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는 추리소설 작가라고 한다. 그의 다른 소설은 읽어본적이 없다. 이 책 나미야잡화점의 기적은 베스트셀러다.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을 읽었다. 무엇이 이 책은 많이 읽게 하였는지 궁금했다. 일단 포근했다. 사람들은 살면서 남들에게 피해를 주고. 죄를 짓고, 비도덕적인 생활을 한다. 그 반대로 남을 도와주고, 도덕적으로 살아도 간다. 어쩔수 없이 현실로 마주친 어려움에 이겨내지 못하고 자신을 파괴하고 남도 파괴하는 경우도 있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가족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없을 때,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생각될 때, 아무도 아닌 누군가가 도움의 손길을 내 준다면, 아마도 혼자 겪어야 할 어려움이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의 내용이 그렇다. 나는 최근 자원봉사를 몇개하였다. 내 살아온 세월에 신세진 사람들, 죄지은 사람들에 대한 내 나름의 보답이며 보상이다. 이제 남은 생을 내가 아닌 타인을 위해 조금이나마 시간을 더 내야겠다는 생각이다. 내가 아닌 타인을 생각하는 삶, 여기서 타인이란 좁게는 내 가족, 내 친구, 내 이웃, 내 나라, 넓게는 온 지구상의 모든 인종과 동식물 등 자연까지 포함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남아 있을 때, 더 힘을 내 정진하고 싶다. 나미야잡화점의 할아버지처럼 남의 말을 들어주고 필요하다면 같이 고민도해보고 싶다. 그래서 기적은 아니래도 조그마한 희망의 씨앗이라도 뿌리고 싶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적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