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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사이지방 여행기(하)
2012.11.18~20
둘째날은 자유여행 스케쥴이다. 여행사에서 옵션으로, 어제 갔던 교토의 청수사를 제외한 교토 지방의 주요 관광지와 오사카의 번화가를 돌아오는 코스를 추천하여 여기에 참가하였다. 한국에서 온 두 여행사에서 인원을 모집 25명이 한팀이 되어 마이크로 버스 한대로 움직였다. 오늘 가이드는 예쁜 아가씨 미쓰 나로 바뀌었다. 일본에서 자라고 공부를 했다고 하는데 박식한 데다가 삭삭하고도 친절하게 일본문화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 주었다. 오늘 여행 스케쥴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후시미이나리 신사를 찾는다. 그런 뒤 아라시야마 공원 으로 가서 노노미야신사를 구경하고 대나무 숲길을 거닌다. 유람선이 떠 있는 강을 가로지르는 도게츠교 위를 건너본다. 점심식사 후에는 일본 여인들의 기모노 쇼를 구경한다. 그리고 교토의 또 하나의 명승지 금각사를 찾는다. 다시 오사카로 돌아와 오사카의 번화가인 신사이바시와 먹거리골목 도톰보리를 구경한다. 각자 자유로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마친뒤 우메 다 공중전망대에서 휘황찬란한 오시카 야경을 구경한다.
교토 후시미이나리신사(伏見稻荷大社) 처음 찾은 곳은 '여우신사'라고도 불리는 "후시미이나리신사(伏見稻荷大社)"였다. 버스에서 내려 나라행 열차 건널목을 지나고 운하를 지나 기념품 가게와 상점가를 들어서니 빨간 도리이가 일행을 맞는다. 伏見稻荷大社라는 돌로 된 표지석이 서 있다. 좀 더 걸아가니 이번엔 빨강색이 아닌 도리이가 있다. 종교의 권위를 강화하는 의미의 도리이가 차량출입도 통제하며 금기,성역의 의미로 해석된다. 절 입구에 세우는 일주문 같은 역할이다. 도리이는 우리의 솟대에서 나왔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도리이는 새가 사는 곳으로 새집 모양의 훼를 연상시킨다. 이나리(稻荷)라는 한자를 보면 이삭이 열리다는 뜻으로 오곡의 풍요 즉 농업의 신으로 모셔졌으나 지금은 상업의 신, 재물의 신으로 되어있다. 일본에 8만여개의 신사중 그 절반 인 4만개가 이나리 신사이고 이 4만개 이나리신사 중에서 이곳 후시니이나리신사가 총본산이라 고 한다. 711년에 건립되어 1300주년을 맞아 봉헌 신자의 명패가 입구에 즐비하게 붙어 있다. 면적 27만평에 해발 233m 이나리산 정상까지 가는 길에 만여개의 붉은 도리이가 전개된다. 산 정상까지는 30~40분이 걸리고 산을 한바퀴 도는데는 2시간이 족히 걸린다고 한다.
사쿠라문(櫻門) 앞에 여우상이 서 있다. 1589년 히데요시가 모친의 병이 나았다고 기뻐서 기념으 로 세운 것이라고 한다. 신의 사자로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여우는 신격으로 여긴다고 한다. 왜 여우일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에도시대에 농업신으로 게츠네(곡물의 근원)가 여우(기츠네 きつね[狐])와 음이 비슷하여 여우를 신성시하는 신앙이 전국으로 퍼졌다는 설이 있다. 일본 문화 속에 여우를 좋아하는 풍습이 많다. 음식 중 여우가 좋아한다는 유부가 여우색이라 하 여 유뷰초밥을 '이나리스시' 라고 부르고 유부를 얹은 우동을 '기츠네우동'이라 한다. 또 이나리신사를 의인화 하여 '오이나리상(お稻荷樣)'라고 부른다.
