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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6장 12-20절.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요약설교
12절.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아무에게든지 제재를 받지 아니하리라.
1.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1) ‘모든 것이 가하다’는 것은 일부 교인들, 즉 영지주의적 방탕주의자들이 내건 슬로건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이러한 방탕주의적 자유가 그리스도인에게 유익한 것이 아니라고 경고합니다.
2.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아무에게든지 제재를 받지 아니하리라
아무리 자신은 자유를 주장하면서 시행한 행동일지라도 인간은 그 행동의 결과에 따라서 제재(구속)를 받기 마련입니다.
예컨대, 자유를 주장하면서 간음을 행한 자는 하나님의 정죄와 양심의 가책을 받게 마련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바울 사도는 이러한 신령파의 방탕주의를 배척함으로써 정죄를 받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입니다.
13절. 음식은 배를 위하여 있고 배는 음식을 위하여 있으나 하나님은 이것저것을 다 폐하시리라. 몸은 음란을 위하여 있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여 있으며 주는 몸을 위하여 계시느니라.
1. 음식은 배를 위하여 있고 배는 음식을 위하여 있으나 하나님이 이것저것을 다 폐하시리라.
(1) 고린도 교회의 영지주의적 신령파들은 음식 문제가 영적 생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듯이, 음행도 영적 생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2) 이에 대해서, 바울은 물론 종말적 하나님 나라가 임하면 먹고 마시는 문제는 폐하여진다고 말합니다.
즉, 부활의 몸은 예수님처럼 음식을 먹을 수도 있고, 안 먹어도 배고픔이나 죽음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 세상에서는 몸이 음식을 먹어야 건강을 보존합니다.
(3) 이와같이, 아직 이 세상에서는 우리가 몸으로 성적 자유를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몸에는 성적으로 만족을 누려야 할 대상이 필요합니다.
이 세상에서는 아무도 성적으로 자유로운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 몸이 일정한 음식을 먹지 않으면, 배고프듯이, 우리 몸이 일정한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꿈에라도 성적인 배설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죄가 아니고, 몸의 욕구를 채우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4) 여기서 문제시하는 것은 정당한 부부 관계를 통해서 이런 정당한 성적 욕구를 채우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문제시하는 것은, 요즘 이단들처럼 신비주의적 종교적 확신에 빠져서, 이제 자기들은 완전히 신령한 사람이 되어, 몸의 속박에서 자유했으므로, 음식을 마음대로 먹어도 되듯이, 몸의 욕구를 위해서 자유스럽게 음행을 해도 구원의 은혜와 성령의 자유케 하심을 완전히 누릴 수 있다고 자랑하는 것입니다.
2. 몸은 음란을 위하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며, 주는 몸을 위하시느니라.
(1) 원문에는 ‘그러나’(δε)가 문장 앞에 있어서, 앞 문장과 대조를 이룹니다.
즉, 음식 문제는 임시적이나, 그렇다고 육신 생활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고 교훈합니다.
다시 말해서, 바울 사도는 여기서 ‘육체의 존엄성’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우리를 구원해주신 것은 몸으로 성적 음란을 행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고, 오직 몸으로 주님께 충성하고 헌신하라는 것입니다.
14절. 하나님이 주를 다시 살리셨고, 또한 그의 권능으로 우리를 다시 살리시리라.
1. 하나님이 주를 다시 살리셨고
하나님이 우리 주 예수님을 죽음에서 다시 살리사 부활케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2. 또한 그의 권능으로 우리를 다시 살리시리라
(1) 이와 같이, 하나님이 우리 성도들의 몸도 다시 살리사 부활의 몸, 신령한 몸이 되게 하실 것이란 말씀입니다.
