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칼빈 <영원하신 성자聖子의 영원한 성품 겸손이 낳은 속량>
朴埰同 (2020.02.02. 09:07)
바울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자에게 나셨으며 율법 아래 나신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이 제일 강조한 것은 그리스도께서 인간 육신을 입고 계셨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하시는 것이 우리를 대신해 하나님께 순종함으로써 우리를 해방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여자에게서 낳게 되셨다고 한 바울 말에는 예수님께서 초자연의 방법으로 잉태돼 이 세상에 태어나셨다는 뜻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윗 집안 후손이셨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예수님 잉태는 성령의 보이지 않은 능력으로 이뤄졌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 하나님을 향한 순종의 삶을 살기 위해 우리의 속성을 입으셨습니다. 따라서 바울이 말한 예수님의 율법 복종은 압박 때문이 아니고 자발로 이뤄졌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의 주님이시며 절대 권능을 가지고 계십니다. 모든 천사들과 천사장들이 그 앞에서는 무릎을 꿇어 경의를 표해야 합니다. 예수님으로 하여금 율법에 복종하게 한다는 것은 실제로 예수님을 종으로 삼는 것이니, 예수님이 어떻게 그렇게 되실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그렇게 됐다고 해서 어떤 방법으로든지 하나님의 아들 권위가 추락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자진해서 우리 수준까지 자신을 낮추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동등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않으셨다는 빌립보서 2장 6절 말씀에는 모순이 전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마음을 비우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순수하고 아낌없이 주는 선하심으로 겸손해지셨기 때문에 바울이 표현한 대로 예수님께서 비록 사람들 앞에서는 종의 형체로 나타나셨지만 당신의 영광스런 지위를 유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주님이셨지만 우리를 해방해 주기 위해서 종의 직분을 감당하셨다는 사실을 알아둡시다. 우리가 아는 대로 예수님께서는 할례를 받으셨으며 성인이 돼서는 모세 율법이 명령한 것들을 모두 철저하게 지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은 그렇게 해야만 했기 때문이 아니고 노예와도 같은 우리 상태를 폐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따라서 바울이 여기서 한 것처럼 성경 말씀이 우리 자유를 언급할 때마다 우리는 예수님 자발 순종은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주 예수 그리스도께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 존 칼빈 {갈라디아서 강해 하} 김동민 역 (서울: 서로 사랑, 2013) 77쪽~78쪽.
* 제목 <영원하신 성자聖子의 영원한 성품 겸손이 낳은 속량>은 제가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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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내 담벼락에서 옮겨오는 이 강설은 {바른 믿음} {독자 마당} 댓글란에 올린 글이기도 하다.
물론, 정이철 목사가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