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대열 우리도 당구 동호회를-김국남
이 회고는 대열임관50주년 기념책자 (가칭: 대열 반세기 여정)에 수록할 동호회 활동 약사를 수록하려고 각 동호회 회장께 작성을 요청해 협조 받은 글입니다.
각 동호회는 졸업이후 현역시절에서부터 시작되기도 했었지만, 책자에 수록하기는 편집 편의상 동기회활동과 함께 은퇴이후 제3부에 포함시켰음을 양해해 주기 바랍니다.
이 글은 2019년 갓 시작된 당구 동호회에 대해 첫 회장 김국남 동기가 약사를 쓰기엔 역사가 일천하다 보고 망설이다. 최근 실버스포츠로 각광 받는 당구가 대열 동기생들에게도 유익하고 앞으로 더 사랑받을 것이란 믿음과 기대 속에 결성초기 코로나로 난관에 봉착한 당구 동호회의 이야기를 작성해 왔습니다. 동기생들이 이해와 격려를 보내며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위원 김명수 (註)-
당구동호회 활동
김국남
근래 들어 우리나라에도 프로 당구연맹이 결성되고 TV에서도 거의 매일 프로당구 경기를 방영하고 있으며, 사회각계각층에서 당구동호회 모임이 늘어나고 있다.
“라떼”에는 중·고교에서 단체관람이 아니면 영화관 출입이 불가하였으며, 당구장 또한 출입금지구역이었다. 어쩌다 영화구경 갔다가 훈육교사에게 발각될 경우에는 벌칙을 받기도 했었는데, 요즈음은 영화관 출입은 물론 당구장도 남녀노소 불문하고 초·중·고 학생들도 버젓이 출입하고 있는 실정이며, 각종 모임을 통하여 결혼식, 장례식 및 동창회 등 참석 후에는 의례 당구장으로 이동하여 게임을 벌이는 것이 일상화되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러한 시대 상황 속에서 대열동기회 에서도 당구동호회를 결성하기에 이르러 참가희망자를 파악해 본 결과, 1중대 ㅣ명, 4중대 2명, 6중대 1명, 7중대 2명, 8중대 5명 에 불과 하였으나, 우선 동호회를 결성하여 회윈 수를 늘여 가기로 하고, 2019.3.27 발족하여 김국남동기가 회장을 맡았다.
당시에는 매월 27일에 양재동 배나무집에서 정기적으로 동기회 모임이 있었으므로 동호회원들은 동기모임에 참석 한 후 당구장으로 이동하여 게임을 즐겼다. 당시 회원들의 당구 실력은 200점대-2명, 150점대-6명, 120점대-2명, 기타 1명 이었다.
어려운 가운데 명맥을 이어 오다가 2019년 12월 대열 새 회장단의 방침에 따라 2020년 1월부터는 매월 27일 양재동 배나무집 동기생 모임은 중단하고 각 중대별 모임을 권장함에 따라 자연히 당구모임도 소원해졌고 ,더욱이 코로나가 창궐하여 단체모임을 할 수 도 없었다.
대학 동창회 또는 재경고교동창회의 경우 당구동호회의 활동이 활발한데 비해, 대열동기회의 당구동호회 가입인원이 저조한 것은, 중·고교 시절에 당구장 출입을 삼가하고 공부만 열심히 하였으며, 민간 청년들은 한참 즐겼을 화랑대 4년 동안 전혀 당구와 접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직은 등산, 골프, 자전거 모임에서 활약하고 있으므로 당구모임 참가 희망인원이 저조하였으나,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어 정상을 회복하고, 세월이 흘러가면서 하체가 부실하거나 지갑이 가벼워진다던지, 시간여유가 부족해지면 당구가 동호회 활동으로 활성화할 것으로 보이며 ᆢ그 동안 잠정 중단해온 당구동호회가 재개하기 되기를 기대한다. 끝
2021,8.13 김국남
2021,8.13 김국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