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럼피우스
잭 니콜슨과 모건프리먼 주연의 영화 ‘버킷리스트 :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을 보았다. 가난한 정비사 모건프리먼과 자수성가한 백만장자인 잭니콜슨이 죽음을 앞두고 에베레스트 등반, 카레이싱, 스카이다이빙 등 평생을 꿈꾸던 모험을 떠나는 영화이다’.
‘버킷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을 적어놓은 목록이라는 뜻이다.
그래서인지 버킷리스트를 다루는 영화나 소설들을 보면 죽음을 눈앞에 두고서 실행하는 이야기들이 많다.
항상 ‘죽기전’이라는 전제가 붙는데 하고 싶은 일들을 왜 꼭 죽음을 앞두고 이루어야 할까? 지금 당장 시작하고 이룰 수 있는 버킷리스트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책벗님들과 ‘버킷리스트’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까 싶어 검색하다 만난 책이 ‘미스 럼피우스’이다.
비록 책의 주제는 “내 삶과 세상을 어떻게 아름답게 만들것인가”에 더 가깝지만 나만의 버킷리스트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싶다.
☞ <바버러 쿠니>
바버러 쿠니(1917~2000)는 60년동안 110권이 넘는 그림책을 만들며 ‘그림책의 음유시인’으로 불린 미국의 대표적인 아동문학 작가이자 삽화가이다.
1959년 <루스터 챈티클리어와 여우>, 1980년 <달구지를 끌고>로 두번의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하였고 <미스 럼피우스>로 1983년도 미국도서상 <American Book Award>를 수상했다.
그녀의 삶은 <미스 럼피우스>의 앨리스와 상당히 닮아 있다. 세계 여러 곳을 여행했고, 인생 후반에는 메인주의 바닷가에서 살았고 자신의 그림책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했다
그녀의 작품에는 화려하거나 극적인 사건보다 평범한 사람의 삶, 자연, 가족, 고향, 일상에서 발견하는 아름다움이 자주 등장하고 민화풍의 따뜻하고 정교한 그림체, 자연과 일상에 대한 잔잔하고 깊이 있는 시선이 특징이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그림을 보여준 작가’라기보다 그림책을 통해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어떻게 아름답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작가라는 평이다.
☞ <미스 럼피우스>
주인공 앨리스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에게 세가지 꿈을 이야기한다.
1. 아주 먼 곳으로 여행하기
2. 바닷가에서 살기
3.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기
할아버지는 첫번째와 두번째 꿈을 듣고는 잘했다고 칭찬하면서 세번째 꿈을 꼭 잊지 말라고 하지만 앨리스는 자라면서 세계 여러곳을 여행하고, 바닷가에 집을 마련한 뒤에도 “세상을 어떻게 아름답게 만들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답을 찾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병상에서 창밖의 루핀 꽃을 보게 되고, 마침내 자신이 할 일을 깨닫고.
루핀 꽃씨를 사서 마을 곳곳에 뿌린다. 들판과 언덕, 길가와 학교 주변 등에 꽃씨를 뿌리고 이듬해 봄이 되자 온 마을이 아름다운 꽃으로 가득하게 된다.
<함께 나누고픈 이야기>
1. 미스 럼피우스의 세가지 소원중 가장 마음에 와닿는 것은 무엇인가요?
- 세상 곳곳을 여행하기
- 바닷가에서 살기
-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2. 나의 ‘미스 럼피우스 리스트’를 만든다면
- 꼭 가보고 싶은 곳 1가지
- 꼭 해보고 싶은 일 1가지
-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하고 싶은 일 1가지
3. 나의 버킷리스트 중 시간이 오래 걸리는 꿈과,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꿈이 있나요?
4. 나는 어릴 때 어떤 꿈을 가지고 있었나요? 그리고 그 꿈은 지금 어떻게 달라졌나요?
<함께 나눈 이야기>
- '버킷리스트'는 죽음을 앞두고 해야하는 부정적인 의미인 것 같아 그 단어 대신 'to do list'로 실천하고 있다
- 버킷리스트 하나를 설정하고 실행한 다음에 다시 설정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다
- 아이를 키우다보니 미루고 있는 일들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 불안감이 하고 싶은 걸 잡아먹는 것 같아 못한것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 "우리가 했던 행동이 우리의 묘비명이 된다"라는 생각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세상을 어떻게 아름답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는 문장이 공감이 간다.
- 젊었을땐 이름을 남기는 삶을 살고자 했지만 나이들면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게 의미있는 삶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으로 다른 사람들이 누릴수 있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 미스 럼피우스의 삶이 전형적인 주인공의 삶이 아니여서 와 닿았고, 삶을 아름답게 만다는 건 어느정도 삶을 살아간 다음에 세상을 둘러볼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 세상을 아름답게 살아가자는 생각보다는 현재 엄마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아이들로부터 "집에 와서 너무 좋다""우리 부모님 존경한다"라는 말을 듣고 싶고, 귀여운 할머니가 되고 싶다. 그러려면 건강해야 하고, 내 아이들에게 잘해주면 내 아이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일들을 하지 않을까
- 작가의 여성에 대한 존중이 들어가 있는 것 같아 좋았고, 관찰력이 좋아 디테일하게 그린 그림이 좋았다.-
- 10년 넘게 꾸준히 해서 "나 뭔가를 하는 사람이야"라는 얘기를 듣는게 버킷리스트이다.
- 그림이 너무 예쁘고 성장과정이 느껴졌다. 주인공이 멋진 옷들을 입고 세계를 여행하다 나이들어 아픈 장면을 봤을때 "난 어디까지 왔지?"라는 충격을 받았고 아이가 커가면서 나의 행복과 어떤 모습으로 살아나가야 하나 고민하게 되었다.
- 수채화적인 그림이 너무 좋았고, '나는 어떤 사람일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는것"을 모토로 조금씩 성장해나가다 보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 처음 읽었을 땐 '이게 뭐지'라는 느낌이였지만 럼피우스의 삶과 비교해서 내가 지금 뭐하고 있지라는 생각과 함께 잊혀졌던 꿈들을 떠올리며 언젠가는 다시 실천할 수 있는 날들을 그려보며 일주일이 행복했다.
- 주인공이 미혼이여서 자유로울수 있었던건 아닐까. 그래서 이 책의 키워드는 '자유'인 것 같다. 내가 하지 못할 걸 해주는 힐링 포인트가 있는 따뜻한 그림책이였다.
-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는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게 아닐까
-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집중해서 나만의 삶을 살아가면 긍정적인 에너지가 나오고 그 에너지가 주변사람들에게 밝은 영향을 주는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게 아닐까? 내가 행복해지는 것을 찾아서 살아가는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