도리이 입구에 여우상이 물고 있는 것은 벼이삭도 있고 구슬도 있다. 두루마리,자물쇠 등 여러가 지이다. 농업신과 재물 상업의 신을 의미한다. 수천개의 도리이가 계단에 이어져 장관을 이룬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서 장쯔이가 아역시절 뛰어놀던 장소가 바로 이곳 도리이 안이다. 옥산대명신(玉山大明神) 앞에 왔다. 안을 들여다 보니 백여우상이 앉아 있다. 백여우의 전설도 전해지는데 백여우가 신을 도와 인간의 뜻을 이뤄준다는 신앙이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었다. '오모가루돌'이다. 오모이는 무겁다는 뜻이고 가루이는 가볍다 는 뜻. 무겁고 가벼운 돌이라는 이 돌은 '소원성취의 돌'이라고도 말한다. 돌을 들어 가볍게 느껴지면 소원이 이루어지고 무겁게 느껴지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믿는다. 또 샘터에 물을 마시는 바가지에 재앙을 없애고 운이 열린다는 글씨도 보인다. 인간의 원은 한이 없는 것 같다. 어쩌면 한없이 나약한 인간 심성의 일면을 보는 것 같다. 나가는 쪽 도리이에는 왼쪽과 오른 쪽 모두 글씨가 가득하다. 왼쪽 것은 회사이름, 오른쪽은 기부 한 연월일이 적혀 있다. 天長祭 고지판 앞에 벼이삭을 물고 선 여우상이 인상적이었다. 벼이삭,열쇠를 물고 있는 여우상 이 모두 재물신을 받든다는 의미를 말한다.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오는 길에는 많은 가게들이 있었는데 특히 전병(센빼이)과자가 맛있어 보였 다. 한봉지에 200엔으로 값도 싸고 요즘 인기상승중이라는 광고도 있어서 사서 먹어 보았다. 덕분에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직접 만드는 과정도 구경할 수 있었다. 다음 목적지는 아라시야마 공원이다.
나라행 열차 철로-후시미이나리로 가는 길에 철로 건널목이 있다.
철로길 옆으로 운하가~
후시미이나리대사 도리이
차량출입금지된 신사안- 검은 도리이가 특이하다
후시미이나리 신사 본 건물
손과 입을 헹구어 신업,구업을 없앤다.
신사 입구 안내판
도리이 계단 입구에 소원을 적은 메모가 가득하다.
봉납이란 글자가 뚜렷한 도리이
도리이 터널이 계속된다.
여우가 열쇠를 물고 있다.
오모가루돌
봉납처
도리이 한쪽은 회사이름이나 대표명 반대쪽은 기부날짜를 적고 있다.
두마리여우의 헌등 표시
말사 백여우신사 후시미이나리대사 참배도
신마(神馬) 옥산대명신을 모시는 신사엔 백여우상이 かんなめさい(神嘗祭) 안내
끈을 당겨 종을 울리고 기원을 한다.
천장제 고시/검은 여우가 벼이삭을 물고 있다.
동환신사
열쇠를 물고 있는 여우상
구슬을 물고 있는 여우상
입구거리의 과자가게
직접 만드는 과정도 보여주었다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그리고 노노미야신사 아라시야마(람산嵐山)은 교토의 관광 명소로 헤이안시대[平安時代:794∼1185]에 귀족의 별장지 로 개발된 이후 교토의 대표적 관광지로서 인위적으로 관리되었다. 사계절의 변화가 선명하며 특 히 봄의 벚꽃, 가을의 단풍 명소로 유명하다. 특히 가을단풍은 절경이다. 이 곳은 느림의 미학,슬로우시티를 강조한다. 모든 잡상을 버리고 천천히 사색을 하면서 걷는 산 보 코스이며 사랑의 신을 모시는 노노미야신사가 있어 연인들이 찾는 아베크코스이다. 노노미야 신사 못지않게 대나무숲길(竹林오솔길)도 유명하다. 그리고 달이 다리를 건넌다는 도케츠교(渡月橋;TOGETSU BRIDGE)도 유명하다. 목조로 된 길이 154m의 도게츠교[渡月橋]는 아라시야마의 상징이며 누구나 꼭 건너보고 싶어하는 다리이다.
대나무숲길로 들어섰다. 숲길을 가다보니 노노미야신사(野宮神社)가 나온다. 일본 고대소설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의 무대가 된 신사로도 유명하다. 이 신사가 유명해진 이유는 겐지 모노가타리에서 주인공 겐지가 신녀로 가는 연인을 만나러 여기 까지 오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일본의 문학작품에 많이 등장하는 곳이다. 노노미야신사는 좋은 인연,자식,학문의 신을 모시는 신사이다. 또 노노미야신사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검은나무로 된 도리이(黑木鳥居)가 있는 신사이다. 좋은 인연을 기원하는 노노미야대신 앞에서 연인들이 경건하 게 기도를 한다.
