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들이 모두 인정하는 숨은 공신은 김근영이다.
POLICE는 9일 서울 관악구 소재 체육관에서 열린 2024 The K직장인리그(www.kbasket.kr) 4차대회 결승에서 두산그룹에게 63-42로 이겼다.
POLICE의 우승의 숨은 공신이 있다.
김근영은 “전에도 대회에 한 번 나왔었다. 새로 들어온 사람들과 함께 우승할 수 있을까 생각도 하고 걱정도 했었다. 그래도 팀이 잘 맞춰져서 새로운 사람들과 팀을 잘 꾸려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근영의 존재감은 기록지 밖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POLICE의 다양한 전술을 구현하는 중요한 축 중 한 명이 바로 김근영이다. 장신 라인업과 스몰 라인업을 동시에 가동하는 POLICE의 시스템에서 김근영은 밸런스를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도맡았다.
김근영은 “먼저 저희가 개인 플레이보다 팀 플레이를 중시한다. 그래서 맞춰가는 플레이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노력했다. 그래서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데 교대 근무를 하는 직업의 특성상 연습을 많이 못했다. 그래도 예선보다 결선에 와서 좀 더 맞춰가는 플레이가 잘 되다 보니 완성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POLICE의 경기에서 가장 놀라운 부분은 김근영이 조용히 뛰고 나면 어느새 자신의 몫을 다 해낸다는 것이다. 팀의 동료들도 “근영이형이 평균적으로 해주는 부분이 많다”고 답할 정도로 그의 꾸준함은 경기를 가리지 않았다.
김근영은 “원석이 형님이 중심을 잘 잡아 주셨다. 그래서 본인이 뛰시는 대신에 저희를 더 많이 뛸 수 있게 해주신 것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 감사한 부분도 있고 그런 희생에 힘을 많이 받아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감사를 표현했다.
이어 “저도 MVP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래서 받아보고 싶은 생각은 있다. 저희가 또 대회를 나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때 되어서 좀 더 열심히 제가 뛴다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노력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POLICE의 우승을 지탱했던 많은 축 중에서 가장 조용히 그리고 가장 꾸준히 제 역할을 했던 김근영. 그는 인터뷰 마지막까지 감사함을 표현했다.
김근영은 “와이프가 저를 많이 배려해줬다. 이제 주말에 계속 나오고 있는데 와이프가 아기를 잘 케어해줘서 나올 수 있었다. 그래서 와이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그리고 팀원들도 예선에서 6명이서 뛴 경기들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연가 쓰면서 까지 경기에 나와주어서 잘 뛰었다고 생각한다. 고마운 마음이 크고 팀원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