(2) 이처럼, 우리 ‘몸’은 종국적으로 부활할 것이므로, 우리 몸을 부도덕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15절.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내가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녀의 지체를 만들겠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1.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에베소서 5장에는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지체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본 절에서는 성도들의 영(spirit)만 그리스도의 지체라고 한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몸(body)까지도 그리스도의 지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 너희 몸은 그리스도의 지체라. (your bodies are a part of Christ's body)
주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우리의 영혼만이 아니라, 우리 몸도 구원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의 재림시에 신령한 몸으로 변화될 때까지 우리 몸을 거룩하게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3. 내가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기의 지체를 만들겠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신령파 사람들은 자신들이 신령한 사람들이 되었기 때문에, 창녀와 음행하는 것도 죄가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당시 고린도에서 아프로디테 신전에 신전 창녀가 2천 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령파 사람들은 자기들은 신령한 사람이 되었기 때문에, 창녀와 결합해도 영적으로 아무런 범죄가 되지 않는다고 잘못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인들의 몸은 그리스도의 지체이기 때문에, 창녀와 결합해서 창기의 지체가 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신 것입니다.
16절. 창녀와 합하는 자는 저와 한 몸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일렀으되 둘이 한 육체가 된다 하셨나니
1. 창기와 음행 하는 그리스도인 남자의 육체는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지 못하고, 아프로디테 여신의 여사제인 창기와 한 몸이 되는 창기의 육체가 된다는 말입니다.
2. 고린도에는 아프로디테 여신을 숭배하는 여사제인 공적인 창기들이 많이(약 2천 명) 있었습니다.
이 공적인 창기와 음행하는 것은 고린도 성읍에서 장려하는 것이었습니다.
첫째는 자기네 수호신을 위하는 종교적인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신성한 음행을 장려해야 사회가 발전하고 풍요로운 사회가 된다는 정치적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3. 그런데, 고린도 교회의 신령파들은 자기들이 신령한 성도가 되었기 때문에, 아프로디테 여신의 창기들과 음행을 해도 죄가 되지 않고, 오히려 참으로 신령한 성도인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4. 그러나, 성경은 우리 성도가 그리스도에게 구원받은 몸을 받았는데, 그리스도에게 받은 몸으로써, 아프로디테 여신의 창기와 합하여 창기의 몸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이처럼 창기와 합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가 다음 문장에 나와 있습니다.
5. 창기와 합하는 자는 저와 한 몸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일렀으되, 둘이 한 육체가 된다 하셨나니 (창 2:24, 마 19:5의 인용)
(1) 창기와 합하는 자는 창기와 한 몸이 된다는 것입니다.
(2) 우리가 그리스도와 합하여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아프로디테 여신의 창기와 합하는 자는 그 몸이 다시 아프로디테 여신의 사제인 창기와 한 몸이 된다는 것입니다.
(3) 즉, 세례와 성찬을 통해서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된 그리스도인이 이방신의 여사제와 성적으로 연합되면, 이제는 다시 이방 여신과 한 몸이 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고린도 교회 신령파들이 이방 여신의 사제와 음행하는 문제가 단순히 성적인 범죄에 해당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종교적으로 기독교에서 우상 종교로 돌아가는 결과가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4) 과거에 구약시대부터 그런 예가 참 많았습니다.
결혼은 단순히 성적인 결합을 넘어서 종교적으로 다른 종교로 넘어가는 것을 말했습니다.
17절.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
1. 주제는 '몸의 연합'에서 '영의 연합'으로 옮겨졌습니다.
이것은 앞 절의 ‘창기와 합하는 자는 한 몸이니라’와 대조가 됩니다.
즉, 창기와 합한 자는 창기와 한 몸이지만, 주님과 합한 자는 영적으로 주님과 하나가 된 자라는 것입니다.
2. 이는 신령파 사람들의 성적 부도덕 상태와 성도의 거룩한 신분을 대조시킴으로써, 고린도 교인들이 성적 부도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린도 성도들에게 신령파를 따라서 창기와 합하지 말고, 그리스도와 합하여 거룩한 삶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3. 이처럼 '영'의 연합을 몸의 연합과 같은 선명한 표현으로 묘사한 것은 영의 연합이 성령의 사역 때문입니다.