대나무 숲길이 한없이 이어진다. 노노미야신사를 지나서 가다보니 임제종(臨濟宗)의 대본산인 천룡사(天龍寺)가 나온다. 천룡사 안에는 조원지정원(曺源池庭園)이 있다. 세계문화유산 이면서 단풍이 예쁘기로 이름난 곳이다. 지금이 한창 피크철이라 눈을 황홀하게 만든다. 대나무 숲길을 걸으면서 대나무는 물론이지만 그 외에도 동백나무,비자나무 등 오랜 아름드리 고목들이 많다. 오솔길을 걸으면서 왜 느림의 미학을 강조하는지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대나무 숲길에서 마음의 평안을 찾은 것 같고 몸과 마음이 텅 비워지는 느 낌이다.
숲길 끝지점에 가까이 오니 角倉了以翁의 동상,그리고 중국 주은래 총리의 시비도 있었다. 숲길 끝자락에 호즈강(保津川) 이 나오는데 유람선 보트놀이장이다. 한가로이 유람선이 떠 다니는 모습이 평화롭다. 물이 1급수로 아주 깨끗하다. 강 건너편은 공원이다. 강을 건너는 다리가 그 유명한 도케츠다리(渡月橋)이다. 다리 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우리도 급히 다리위 로 걸어가 보았다. 과연 다리에서 보는 강물과 유람선,그리고 건너편을 보는 경치가 일품이었다.
오전의 관광일정이 끝나고 점심식사시간이다. 느림의 미학을 그렇게 강조하지만 바쁜 나그네의 여정은 그렇게 여유가 없었다. 뷔페식이라해서 궁금했는데 나물종류가 뷔페식이고 비빔밥이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오후의 일정 첫순서는 기모노 쇼이다. 교토는 일본의 상징도시이다. 1100년간 화려했던 수도로서 이곳 여인들의 복식도 화려했을 것이다. 기모노쇼를 보는 의미도 있 다고 생각된다. 예쁜 여인 모델들이 각종 기모노를 차려입고 패션쇼를 했다. 역시 화려한 무늬의 기모노가 시선을 끌었다. 패션쇼 하는 건물 2층에는 여러가지 기념품도 팔고 직접 직조하는 모습 을 볼 수도 있었다.
입구에 과자점들이 많다. 사람도 차량도 너무 많다 천룡사와 조원지정원 안내판 임제종 대본산 천룡사
길거리의 미니 석불/죽림오솔길,노노미야신사 안내판 대나무숲 이런 명승지 안에도 묘지가 있다. 노노미야 신사 노노미야신사 안내판 재미있는 표정 노노미야신사는 유일하게 흑목도리이 이다. 단풍인파 적황청의 향연 아라시야마 관광안내도 천룡사 북문
角倉了以翁의 동상
주은래 시비
유람선과 보트놀이
인력거를 타고 관광지를 도는 경우도-
도케츠다리 위에서 보는 강풍경
다리를 건너는 인파와 차량
다리를 건너면 공원이 있다.
다리 건너 공원에서 본 관광마을
기모노쇼장 2층의 수공 직조과정
기모노 패션쇼
금각사(金閣寺) 오후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세계문화유산이며 아름다운 정원과 독특한 별장 형식의 건축물인 금각 녹원사이다. 단풍이 아름다운 길을 걸어들어가면서 흑문과 총문을 지나니 금각 꼭대기의 닭 모양 의 장식이 멀리 보인다. 매표소를 들어가니 입장권과 부적을 준다. 연못과 함께 황금색의 금각사 가 단연 시선을 끈다. 연못 속의 금각사- 단풍과 함께 어느 쪽에서 보아도 멋진 그림이 된다. 금각사 앞 넓은 연못은 교코지(鏡湖池)이라고 하는데 가운데 아시하라시마(葦原島:갈대섬)가 있 다.
