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비둘기낭폭포
11.7.18.
경기도 포천에 이름이 드러나지 않은, 그러나 너무 아름다운 자연명소가 한 곳 있다.
포천시 영북면 대화산리 비둘기낭마을에 있는 '비둘기낭폭포'.
시골 동리 구석지 숲속 깊은 곳에 숨어있는 탓인지 소문도 많이 나있지 않는데다 찾기도 어렵다.
국도에서 지방도로, 그리고 소로와 비포장 농로를 거쳐서 간신히 찾아갔는데
그나마 눈 앞에 바로 펼쳐져 있는 것이 아니라 이끼긴 미끄러운 바위길을 조심조심 내려가야만 만날 수가 있다.
그러나 막상 보니 참 잘 왔다는 생각이다.
그리 큰 폭포는 아니지만, 폭포 바로 옆에 박쥐들이 들락거리는 동굴이 있는 신기한 자연경관이다.
비둘기낭폭포만 보기 위해 찾기엔 좀 그렇고,
이곳이 한탄강 지류로써 한탄강댐 바로 앞에 있는데다, 명성산과 산정호수가 근거리에 있으니
물놀이나 산행길에 꼭 한번 들렸다 가면 참 좋은 하루 일정이 될 것만 같다.
인기 드라마 '선덕여왕'의 배경이 되면서 더한층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폭포 상류 계곡
폭포와 동굴
바위가 미끄러워서 위험하다고 출입을 금지시키고 여기서 사진만 찍게하고 있다.
동굴입구
폭포 하류
첫댓글 숨은 비경을 보고 오셨군요. 자연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비둘기는 항상 다정한 짝이라는데,여인은 싱글이군요. 짝잃은 물새(산새) 한마리 인가요?
비둘기는 쌍인데 한마리는 촬영하느라 늘 빠지는군요....
장로님 이곳 저도 예전부터 한 번 찾고 싶은 곳이었는데 작년 여름에 다녀오셨군요.
정말 아름다운 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