렴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여겨집니다.
본원과 전국지역센터에서 청렴주니어보드 위원회에 줌으로 접속하여 주시고
긴 시간 힘든 토론과 개선방안을 고민하고 공유해주신
청렴주니어보드 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정리하셔서 발표해 주신 두 팀장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청렴주니어 보드로 인해 업무가 더 많아지고 책임이 막중해지신 우리 담당자님..
중간중간에 오셔서 불편하지 않고 시원하도록 음료 내어주시고 배려해주시느라
많이 힘드셨지요? 덕분에 쾌적한 대회의실에서 회의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애써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