금각사(金閣寺)는 원래 명칭이 로쿠온지[鹿苑寺(녹원사)]이지만, 금박을 입힌 3층 누각의 사리전 (舍利殿)이 긴카쿠(金閣)이라는 명칭으로 더 널리 알려지게 되어 흔히 킨카쿠지[金閣寺]라고 불 리게 되었다. 본래 무로마치막부[室町幕府] 시대의 장군 아시카가 요시미쓰(足利義滿)가 1397년 에 지은 별장이었으나,그가 죽은 뒤 유언에 따라 로쿠온지라는 선종(禪宗) 사찰로 바뀌게 되었다. 대가 다르다. 1층은 후지와라기, 2층은 가마쿠라기, 3층은 중국 당나라 양식으로 각 시대의 양식을 독창적으로 절충하였다. 1층은 침전과 거실로 쓰이고, 2층에는 관세음보살을 모셔두었으며, 3층은 선종 불전이다. 이 가운데 2층과 3층은 옻칠을 한 위에 금박을 입혔다.귀족풍의 正殿과 중국의 선 종 사원 형식을 도입한 건축법이 무로마치 시대의 건축미를 잘 보여준다. 당시 이 지방 영주들이 앞 다투어 헌납한 명석(名石)들이 곳곳에 배치되었다.
코스길로 따라가니 긴가센(銀河泉)이 있다. 요시미쓰가 차를 마시는 물로 사용했다고 전해지는데 700년이 지난 지금도 맑은 샘물이 솟아오른다. 그 옆에는 암반에서 나오는 암하수(巖下水)와 작은 폭포도 있다. 잉어가 뛰어올라 용이 된다는 리어석(鯉魚石)과 용문(龍門)의 폭포(滝)이다. 사람들이 동전을 던지는 모습도 보인다. 작은 부처상 앞에 위가 뚤린 돌확에 동전을 던져 그날의 행운을 점친다나?
금각사 뒤쪽으로 돌면서 방장과 사원 사이에 있는 리쿠슈노마쓰(陸舟之松)가 시선을 끈다. 분재였던 것을 땅에 심어 600여년이 지났는데도 배모양으로 아름다운 모양을 하고 있다. 다시 연못 안민타꾸(安民澤)가 나온다. 연못 가운데 백사의 총(白蛇塚)이라는 작은 탑이 서 있고 길을 걸어가다 보니 석가정(夕佳亭)이라는 초가 정자가 운치있게 서 있다. 가장 뒤쪽에 후도도불당이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다. 석부동명왕(石不動明王) 등이 여럿 걸려 있 는데 부처를 모시지 않고 사리를 모시는 사리전이다. 등 옆에는 밧줄이 늘어져 있고 보시를 하고 이 밧줄을 당기면 종소리가 나면서 소원을 빌게 되는 것이란다.
금각사 입구의 단풍
세계유산 금각 녹원사 표지석 \ 금각사 전경
2층과 3층이 금으로 도금되어 있다.
금각사 정상부-닭모양
호수와 금각사
은하천
암하수
리어석과 용문의 폭포
행운을 위한 동전 던지기
석가정
연못 가운데 백서의 총이라는 탑이--연못엔 물오리가 떠다니고-
불당엔 석부동명왕 등이 달려 있다. 오사카 신사이바시(Shinsaibashi,心斎橋:심재교),도톰보리(Dotombori,道頓堀) 시간 내에 금각사 일원을 모두 둘러 보았다. 오전 오후 정신없이 돌아다닌 교토를 떠나 오사카로 돌아가야 한다. 오사카에서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오사카에 도착했다. 가장 번화가인 신사이바시는 지붕있는 아케이드이다. 걸어서 4시간이 걸리는 오사카 최대의 쇼핑가로 각종 백화점과 아케이드 거리가 난바까지 연결되어 있다. 아케이드 거리 외에도 서쪽에는 유럽무라, 동쪽에는 아메리카무라가 있다. 유럽무라에는 각종 명품을 파는 상점 들과 고급 레스토랑, 카페들이 밀집해 있어서 오사카지역의 부유층들이 자추 찾는다. 아메리카무 라는 힙합 캐주얼 상점이나 인디언 물건 가게, 클럽 등이 모여 있어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난바다리에서 내렸다.난바란 남자가 여인에 데이트를 신청하는 행동을 말한다고 한다. 그래서 난바다리는 연인들의 다리인 셈이다. 도톰보리는 신사이바시와는 달리 서민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번화가이다. 난바로 이어지는 에비스바시에서 동쪽의 닛폰바시에 이르는 지역에는 화려한 네온사인과 독특한 간판이 많다. 먹자골목으로 일본의 명물 다꼬야끼집,회전초밥,긴류라멘(金龍라면)과 움직이는 게 간판이 돌출
이나 네온으로 유혹을 한다.
