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숲에 가면 바닥에 도토리가 잎을 달고 많이 떨어져 있다.
몸길이가 1센티미터도 안되는 도토리거위벌레라는 작은 딱정벌레가 한 일이다.
별나게 긴주둥이가 거위의 목 처럼 생겼다 하여 도토리거위벌레라 불린다.
이 딱정벌레는
도토리 속에 알을 낳고 그 도토리가 달린 가지를 주둥이로 잘라 땅에 떨어뜨린다고 한다.
땅에 떨어진 가지를 주워서 살펴보면 튼실한 도토리에는 작은 구멍이 있고 잘린가지는
예민한 도구로 자른듯 매끈하다.
도토리 속에 들어있던 알은 5~8일이 지나면 유충으로 부화하여 도토리의 과즙을 먹고 산다.
그리고 20여일 후에는 아주 쉽게 낙엽층 바닥을 헤집고 들어가 겨울을 난다
참으로 신통한것은
도토리를 먹고 비대해진 유충이 날개도 없이 나무가지에서 탈출할 수는 없다.
그래서 도토리거위벌레는 알을 낳고는 그 가지를 잘라 땅에 떨어뜨리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이런 지혜는 어디서 오는 것인지 신기하기만 하다
첫댓글 아, 귀한 자료와 정보... 도토리 거위벌레 처음 알았어요.신기하네요.
참, 승마 좋은 결과 있으시길...
즐기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곤충 기대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