성령님은 성도들이 영적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해주는 원동력이십니다.
즉 성도들이 날마다 기도하여 성령님을 모시고, 따라서 살면, 곧 그리스도와 연합한 삶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우리가 기도하면 성령을 선물로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1:13)
4. 따라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는 그 영이 성령님을 통해서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는 <신비적 연합>(mystic union)을 이룹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성령님을 모시고 살아감으로써, 모든 삶의 영역이 그리스도의 거룩한 인격을 닮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엡 4:13).
5. 그러나, 성도의 영과 그리스도의 영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성도의 영과 그리스도의 영이 어느 하나의 특성을 무시하지 않는 인격적 연합을 이룸을 의미합니다.
마귀에게 사로잡힌 자는 자기의 영의 활동이 억압되지만, 성령 충만한 사람은 자기의 영혼이 온전하고 자유롭고 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됩니다.
18절.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 하는 자는 자기 몸에게 죄를 짓느니라.
1. 음행을 피하라
(1) ‘피하라’(φεύγετε)는 현재 명령형으로서 ‘계속적이고 습관적으로 피하라’는 뜻입니다.
어거스틴의 스승 암브로우스(Ambrose)는 ‘사나운 고용주에게서 도망치듯 늘 음행에서 도망쳤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가 유혹할 때, 함께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고, 또 보디발의 아내가 붙잡고 음행하자고 할 때, 옷을 벗어버리고 도망쳤다고 했습니다.
(2) 성경은 마귀는 대적하라고 했고, 음행은 피하라고 했습니다.
2.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게 죄를 짓느니라.
(1) 재산을 탈취하는 사기죄나, 타인의 신체를 해치는 폭행죄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명예 훼손죄 등은 모두 자신의 몸 밖에서 이루어지는 범죄입니다.
그러나, 음행 죄는 자신의 몸 안에서 이루어지는 죄입니다.
(2) 이처럼 음행죄는 심각한 죄이므로, 무엇보다도 음행죄를 범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19절.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것이 아니라.
1.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 알지 못하느냐?
(1)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는 너희 몸에 대한 연결구가 아니고, ‘성령’에 대한 연결구입니다.
즉, “너희 몸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셔서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님’의 전인 줄 알지 못하느냐”란 뜻입니다.
(2) 여기서 ‘성령의 전’이란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불과 구름 기둥으로서 성전에 임재해 계신 것을 암시합니다.
즉, 성령께서는 우리 몸을 성전 삼고 임재해 계신다는 말씀입니다.
(3) 6장에서 “너희 몸이 성령의 전이라”는 것은 성도들 개인의 육체 안에 성령님이 임재해 계신다는 말씀입니다.
(4) 또 그리스도인의 몸은 예수님이 피로 값주고 사신 것이기 때문에, 이제 하나님의 것이란 말씀입니다.
고린도전서 6:19-20.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5) 이처럼, 성도들의 몸 안에도 성령님이 임재해 계심으로 성도들은 절대 음행을 피해야 합니다.
20절.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1. 당시 고린도의 시장(아고라, ἀγορά)에서도 노예들이 값을 주고 매매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몸값으로 매매된 하나님의 것이란 뜻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를 마귀처럼 억압하지 않으시고, 자유를 주시고, 평안을 주시고, 무한한 사랑을 주시고, 모든 것을 은혜로 주시는 참 좋으신 주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기도하고 성령님 모시고 살면, 마음과 몸이 참 자유와 행복과 건강을 누리며 살게 해주십니다.
주님이 우리의 영도 구원하셨기 때문에 주님이 보호해주시고, 우리의 몸도 주님이 구원해주셨기 때문에, 주님이 우리 몸도 보호해주시는 것입니다.
2.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고린도전서 10장 31절에서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했습니다.
여기서는 특히, 몸으로 성적인 죄를 짓지 말고, 거룩한 생활을 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 우리는 성적 죄악이 만연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임재해 계신 여러분의 몸을 거룩하게 지킴으로써, 여러분의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도님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