신사이바시와 도톰보리 거리를 구경하고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남오사카의 번화가 중의 하나인 센니찌마에(천일전;千日前) 거리를 다니며 회전초밥집 몇군데를 보다가 가이드가 안내하는 집으로 같이 갔다. 값도 싸고 신선하고 맛도 좋았다. 가이드 덕을 보았 다. 이곳에서 아내가 원하던 요리기구도 샀으니 아내는 기분이 최상--
난바다리에서 하차
도톰보리
도톰보리의 먹거리 돌출 입간판
센니찌마에
신사이바시
신사이바시 우메다 스카이 공중정원 전망대 센니찌마에 거리의 약방,상점들을 구경하다 시간이 되어 북오사카의 우메다로 옮겼다. 오사카 야경을 보려면 이 곳 우메다 공중야경 전망대에 올라야 한다. 우메다지역은 원래 늪지대였 으나 매립하여 개발한 땅이다. 오사카 타워전망대는 우메다의 대표적인 빌딩으로 오사카를 통틀 어 가장 현대적인 건축물이다. 독특한 외관의 쌍둥이 타워는 날씨가 맑은 날에는 파란 하늘이 빌딩 의 창에 비쳐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늘을 떠가는 듯한 에스컬레이터 역시 독특한 체 험을 할수 있다. 특히 173m 빌딩 꼭대기에 위치한 야외 전망대인 공중정원 전망대에서 감상하는 야경은 정말 멋지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오사카 시내의 높고 낮은 건물에서 비치는 반짝이는 불빛은 형용키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다. 사방으로 다니면서 카메라 샷다를 누른다. 야경 얘기가 나왔으니--일본 3대야경은 북해도의 하꼬다테,나가사끼 그리고 내일 가게될 고베의 로코산(六甲山)에서 보는 야경이다. 오사카 야경도 이에 못지않게 아름다웠다. 둘째날의 옵션투어는 끝나고 내일은 고베행이다.
전망대 앞 야경
매표소
공중정원
공중정원전망대 위치도
스카이.워크 포토죤
173m에 전망대가/엘리베이터 내려 에스컬레이터로 구름터널을 지나고
전망대에서 본 오사카 야경
강쪽 야경
건물주변은 크리스마스와 년말 분위기를
3일차 고베 아리마 온천과 고베지진의 상흔 여행이란 기간에 관계없이 뒤로 갈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한편 귀국시간이 기다려지기도 한다. 오늘은 서울로 돌아가는 날이다. 그러나 오사카에서 다른 도시인 고베로 가서 온천도 하고 지진 흔적도 구경한다. 일본의 3대 온천 중의 하나로 꼽힌다는 아리마(有馬)온천이다. 아리마 온천지역은 마치 스위스의 전원도시 풍경이다. 아기자기한 꾸밈이 일본답다는 느낌을 받 았다. 기념품 가게도 집집마다 특색있게 꾸미고 예쁜 장식으로 손님을 유혹한다. 온천은 시설은 낡아서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물은 좋은 듯하다. 온천욕을 하고나니 3일간의 여정 에서 쌓인 피로가 단박에 날라가 버리는 것 같다. 시간이 남아 온천마을을 산책했다. 단풍이 한창 피크를 이루어 더욱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 준다. 빨간 다리 위에는 히데요시의 애첩 네네상의 동상이 서 있었다. 그녀는 이곳 온천욕을 그리도 즐겼다고 한다.
고베 시내 번화가를 찾았다. 고베의 초대시장은 바로 이또오히로부미(이등박문)이다. 고베는 일찍 개항을 한 항구도시로 오랜 서구풍 건물도 많다. 그러나 대지진후 많은 건물이 파괴되고 지금의 도시는 새로 건설된 아름다운 계획도시이다. 이른 점심을 먹고 시내 번화가를 구경하면서 산책 했다. 모토마치 상점가가 길게 이어지고 그 옆은 차이나타운으로 통칭되는 난킨마치가 나란히 이 어진다. 두 거리를 산책하면서 이 가게 저 상점을 기웃거리며 아이쇼핑을 한다. 차이나타운 입구 양쪽에 장안문,서안문 간판이 마치 중국을 여행 온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맞은편에는 다이마 루 백화점이 있었다. 백화점안을 잠시 구경했다.
고베항으로 갔다. 1995년에 있었던 고베대지진은 사상 유례가 없는 큰 지진으로 당시 45만가구의 피해,사망자만도 4만5천명이나 되었다. 지진후 복원작업이 완벽히 이루어져 지금은 가장 깨끗한 도시로 탈바꿈 했지만 고베항구 한쪽에 그 흔적을 그대로 두고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영상물로 당시의 상흔을 보여주는데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처첨한 광경이다. 고베 메리칸파크 내의 고베항 지진 메모리알파크에서 지진의 참상을 상상해 보면서 자연재앙을 막기 위한 인간의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메리칸 파크 내에는 해양박물관도 있고 일본 최초의 스페인함대인 산마르크호를 복원한 모형도 전시되고 있었다. 고베항 이민승선 기념비,외국영화 상륙 제1보였던 고베개항 120주년 기념 시아 타 석비도 있었다. 고베에서 유명한 오오쿠라호텔,메리칸파크호텔도 모두 이 부근에 있다. 높이 솟은 고베포트타워가 시선을 끌어당긴다. 라디오방송 중계탑을 겸하며 야간조명이 아름다워 전망대로 사용된다. 고베항에서 태평양쪽으로 1시간짜리 유람선도 있다고 한다. 특히 일본 3대야 경이라고 하는 고베항은 록코산(六甲山)에서 보는 반월형 고베항의 야경은 백만불짜리 야경이라 고 하는데 이 구경을 못한 게 못내 아쉽다.
오사카시내 간사이 면세점 옆 건물 '인형의 구마노' 간판이 재미있다.
오사카의 빌딩숲과 운하
고베 아리마 온천마을에 도착
아리마 지역도 단풍이 절정이다.
히데요시의 애첩 네네상
개천도 예쁘게 꾸며 놓았다.
예술의 도시에 온 기분이다.
고베 산노미야,모토마치,난킨마치 등 중심부 지도
고베 시내 못토마치 상가지역
모토마치 1번가
모토마치 옆 차이나타운 거리
차이나타운 장안문
반대편엔 서안문이
만두를 비롯해 요리가 다양하다.
선전방법도 기발하다
고베 시내
고베항 주변 지도
메리켄파크
고베 대지진의 흔적
고가도로가 2층,3층으로 소통이 원활하다.
개항이 빨랐던 고베 항구
야자수 뒤로 오오쿠라호텔이 보인다.
희망의 선상
스페인 산마르크호 복원모형
해양박물관
고베포트타워
140년전에 건축한 고딕 양식의 건물
이제 고베여행도 끝나고 오사카 공항으로 가는 길이다. 시내 산노미야(三宮)지역을 지난다. 소고,마루이,다이마루 백화점이 운집한 곳이다. 140년된 고딕 양식의 서구풍 건물도 역사를 자랑 하면서 신형 건물과 조화를 이룬다. JR선과 한큐선이 지나며 관광객들의 교통을 편하게 한다. 차창으로 보이는 고베는 언제 아픔과 슬픔이 있었냐는 듯이 정돈되고 깨끗한 이미지로 각인되었 다. 고베여 안녕 ! 2박3일의 일본 간사이 여행이 모두 끝났다.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오후 4시45 분에 출발한 비행기는 김포공항에 1시간 40분만에 도착했다. 짧은 여행이지만 일본의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일상에서 벗어났던 여행의 기억이 삶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믿는다. 그리고 비교적 여행의 기록을 상세히 남긴 것은 다음 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이다.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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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랫만에 보니 일본이라는 나라는 좀 낯설기도 하고 참 독특한 곳이란 생각이 새삼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